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내 작품 경매서 920만원에 낙찰…방송보다 수입 쏠쏠”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가 화가로 활동하는 근황을 전했다.
가수 솔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금손’ 특집으로 연예계 대표 아트테이너 솔비가 출연했다.
이날 솔비는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말에 “여러분이 많이 알고 계신 솔비이기도 하지만 작가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권지안이다”라고 밝혔다.
근황을 묻자 솔비는 “국내 유명 작가들이 소속된 아틀리에에 정식으로 들어갔다”며 “아틀리에에서 진행한 온라인 경매에서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솔비의 작품이 920만 원에 낙찰됐다더라”며 “나도 요즘 좋은 그림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아져서 괜찮은 작품 있으면 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지난달 7일 출품한 솔비의 작품 ‘팔레트정원’은 ‘장흥 가나 아뜰리에X프린트베이커리’ 온라인 경매에서 총 66회의 치열한 경합을 거듭한 끝에 낙찰가 920만 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솔비는 방송 활동할 때와 현재 작가로서의 수익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벌고 있다. 쏠쏠하다”며 “빵집도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나한테 가끔 ‘넌 뭐로 먹고사냐’고 물어볼 때가 있는데 그걸 일일이 어떻게 다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솔비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솔비는 “방송 활동을 한창 많이 했을 때 우울증이 왔다”며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루머, 악플부터 시작해서 힘든 일이 한꺼번에 다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도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도 하시고 집에 도둑도 들고, 정신적으로 버텨봤는데 경제적인 것까지 다 털리고 나니까 밑바닥까지 간 느낌이었다”면서 “그때 우울증을 진단받고 치료받기 시작했는데 권유받은 게 그림이었다”고 설명했다.
솔비는 “내가 외향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되게 내성적이고 집중하는 걸 좋아한다”며 “미술을 시작하면 잘 맞을 거 같다고 권유해줘서 우울증 치료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