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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by 장우진

삼성의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특허, '갤럭시 S8'에서 만나볼 수 있나?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7년 스마트폰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TCL의 '블랙베리 스마트폰'과 노키아, 화웨이, 에이수스(ASUS) 등 여러 기업들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향후 중저가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 행사장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의 '갤럭시 S8'와 LG의 'G6'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삼성의 '갤럭시 S8'를 주목하고 있는데 최근 삼성의 '듀얼 카메라(Dual Camera)'에 관한 특허 출원 내용이 공개되면서 과연 삼성의 '듀얼 카메라'가 시장에 어떤 화두를 던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특허,

Galaxy S8 concept image. 삼성이 차세대 갤럭시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가운데, 최근 삼성의 듀얼 카메라에 관한 특허 출원 내역이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image. www.galaxyclub.nl

삼성의 듀얼 카메라, 줌 인/아웃(Zoom-in/out).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까?

삼성의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특허,

삼성의 '듀얼 카메라'에 관한 특허 출원 내용의 일부. 두 개의 카메라 렌즈는 각각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로 명시되어 있다. 두 카메라는 각각 다른 상황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두 카메라가 동시에 작동되어 메인-보조 촬영을 하기도 한다. soucre. http://uspto.gov

지난 2016년, LG의 'G5', 화웨이의 'P9'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 7플러스'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제품들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고, 지난 1월 'CES 2017' 행사장에서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 '아너(Honor)'가 선보인 '아너 6X'는 20만원 대의 저가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P9', '아이폰7플러스'의 주요 카메라 기능인 아웃 포커싱 촬영이 가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듀얼 카메라가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또한 듀얼 카메라 탑재가 유력한 가운데, 최근 미국 특허청을 통해 공개된 삼성의 듀얼 카메라 특허 내용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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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카메라의 활용 예. 일반 촬영(왼쪽)과 광각 렌즈를 활용했을 때(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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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두 렌즈로 촬영한 내용이 각각 표시되며, 촬영사 메인 화면으로 사용할 렌즈의 전환도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삼성의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에 관한 특허는 지난 2016년 3월에 삼성이 특허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특허 출원 내역이 공개되면서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사진 촬영 장치 및 방법(Digital Photographing Apparatus and Mehod of operating the Same)이라는 제목의 특허 출원 내용을 살펴보면, 기능 및 사용법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핵심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바로 두 카메라가 가지는 각각의 역할에 관한 것입니다. 특허의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두 카메라 중 하나는 '광각 렌즈'이며 다른 하나는 '망원 렌즈'로 명시되어 있으며, 망원 렌즈와 광각 렌즈가 각각 서로 다른 상황에서 메인과 서브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컨대, 촬영하고자하는 피사체의 움직임 속도가 카메라를 움직이는 속도보다 빠르다고 판단되면 광각 렌즈가 메인 카메라가 되어 넓은 화면으로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망원 렌즈가 메인 카메라가 되어 망원 렌즈로 촬영한 모습이 화면을 채우게 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점은 광각 렌즈는 피사체를 확대 촬영하면서 스마트폰의 오른쪽 하단에 작은 화면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같이 두 개의 렌즈를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하여 촬영하는 것은 사진 촬영과 동영상 촬영 모두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특허,

망원 촬영 기능이 메인이 될 때, 광각 촬영 기능은 보조 화면으로 나오게 된다.

삼성의 이같은 특허 내용이 공개되면서 전문가들은 삼성의 듀얼 카메라 기능이 사진 촬영의 효율성과 좀 더 다이나믹한 동영상 촬영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애플과 화웨이가 듀얼 카메라를 이용하여 '피사계 심도 효과'를 주특기로 내세웠고, LG는 광각 촬영 기능을 주력으로 했지만 삼성은 망원 렌즈와 광각 렌즈를 적극 활용하여 '줌-인/아웃' 기능을 특화시켰다는 것이 눈에 띄는 점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망원/광각 렌즈와 함께 조리개 값 조절 기능을 통해 피사계 심도 효과(아웃포커싱) 촬영 기능 또한 부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삼성의 이번 특허 출원 내역 공개로 말미암아 '갤럭시' 시리즈에 듀얼 카메라 탑재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스마트폰 시장은 바야흐로 듀얼 카메라의 일반화 시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같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변화가 미러리스, DSLR 시장에는 어떤 변화를 불러오게 될 지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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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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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카카오 티스토리 우수블로거, 2014-2015 줌닷컴 타임트리 책임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