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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계 신민아'라 불리던 강원도 소녀는 지금 이렇게 됐습니다

지난달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감독·국제 영화·각본의 네 개 부문에서 상을 수상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는데요. 한국 영화 역사상 아카데미상을 받은 것은 <기생충>이 최초이며, 영어가 아닌 언어로 나온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도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였기 때문에 더욱더 화제를 모았죠.

영화인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이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쏟아진 가운데 동시통역을 맡은 통역에게도 이목이 집중되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SBS 기자 출신 통역사 안현모. 그래서 오늘은 SBS 기자로 활동하던 그녀가 과연 어떤 계기로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대원외고-서울대' 엘리트 코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가 관심 있는 과목의 경우, 공부가 재밌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찾아서 공부했다”라며 남달랐던 학창시절 일화를 공개한 안현모. 그녀는 3개국어에 능통한 할아버지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영어신문 등으로 조기교육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를 좋아해 아버지가 사다 주신 영상 자료를 100번 이상 봤고, 그중에서 특히 영화 <마이걸>은 대사까지 모두 다 받아 적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하죠.

평소 언어와 인문학을 좋아했던 그녀는 대원외고 독일어과에 진학하게 되는데요. 대원외고 재학 시절에는 '전국 고등학생 영어 경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고등학생 때부터 이미 탁월한 언어 실력을 갖추고 있었죠.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평소 언어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자연스레 서울대 언어학과에 진학하게 되는데요.

'기자계의 신민아'로 불리던 기자시절

서울대 언어학과 학사를 졸업한 그녀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국제회의 통역 석사를 마치는 등 수재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그리고 한국외대 통번역 대학원 재학 중 교수의 추천으로 SBS CNBC 통역 아르바이트 지원서를 내며 우연한 기회에 방송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방송사는 정규 앵커가 뽑힐 때까지 영어방송인 CNBC 아시아 한 방송의 진행을 맡아줄 것을 제안하죠.

'CNBC 아시아'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한 달 만에 생방송을 책임지게 된 안현모. 하지만 그녀는 큰 어려움 없이 앵커로서 생방송을 이끌어갔고, 이후 미국 CNBC '월드 와이드 익스체인지'의 서울 특파원 형식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009년부터 2012년까지 SBS CNBC 앵커 및 기자로 활동한 그녀는 2012년에는 SBS 이적 후 경제부와 사회부, 국제부, 문화부를 거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물론 그의 빼어난 지성만큼이나 아름다운 외모 역시 그녀를 주목받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배우 '박시연, 신민아 닮은 미녀 기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는데요. 화려한 스펙과 지성을 가진 기자지만 폴 댄스를 즐기고, 배우 못지않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그녀의 반전 매력에 대중들은 열광했죠.

교재 4개월만에 초스피드 결혼

그렇게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미녀 기자로 유명세를 떨친 안현모. 하지만 2016년 돌연 SBS를 퇴사하는데요. 2017년 9월 퇴사 후 프리랜서 통역가 및 MC로 활동하던 그녀가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해 네티즌들을 놀라게 만들었죠. 만난 지 4개월 만에 초스피드 결혼에 골인한 그녀의 남편은 산이, 버벌진트, 한해, 범키, 피타입, MC그리 등이 소속되어 있는 브랜뉴 뮤직의 수장 라이머.

3월에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안현모와 라이머. 서로에 대한 사랑을 빠르게 확신한 둘은 연애 4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하고 6개월 만에 화촉을 밝혔는데요. 결혼 후 SBS의 예능 프로그램인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서 남편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함께 출연해 부부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죠.

집안에 통역사만 4명?

<북미 정상회담><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빌보드 뮤직 어워드><아카데미>등 굵직 굵직한 이벤트에서 동시통역을 맡으며 통역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안현모. 그녀의 유창한 영어실력에 혹시 교포가 아닐까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안현모는 자신이 순수 국내파라고 밝혀 화제가 되었죠.

이어 그녀는 가족 중 그의 이모, 고모, 친언니 총 네 명이 통역사이며, 특히 그녀의 이모와 고모는 각각 빌 게이츠와 엘리자베스 여왕 방한 때 통역했던 유능한 통역사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깜짝 놀래켰는데요. 통역 1세대로 불리는 그녀의 고모 임종령 통역사는 세계 통역사 협회에 등록된 국내 손꼽히는 통역사이며, 걸프전 당시 CNN 생중계 동시통역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죠.


출처-SBS, instagram@hyunmo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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