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카피캣 등장, 저가형 '아이폰X' 가능성 보여줬다?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텐(iPhone X)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아이폰X'의 카피캣이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부 업체들은 그동안 삼성과 애플의 최신 제품들을 카피한 제품을 여럿 만들고 판매해 왔는데,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notch design)'까지 그대로 따라하면서 일부 제품은 가격이 200달러 미만, 우리돈 약 23만원 이하에 판매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이 2018년 가을에 보급형 제품으로 6.1인치 크기의 LCD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 6.1(가칭)'를 출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초저가' 제품을 선보이면서 '애플의 보급형 제품' 출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X.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있는 iPhone X. 중국에서는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한 카피캣이 등장하여 20만원대에 판매된다. |
중국발 '아이폰X' 카피캣. 저가형 '아이폰X'도 가능함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아이폰X'의 카피캣을 선보인 곳은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카피캣 판매 기업 '리구(LEAGOO)'입니다. 리구는 '리구 S9(Leagoo S9)'이라는 제품을 선보였는데, 앞면의 디자인은 '아이폰X'와 완전히 동일하다고 할 수 있으며, 뒷면에는 듀얼 카메라와 함께 '지문인식 센서'가 위치해 있습니다. 지문인식 세서가 위치해 있다는 것은 '아이폰X'의 핵심 기능인 '페이스ID'는 구현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리구S9이 보여주는 디자인은 과거 '아이폰X'와 관련된 루머에서 '뒷면에 지문 인식 센서'가 위치할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공개된 '도면'에 나타난 제품과 동일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이폰X 카피캣, 리구S9 source.http://winfuture.de |
리구S9의 뒷면. 지문인식 센서가 위치해 있다. |
한편, 중국의 또 다른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보웨이(Boway)가 최근 신제품 발표 키노트를 통해 '노치(notch)'라는 이름의 '아이폰X' 카피캣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웨이는 1996년에 설립되어 오랫동안 프린트를 비롯한 여러 전자제품의 OEM을 해 오던 업체로서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아이폰X 카피캣'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보웨이는 그동안 주로 샤오미 제품을 카피한 제품을 판매해 왔으나 이번에는 '아이폰X 카피캣'을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보웨이의 '노치' 역시 앞서 언급한 '리구S9'과 마찬가지로 뒷면에 '지문 인식 센서'가 위치하고 있으며, 가격은 우리돈으로 23만원이 채 되지 않는 놀라운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라 합니다.
보웨이의 '노치'. 아이팬X 카피캣이며 뒷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다. source.www.gizmochina.com |
보웨이 '노치' |
애플은 이들 기업들이 '아이폰X 카피캣'을 출시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카피캣 제품들의 '노치 디자인'은 별다른 기능이 없이 '디자인'만을 위한 것이기에 기술적으로 '아이폰X'에 크게 뒤쳐질 뿐만 아니라 애초에 주요 소비층이 다르다는 점에서 애플이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카피캣 제품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애플이 LCD를 이용하면 '저렴한 제품'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애플이 어떤 제품을 선보이게 될 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