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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세요" 시민 뿌리친 권은희 해명, "무시해서가 아니라.."

국회에서 입법요청을 하는 시민을 강하게 뿌리친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해명을 내놨다.


권 의원은 2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입장하던 도중 여순항쟁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민으로부터 입법에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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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그러나 권 의원은 요청을 하던 시민이 손을 잡으며 뜻을 전하려 하자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라고 소리치며 손을 거칠게 뿌리친 뒤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상황에 대한 불쾌감도 찡그린 표정에 그대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의견을 말씀하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해서가 안다. 의원회관에서 또는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실 시간도 답변을 말씀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하다.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불가피한 상황이었음을 호소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향후 국회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차분히 여순사건법안의 상정이나 심사방향을 설명드리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이같은 해명에도 현장 영상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권 의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국회의원들의 유권자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었다”, “불편해도 점잖게 넘길 수 있지 않았나” 등 권 의원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이 대체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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