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밝힌 아이폰X 디스플레이의 불편한 진실
지난 11월 3일, 애플의 10주년 기념 아이폰으로 불리는 'iPhone X'가 1차 출시국에서 공식 출시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역사상 최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인기라 부를 만 한 인기를 누리면서 1차 출시국에서도 한 달은 기다려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X'가 인기를 끄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OLED디스플레이 탑재와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인한 '디자인 변화'를 꼽았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가 '베젤리스'로 굳어진 만큼 아이폰X의 여러가지 변화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플이 '아이폰X'역시 OLED 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나는 '번인(burn-in, 주로 푸른색 계열의 잔상이 남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애플의 대응이 너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도 합니다.
iPhone X 예약 판매때부터 일찌감치 매진 행진을 이어가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OLED디스플레이와 베젤리스 디자인 등 여러가지 변화가 주요 매력 포인트로 거론되고 있다. |
애플이 밝힌 '아이폰X' 디스플레이 문제, 자연스러운 현상.
애플의 아이폰X가 큰 인기를 누리며 많은 수량이 팔려나간 가운데, 애플이 공식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텐'의 디스플레이는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최고의 OLED디스플레이라고 소개하면서, 디스플레이가 꺼진 경우 색상과 색조가 바뀌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잔상 효과와 번인 현상 등이 나타나는 것은 OLED디스플레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언급한 것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애플이 OLED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발빠르게 행동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베젤리스 디자인과 OLED디스플레이. 아이폰X의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애플이 'OLED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잔상, 번인 효과를 두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언급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같은 공식 언급(아이폰X의 잔상 효과와 번인 현상)이 다른 제조사들의 대응과는 차이점이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OLED디스플레이를 탑재해온 삼성의 경우 OLED디스플레이가 야기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는데, 가까운 예로는 '갤S8'의 붉은 액정과 관련한 이슈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이 지난 10월 초에 선보인 '픽셀2XL'역시 '번인' 논란에 휩싸이면서 구글측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인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OLED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나는 '잔상'과 '번인' 현상이 '정상적'인 것이라고는 할 수 없기에 제조사들이 '최상의 디스플레이 상태'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애플은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야기 하면서 이로 인한 불쾌함과 찝찝함을 사용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갤S8' 붉은 액정 논란. |
구글의 '픽셀2 XL' 역시 파란색 계열이 점들이 짙게 나타나는(blue tint) 번인 현상으로 곤욕을 치렀다. |
많은 전문가들이 애플의 '아이폰X'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OLED디스플레이와 관련한 애플의 이같은 언급을 두고는 그리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고'의 제품이라고 이야기하며 가격 또한 '역대 최고가' 제품을 선보인 애플이 'OLED디스플레이'가 가지는 결함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언급하면서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과연 애플이 앞으로 '아이폰X'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