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새 앨범, 사죄와 반성 담아... 용서해주시길"
유승준, 12년만의 새 앨범 '어나더 데이' 발표
여전히 싸늘한 여론..."사죄와 반성 담았다"
가수 유승준 (사진=제공) |
“앨범을 낸 것만으로도 감사...활동 계획은 모르겠어요”
12년만에 국내 가수 컴백을 알린 가수 유승준의 말이다.
유승준은 18일 정오 한국에서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발표했다. 지난 2007년 발매한 7집 ‘리버스 오브 유승준((Rebirth Of YSJ)’ 이후 12년 만이다. 유승준은 이날 이데일리에 “우여곡절끝에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발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라며 “저를 기다려주시고 지금도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또한 저를 여전히 용서하기 힘드신 많은 분들에게 용서를 바라는마음으로 이번 앨범을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해 11월 ‘어나더 데이’를 발표하려 했지만 국내 음원유통에 난항을 겪으며 무산된 바 있다. 유승준은 “작업하는내내 저를또한번 돌아보게되었고 그동안 주셨던 사랑에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수없이 되뇌였다”고 말했다.
새 앨범에는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내용을 담은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와 ‘피플 돈 노우(People don’t know)‘, ’캘리포니아(California)‘, ’랫어탯(Rat-a-tat)‘ 등 4곡이 담겼다. 유승준은 “이제까지 발표했던 그 어떤 앨범보다 진솔하고 솔직한 제 심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가사 한 줄, 단어 한마디가 제 진실된 고백”이라고 말했다.
가수 유승준 새 앨범 ‘어나더 데이’ |
앨범은 발표됐지만 정상적인 활동에는 물음표가 붙어있다. 유승준은 “아직 뚜렷한 활동 계획은 없다”며 “애초부터 어떤 대대적인 기획이나 큰 계획 하에 앨범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욕심없이 음악만 전달되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과 진심을 담았지만 여전히 한국의 여론은 싸늘하다. 유승준은 “이번 앨범으로 인해 저에 대한 인식이 쉽게 바뀌실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아주 조금이라도 제가 아직도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에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16년간 빗장을 걸었다. 유승준은 앞선 2016년 LA총영사관을 대상으로 제기한 비자발급거부취소 소송에서 1심과 항소심에서 패소했으나 이에 불복, 이듬해 3월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