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나요?’ 병역특례 논란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대답은 이랬다
방탄소년단 진 군복무 올해 말까지
BTS 대체 복무 개정안 계류중
하이브 ”기약 없는 논의 이어질까 걱정”
하이브 |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에 관해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및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당일 하이브 CCO(커뮤니케이션 총괄)인 이진형은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슈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하이브 |
이진형은 “방탄소년단은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말을 해왔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운을 뗐다.
그러다 그는 “2020년부터 병역 제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본인들 생각과는 다르게 돌아가는 게 있다 보니 회사와 소통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 년간 병역제도가 변하고 시점을 예측할 수 없어 아티스트가 조금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이다. 멤버들이 계획을 잡는 것이 어렵기에 이런 점 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덧붙였다.
BTS 트위터 |
이진형은 끝으로 방탄소년단 병역 이슈에 대해 “이번 국회에서 잘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반기에 국회가 재구성된다면 기약 없는 논의가 지속될 건데 이런 불확실성이 어려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조속히 결론을 내줬으면 좋겠다”며 입장을 정리했다.
국회는 지난해 11월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고려한 바 있다.
그러나 강력하게 대립되는 의견 충돌로 인해 해당 개정안 통과는 잠정적으로 보류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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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멤버들은 만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으나 1992년생 멤버 진은 올해 말까지 입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진은 멤버 중 가장 연장자로 병역 특례에서 제외된다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복무에 임하게 된다.
진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병역 문제는 회사와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최대한 회사 측에 일임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 회사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며 병역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립했다.
하이브 |
한편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 논란은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23일 ‘BTS 병역 논란으로 갈라진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가디언은 BTS 멤버들의 특례를 인정할지, 군대에 보낼지를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선수 손흥민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병역 대체복무 혜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