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있는 직장에 갑자기 배우자가 나타난다면 ‘잘못 본 건가?’ 싶을 정도로 놀랄 텐데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아내를 마주친 남편이 보인 반응은 가수 영탁의 노래처럼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예인 커플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하&별
2012년 결혼하여 세 자녀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린 하하&별 커플. 예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별이 2018년 12월 <런닝맨>에 출연했는데요. <런닝맨>의 터줏대감인 하하는 이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별은 남편을 놀라게 하기 위해 <런닝맨> 촬영 스케줄을 콘서트 회의 스케줄로 바꿔서 공지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죠.
별의 계획대로 촬영장에서 아내를 본 하하는 “뭐야!”라는 외마디와 함께 뒷걸음질까지 치며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진심으로 당황한 그는 몇 초 간 말을 잇지 못하며 어안이 벙벙해졌고, 별은 해맑게 손을 흔들며 “나 연예인이야. 나도 런닝맨 나올 수 있어!”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자아냈죠.
이 장면은 런닝맨 유튜브에서 1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아내가 등장하여 당황한 하하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며 폭소를 자아냈죠. 한편 하하&별 커플은 최근 ‘별이 빛나는 튜브’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박명수&한수민
개그맨 박명수는 <무한도전> 방영 당시 결혼 이후 아내의 모습을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박명수와 상의되지 않은 채 아내 한수민 씨의 얼굴이 최초로 공개되며 진심으로 당황한 박명수의 반응은 아직까지 회자되는 ‘레전드’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
2017년 6월 방영된 ‘무한뉴스’ 편에서 ‘마포구 보안관’으로 활약한 하하가 아내 별이 노래방에서 놀고 있는 현장에 습격하고 그 현장에 한수민 씨도 같이 있었는데요.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박명수는 화면 속 아내를 보자마자 당황하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아내에게 전화하기 위해 촬영장을 이탈하죠.
이전까지 아내의 모습을 꽁꽁 감추었지만 이 에피소드를 통해 최초로 아내와 함께 촬영을 하였고, 이 장면이 방송되던 날 검색어에는 ‘한수민 무한도전’이 뜨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박명수와 한수민은 부부 관찰 예능 <싱글 와이프>, <아내의 맛> 등에 함께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황제성&박초은
개그맨 황제성은 2015년 동기 개그우먼 박초은 씨와 결혼했는데요. 결혼 이후 방송활동을 중단한 아내가 자신이 출연하는 예능 <플레이어>에 몰래 출연한 모습을 뒤늦게 발견한 리액션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걸그룹 라붐 사이에서 걸그룹 멤버인 척 춤을 추는 사람을 아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네 번째 나가! 라붐 아니고 차붐 아닌가요?”라고 소리치며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죠. 뒤늦게 아내인 걸 알아채고 “여보! 예쁘다!”라며 몇 초 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무대에서 바뀐 멤버의 수를 맞히는 문제에서 황제성은 멤버가 바뀐 지 전혀 몰랐다며 태연한 연기로 이전 상황을 무마하려 했죠. 방송 후 네티즌들은 ‘황제성 집 가서 큰일 나는 거 아니냐’, ‘황제성 눈으로 제작진 욕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했습니다. 한편 황제성이 출연한 <플레이어>는 ‘롤플레잉 버라이어티’로 회마다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