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다큐멘터리 나오던 뉴질랜드 유학생, 지금은…
최근 넷플릭스 최초 아이돌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가 방영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2016년 데뷔한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의 4년 여정이 담겼는데요. 이 가운데 과거 사진까지 등장하면서 멤버들의 풋풋했던 어린 시절도 볼 수 있었죠.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멤버가 있다면 통통한 볼살이 귀여운 ‘제니’입니다. 매력적인 제니의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그녀의 삶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9살에 뉴질랜드 유학
MBC 영어교육 다큐 출연
9살 때까지 서울 청담 초등학교에 다녔던 제니는 그녀가 만 8살 때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유학을 결정하게 됩니다. 여행 중 제니의 어머니가 ‘여기가 좋아? 여기서 살래?’라는 물음에 두 번 모두 ‘응’이라고 대답해 다음 해 바로 유학을 떠났는데요. 제니는 9살부터 14살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사립학교인 ACG Parnell College를 다녔던 제니는 MBC 특집 다큐멘터리 ‘영어, 변해야 산다’에 뉴질랜드 유학생으로도 출연했습니다. 영상 속 제니는 외국인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외국 생활에 금방 적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원래 제니는 미국 플로리다로 유학을 가려고 했지만,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한편, 제니는 본명이 ‘김제니’로 이름 때문에 교포로 종종 오해받기도 하는데요. 사실, 그녀의 어머니는 과거 드라마 ‘모래시계’ 속 이정재의 팬이었습니다. 제니는 사실 이정재의 배역 ‘백재희’에서 따온 이름인 것이죠. 앞서, 제니처럼 아름다운 어머니의 미모가 인터넷에서 퍼져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제니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제니의 코디네이터, 매니저라고 언급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입니다. 2018년 제니는 어머니가 젊은 시절에 입었던 샤넬 재킷을 입고 파리 패션워크 샤넬쇼에 참석하기도 했죠.
유망했던 YG 연습생 제니킴
GD ·이하이 피처링까지
제니는 뉴질랜드에 있을 때부터 K-POP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YG 음악을 들으며 가수를 한다면 YG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는데요. 실제로 제니는 만 14살 때 한국으로 귀국해 2010년 YG 오디션에 합격했습니다. 그 후 약 5년 11개월의 긴 연습생 생활 끝에 블랙핑크로 데뷔했습니다. 멤버 지수 역시 5년 동안 연습생 기간을 거쳐왔는데요. 이 둘은 연습생으로 만난 지 3일째 되던 날, 함께 목욕탕 안에서 목욕을 하며 친해졌다는 일화가 있죠.
제니는 약 6년의 연습 생활로 탄탄한 기본기와 완성된 실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에 연습생 시절에 이미 많은 곡들을 피처링 했는데요. JENNIE KIM이라는 이름으로 이하이의 ‘Special’부터 지드래곤의 ‘Black’ 등의 곡을 함께 작업했습니다. 또, 제니가 만 16살이던 2012년에는 지드래곤의 ‘그 XX’ 뮤직비디오에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죠.
블랙핑크 메인 래퍼
SOLO도 화려하게
2016년 8월 14일, 블랙핑크는 인기 가요에서 ‘붐바야’와 ‘휘파람’ 두 타이틀곡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데뷔 14일 만에 지상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시 여자 아이돌 그룹 중 가장 단기간에 1위를 차지한 걸그룹이 됐죠. 뮤직비디오 역시 3시간 만에 300만 뷰를 단숨에 돌파하는 등 그 화제성은 뛰어났습니다.
제니는 데뷔 2년 만인 2018년 11월 12일 솔로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싱글 1집 SOLO로 대중 앞에 선 것인데요. SOLO로 인기 가요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하며 ‘쇼! 음악중심’에서는 2위를 2번이나 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 역시 6억 뷰를 찍었죠. 멜론 주간 차트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4주 차까지 2위를 지켰습니다. 음반 판매량은 지난 6월까지 6만 8000장을 돌파했죠.
제니는 ‘인간 구찌’,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해당 브랜드 의류가 잘 어울립니다. 한예슬의 뒤를 이어 2018년부터는 ‘샤넬 뷰티’의 뮤즈로 선정돼 샤넬 2018 S/S 메이크업 컬렉션을 완벽히 소화했죠. 이어 프란스에서 열린 샤넬의 새 향수 브랜드 론칭 글로벌 행사에 참여하고 샤넬 코리아의 엠버서더로도 선정됐습니다. 2019년에는 샤넬(CHANEL) X 퍼렐(Pharrell) 협업 컬렉션에서 축하공연을 하기도 했죠.
또한, 제니는 지난 18일 걸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블랙핑크는 태국에서 삼성 갤럭시 모델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다만, 블랙핑크 멤버들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폰이 사진에 포착되면 블러 처리를 해 가렸었는데요. 당시 제니는 태국 콘서트에서 팬의 핸드폰을 받아 사진을 찍어주려던 찰나, 팬의 핸드폰이 아이폰이자 아이폰은 안된다며 갤럭시가 아니라서 사진을 찍어주지 못했던 귀여운 일화가 있습니다. 제니의 이 같은 대처가 그녀의 브랜드 평판을 높인 것이죠.
무대 중 ‘공황장애’ 증세
블랙핑크, 제니 챙겼다
제니의 인기는 상승해가고 있지만, 그녀는 최근 공연에서 종종 공황장애와 비슷한 증세를 겪는 것이 팬들에게 포착되면서 걱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필리핀 행사에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참여한 제니는 행사 도중 갑자기 배를 부여잡고 가쁘게 숨을 몰아내는 등 과호흡 증상을 보였습니다. 또,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에서는 제니의 과호흡 증상으로 앙코르 공연까지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니의 과호흡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때마다 블랙핑크의 멤버들은 제니를 다독여주고 물을 건네는 등 섬세하게 그녀를 살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이 사진에 포착되면서 멤버 간의 훈훈한 우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대성통곡’ 캐릭터에서
‘허세왕’으로 돌아와
제니는 음악 프로그램 외에도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고양이처럼 도도한 얼굴과는 반전되는 모습을 보여 많은 팬이 생겼는데요. 특히, 제니는 2018년 출연한 런닝맨에서는 이광수와 짝이 돼 공포의 방에서 귀신을 본 뒤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보여 그녀의 귀여움을 몰랐던 시청자들의 마음도 녹였습니다. 그녀는 최근 다시 런닝맨을 찾아서 ‘허세왕’ 캐릭터로 변신해 예능감을 뽐냈습니다.
또한, 그녀는 동물을 좋아해 캥거루나 코알라를 보기 위해 호주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현재 반려견으로 코커 스파니엘 카이와 포메라니안 쿠마 총 2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제니는 중국의 한 방송 인터뷰에서 아이돌이 되지 않았더라면 판다 사육사가 됐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한편, 블랙핑크 신곡 ‘Icecream’에서는 카피바라가 출연했는데요. 제니는 “카피바라는 모든 동물 중에 가장 친화력이 좋은 동물이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해서 뮤직비디오 감독님께 말씀드려 촬영이 성사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제니는 ‘취미 부자’로도 유명한데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그녀는 요리가 취미라 멤버 중에서 요리 실력이 가장 뛰어나며 베이킹, 카메라 수집, 레고, 금속공예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기로 유명하죠. 제니는 현재 ‘아는 형님’, ‘런닝맨’ 등 각종 예능에 출연하는 등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제니가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가수와 방송 활동을 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