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홍준표 'TV홍카콜라' 개국에 "큰 웃음 준 허경영 넘어서길"
사진=유튜브 ‘홍카콜라’ 페이지 캡처 |
정의당은 1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TV 홍카콜라’를 개국한 것에 대해 “역시 명불허전”이라며 “국민들의 공허한 마음을 큰 웃음으로 채워줬던 허경영을 넘어서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TV홍카콜라의 개국을 축하드린다. 개국과 동시에 공개된 영상마다 수만 건의 조회 수를 올리는 모습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불허전인 것은 역시나 무근본 무근거인 홍준표 전 대표의 막말들”이라며 “가짜뉴스의 온상으로써 극우보수 세력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에게 한 말씀 덧붙이자면, 본거지인 자유한국당에서조차 기피대상이 된 마당인 만큼 그냥 이대로 극우보수의 네임드 유튜버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나 하나 넘어야 할 산이 있음은 인정해야 한다. 유튜브로 축지법과 공중부양을 보여줘 국민들의 공허한 마음을 큰 웃음으로 채워주었던 허경영이란 큰 산이 있다. 이제 홍 전 대표가 그 큰 산을 넘어 유튜브계의 지존이 되길 기원한다”고 꼬집었다.
또 “TV홍카콜라를 구독하시는 애청자 여러분께는 주의사항 한 말씀 드리겠다”라며 “콜라를 너무 자주 섭취하면 이가 썩듯이 홍카콜라를 많이 섭취하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과 소통의 불편을 느끼고 홀로 외로워질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TV 홍카콜라’ 개국한 홍 전 대표는 첫 유뷰트 방송에서 지난달 27~28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이 김평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부)을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지난 3일 주장했던 것을 반복했다.
또 홍 전 대표는 “북한은 김대중·노무현정권 시절 68억 달러 지원을 받았고, 정상회담 대가로 비밀리에 5억 달러 지원을 받았다. 북한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는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무상으로 답방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전기요금 인상 및 탈원전 정책 논란, 백두칭송위원회 논란,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 사망, 블랙리스트 의혹 등의 내용을 영상 7개에 나눠 담았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