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원중 교통사고 이번주 檢 송치…"유가족 합의 완료"
警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외 추가 혐의 없어"
배우 정원중. |
교통사고로 1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배우 정원중(59)의 사건이 유가족 합의로 마무리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11일 경기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늦어도 이번주 중에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유가족들과의 합의를 마쳤고 별도의 추가 혐의 없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만 마무리해 송치한다”고 밝혔다.
양평서에 따르면 정원중은 지난 10월 22일 오후 7시 32분쯤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의 한 마트 앞 교차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BMW 승용차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였던 배달원 A(17)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정원중은 당시 신호등이 없던 이 교차로에서 마트에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하다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미처 못봐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호위반이나 음주운전 등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는 사고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정원중이 그가 출연하던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하차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정원중은 사고 직후 제작진에게 드라마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으나 충분한 상의 및 경찰 조사 과정을 거쳐 하차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교차로의 도로 안전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양평군청에서는 이 교차로의 신호등 설치 작업에 착수, 최근 설치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정원중은 드라마 ‘사풀인풀’에서 문준익 역으로 활약 중이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