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4년차 최정상 래퍼가 전재산 탈탈 털어 매입한 건물
데뷔 14년 만에 건물 구입한 스윙스
서대문구 연희동 건물로 알려져
스윙스 인스타그램 |
스윙스가 래퍼로 데뷔한 지 14년 만에 건물주가 됐다.
지난 16일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른 래퍼들이 플렉스 할 때 질투도 나고 부럽기도 했다”라며 “드디어 내 첫 건물을 내 주제에 공투로 구하게 됐고, 매입 후 1년 가까이 기다리다가 이제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스윙스 인스타그램, 네이버 지도 |
공사를 시작한 낡은 건물 사진을 함께 올린 스윙스는 “날 비난하고 싫어하고 저격하는 사람들 너무 많았고 내 팔자고 업보인데, 내 진심은 이 장르하는 사람들이 가오가 좀 살았으면 하는 것이었다”라며 “진짜 너무 멋있게 리모델링해서 우리도 부동산을 소유할 수도 있는 레벨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너무 기쁜 마음으로 내 식구들과 팬들과 이 장르 모든 사람들에게 이 축복을 나누고 싶다”라며 “이 문화가 멋있어 보이고 나도 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더 간지나는 음악 만들고 더 멋있는 동생들 키우고, 싸이형한테도 자랑스러운 동생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스윙스 인스타그램 |
마지막으로 스윙스는 “7월에 공사 끝나는데 그때 주소를 알려주겠다. 지나가다 보면 우리나라 모든 멋있는 래퍼들의 영향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거라고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라고 덧붙였다.
스윙스는 매입한 연희동에 위치한 지상 4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은 현재 공동명의로 돼있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330㎡, 연면적 865.03㎡으로 알려졌으며, 작년 6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한 달 만인 7월 4일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쳤다고.
지분 비율은 스윙스가 대표로 있는 힙합 레이블 린치핀뮤직주식회사와 법인 노호 스튜디오가 각각 45%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10%의 지분은 김모 씨가 갖고 있다. 건물과 토지 모두 현금으로 매입했으며, 매입가는 50억 대 후반대로 전해진다.
건물주가 된 스윙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윙스 정도면 이미 건물주 인 줄 알았는데” “연희동인가 보다 대단하네” “서대문구에 있는 경교빌딩이라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윙스 인스타그램 |
한편, 스윙스는 래퍼뿐 아니라 사업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음악이 싫어졌을 때가 있었다. 그때 ‘사업할래’라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싸이의 소속사인 피네이션과 계약을 맺은 스윙스는 현재 헬스장, 기획사,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