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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by 장우진

애플 '에어팟(Air Pod)' 출시, 이어폰/헤드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까?

지난 9월, 애플은 가을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7 & 7플러스(iPhone 7 & 7Plus)'와 함께 '에어팟(Air Pod)'이라는 무선 이어팟(블루투스 이어폰)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아이폰 못지 않게 관심을 끌었던 '에어팟'의 출시일에 대해 당시 애플은 10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으나 우여곡절끝에 12월 13일(미국 현지 시간)부터 판매가 진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발표 당시 21만 9천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에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7/7플러스'에서 3.5파이 이어폰/헤드폰잭을 없애면서 본격적으로 무선 음향기기 시장에 발을 들여 놓고 있는 상황이기에, '에어팟'의 흥행 여부는 향후 이어폰/헤드폰 시장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합니다.

애플 '에어팟(Air Pod)' 출시

애플의 무선 이어팟인 '에어팟(Air Pod)'의 판매가 시작되었다. 국내 가격은 21만 9천원. 발표 당시 '가격 논란'이 있긴 했지만 지금 주문해도 배송까지 4주나 걸린다. www.apple.com/kr

애플, '에어팟(Air Pod)' 출시. 이어폰/헤드폰 시장의 변화를 앞당기는 물건 될까?

애플 '에어팟(Air Pod)' 출시

애플은 '에어팟' 안에 자신들이 설계/디자인한 'W1'칩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아이폰 등과 완벽한 결합을 이루게 되었다. W1 칩의 탑재는 '에어팟2'의 등장도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아이폰에서의 3.5파이 이어폰잭 제거. 오랜 세월 동안 휴대용 음향 기기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던 3.5파이 이어폰/헤드폰잭이 아이폰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5파이 이어폰잭'을 없애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3.5파이 이어폰/헤드폰잭을 '구시대의 유물'이라 폄훼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기술이 적용된 '이어폰/헤드폰'을 스마트폰과 함께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은 '라이트닝 잭'을 이용한 이어폰을 선보임과 동시에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이어팟'을 선보이면서 휴대용 음향기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에어팟'을 살펴보면 가격이 타사 블루투스 제품에 비해서 비싸다는 것을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해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에어팟에 내장된 여러가지 센서들은 아이폰과 연동해서 사용하기에 최적화 된 것처럼 보이는데, 동작 감지 속도계 칩 탑재로 가볍게 툭-툭- 쳐서 '시리(Siri)'를 소환하고 명령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전화를 비롯한 여러가지 활동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애플이 특별이 제작한 'W1'칩이 내장되어 핵심적인 기능들을 담당하고 있는데 애플이 'W1'칩을 '에어팟'에 장착했다는 것은 향후 '에어팟2' 등과 같이 후속 버전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 '에어팟(Air Pod)' 출시
애플 '에어팟(Air Pod)' 출시
애플 '에어팟(Air Pod)' 출시

애플의 자회사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dre)/비츠'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헤드폰.

'에어팟'의 출시는 제품 그 자체로도 눈여겨 볼 만 하지만, 향후 휴대용 음향기기 시장의 흐름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합니다. 에어팟이 단순히 '무선 이어폰'이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스마트폰과 완벽히 결합하는 제품으로서 등장했다는 점은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 업체들도 경각심을 가질 만 한 부분입니다. 또한 이와 함께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의 확대가 가속화 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애플은 자회사 '비츠(Beats)'를 통해 무선 헤드폰과 무선 이어폰, 라이트닝 이어폰 등을 선보인 바 있으며, 다른 음향기기 제조 업체들도 최신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무선 이어폰/헤드폰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무선'의 시대가 열리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블루투스 기술이 점차 발달됨에 따라 아날로그 방식의 '3.5파이 잭'에서보다 더욱 좋은 음질의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변화는 생각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의 3.5파이 이어폰잭 제거는 휴대용 음향 기기 시장 변화에 불을 지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점점 커져가는 '무선 이어폰/헤드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3.5파이 이어폰잭' 제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모토로라는 3.5파이 이어폰잭을 제거하고 'USB C포트'를 이용하여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삼성의 차세대 갤럭시에서도 이같은 방식이 적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3.5파이 이어폰잭 제거와 '에어팟'의 등장이 시장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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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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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카카오 티스토리 우수블로거, 2014-2015 줌닷컴 타임트리 책임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