등장하자마자 환호 쏟아진 50대 교수님 “저 전원일기에…”
1980년부터 2002년까지 총 22년 2개월간 안방극장을 책임졌던 드라마가 있죠. 총 1,088부작으로 제작돼 전설로 남은 국민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인데요.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은 만큼 많은 누리꾼들은 당시 출연했던 배우들의 근황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최불암, 김혜자, 김용건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도 있는 반면에 배우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걷게 된 사람도 있죠. 22년 전 김민재 회장(최불암 분)의 막내며느리로 등장했던 배우 조하나 역시 다른 길을 걷고 있었는데요. 새로운 꿈을 찾은 조하나의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연기자를 꿈꿨던 어린 소녀
1972년생인 조하나는 1991년 KBS 청소년 드라마 ‘맥랑시대’를 통해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쳤습니다. 이후 그녀는 ‘미아리 일번지’, ‘딸부잣집’, ‘첫사랑’ 등에 출연하며 연기 영역을 넓혀갔죠. 특히 대표작으로 ‘전원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조하나는 김회장네 양아들 금동이(임호 분)의 아내로 출연해 4년간 대배우들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당시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와 소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죠. 하지만 조하나는 대중의 관심을 뒤로한 채 전원일기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녀는 지난 2019년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17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조하나는 “그동안 열심히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게 돼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연기자 대신 선택한
무용가의 길
숙명여자대학교 무용학과, 전통문화예술학 석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무용학 박사를 지낸 조하나는 연기 활동을 접은 뒤 무용가로 활동하고 있었는데요. 연기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전에도 학생들을 가르치긴 했는데 연기와 무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오더라 그때가 전원일기 끝나는 시점이랑 비슷했다”라고 전했죠.
그러면서도 “어릴 때부터 생각해왔던 저의 길이었다”라며 무용을 선택할 때 고민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그녀는 현재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무용예술학과 겸임 교수를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었죠. 또한 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로 지정됐으며 지난 2004년 결성한 ‘조하나 춤자국’이라는 팀에서 무용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믿기지 않는 동안 미녀
올해 50살이 된 조하나는 여전히 배우 때 미모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실제 ‘불타는 청춘’ 첫 출연 당시 이기찬은 “춤추는 게 너무 아름다우시더라”, “실물이 더 예쁘시다”라며 호감을 표현했고 김광규 역시 “세월을 피해 가셨다. (옛날하고) 정말 똑같다. 심은하 씨도 닮은 거 같다”라며 크게 감탄했습니다.
또한 지난 18일에 방송된 ‘불타는 청춘’ 마지막 회에서 조하나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드레스를 입은 채 무용을 선보였죠. 오랜 기간 무용으로 다져진 몸매와 동안 미모에 최성국, 김도균 등은 “왜 이렇게 예쁘냐”라며 극찬을 보냈습니다. 모두를 감탄 시킨 그녀의 몸매와 미모의 비결은 꾸준한 운동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고난도 요가 자세를 쉽게 성공할 정도로 그녀의 무용 실력은 수준급이죠.
남자배우들이 환호한 미모,
결혼은?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미혼이었는데요. 과거 배우 김정균-정민경 부부 결혼식 당시 부케를 받아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었죠. 이에 대해 조하나는 “당시 좋은 남자를 6개월 안에 만나라는 의미로 부케를 준다고 해서 받았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없는 걸로 알려졌으며 아직 결혼을 안한 이유에 대해서는 “독신으로 살겠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결혼에 대해 너무 강박관념을 가지고 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죠. 이어 그녀는 “나이를 먹으면서 많이 바뀌더라. 가정을 이루는 것보다 혼자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커졌다”라고 부연했습니다.
배우의 길을 떠나 어느새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로 자리 잡은 조하나에 누리꾼들은 “더 멋진 활동 기대한다”, “근황 궁금했는데 무용가가 되셨군요”, “이미지가 무용과 너무 잘 맞는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조하나는 지난 3월 창작 드라마 춤극 ‘내 딸 청이…’를 무대에 올렸는데요. 해당 춤극은 고전으로 내려오는 심청이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풀어낸 것으로 조하나는 안무, 대본, 연출을 맡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