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고소’ 후…“사람들이 나만 보면 안아줘, 고맙다”
친형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주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송인 박수홍 (사진=CJ오쇼핑 방송화면 캡처) |
박수홍은 지난 18일 홈쇼핑채널 CJ오쇼핑 방송에 출연해 “요즘 나만 보면 (사람들이) 왜 안아주는지 모르겠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전에는 한 번도 안 그랬다”면서 “그래서 나도 모르게 ‘고마워’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함께 출연한 쇼호스트가 홈쇼핑 방송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얘기하자 박수홍은 “진심을 이야기하면 그게 전달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다른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5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현 변호사를 통해 친형 및 그의 배우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노 변호사는 “앞서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고소장 접수 전까지 친형 측이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고소장을 정식 접수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비율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며 “법인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해온 친형에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알렸다.
박수홍은 “30년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고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친형 측은 “박수홍이 지난해 1993년생인 여자친구를 가족에 소개하려다가 성사되지 않자 가족과 갈등이 생겼다”며 “이미 법인 통장도 박수홍이 모두 가져갔다”고 반박했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