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전성기 이끌었던 개그맨 근황에 모두가 눈물 쏟았다
KBS 공채 22기 개그맨 양상국
코로나19로 인한 부친상 소식 전해져
현재는 카레이서로 활동 중
출처: 채널S ‘진격의 할매’ / 뉴스1 |
출처: 채널S ‘진격의 할매’ |
31일 공개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는 개그맨 양상국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신 것이다.
양상국은 “살다 살다 이런 장례식은 처음이었다. 아버지가 수의도 못 입고 돌아가셨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이라도 만져보고 싶었는데”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보였다.
코로나로 생을 마감하였기에 일반 장례식과는 달리 제한되는 사항이 많았던 것이다.
가슴 먹먹해지는 그의 사연에 김영옥과 박정수까지 감정이 북받쳐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출처: KBS ‘개그콘서트’ |
한편 양상국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 출신으로 ‘개그콘서트’의 전성기 시절을 이끌던 멤버 중 한 명이다.
그는 주로 경상도 사투리 캐릭터를 맡아 185cm라는 큰 키에 마른 몸 그리고 하이톤의 목소리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다수의 인기 코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서울메이트’라는 코너를 통해 인지도 있는 개그맨 대열에 합류했다.
당시 “확 마 궁디를 주 차삐까?”라는 유행어를 생성하며 주류 CF 보일러 CF 등 여러 광고의 모델로 섭외되기도 했다.
출처: 지피코리아 |
양상국은 2014년 3월까지 개그맨 김대희, 김원효 등과 함께 ‘초보뉴스’라는 코너에 출연했으며, 이를 끝으로 그해 8월 갑작스럽게 카레이서로 데뷔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상국은 “새로운 데 도전하고 있었다”며 자신을 개그맨 겸 레이서인 ‘개이서’라고 소개했다. 경기도 나가고 프로 데뷔도 했지만 방송에 대한 생각은 꾸준히 있다는 것이다.
개그맨을 그만두고 레이서로 전향한 것은 절대 아니며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지 출연한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youtube@만신포차 |
양상국은 현재 매니저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무실에 몇 번 데였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양상국의 전 소속사인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대표가 소속 개그맨들의 출연료가 포함된 회사 공금을 횡령하고 잠적했으며, 한 방송에 출연한 양상국은 여태까지 거쳐온 소속사 두 곳에서만 약 7-8천만 원을 손해 봤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실무를 해줄 수 있는 매니지먼트를 구한다며 “SNS로라도 연락 달라.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생은 코미디언으로 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던 그인 만큼, 앞으로 만나게 될 새 소속사와 더불어 그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