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PD와 결혼한 성우 아내 “진지하게 드라마 출연 물어봤는데요…”
서유리 남편 최병길PD
아내 부탁에도 단호한 거절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
성우 서유리와 드라마PD 최병길이 부부답지 않은 단호함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019년 드라마PD 최병길과 결혼한 성우 서유리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두 사람 사이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
당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서유리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 특히 방송계 사람과는 이성적 관계를 안 가지려고 노력했다. 남편에게도 여러 핑계를 대며 거절했는데 몇 달 동안 연락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할 사람을 만날 거라고 철벽을 쳤는데도 식사 한 번 하자고 이야기가 오갔다. 자연스럽게 만남도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남편의 끈질긴 구애에 만남부터 결혼까지 하게 된 서유리는 남다른 욕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MBC |
서유리는 “솔직히 드라마 감독이니 연출하는 드라마에 출연시켜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내심 기대하고 연기, 드라마를 제안했는데 단칼에 거절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이 ‘이제 프리랜서PD로 활동할텐데 첫 작품에 아내를 캐스팅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냐’라더라. 내가 ‘김태희나 한예슬이었다면 거절했겠냐’고 따졌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MBC |
서유리의 고백을 들은 MC 김구라는 “김태희나 한예슬이었다면 그런 부탁도 하지 않는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구구절절 다 맞는 얘기들이다”, “불순한 의도를 갖고 결혼한 것 같다 웃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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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유리 남편으로 알려진 최병길 PD는 2002년 MBC 드라마국 PD로 입사, ‘에덴의 동쪽’, ‘남자가 사랑할 때’, ‘사랑해서 남주나’ 등을 연출했고, 2019년 퇴사해 스튜디오 드래곤 소속 PD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