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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부인 "마약, 영문 몰라…아들 루머 사실무근"

남편 로버트 할리 혐의 관련, 정황 몰라 당황

'아들 혐의 뒤집어 썼다' 루머는 사실무근

이데일리

로버트할리(왼쪽), 부인 명현숙 (사진=SNS)

방송인 로버트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부인 명현숙 씨가 입을 열었다.


명현숙 씨는 9일 이데일리에 “(남편의 혐의와 관련)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어 현재 (수원으로) 올라가서 저도 영문을 들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명현숙 씨는 지난해 7월 로버트할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광주외국인 학교에서 교사의 마약 밀수 혐의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남편의) 사건과 조금도 관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가 친숙한 이미지 였던 인물이었기에 대중의 충격이 더 큰 가운데 명현숙 씨는 “‘아들의 혐의를 아버지가 뒤집어 썼다’와 같은 루머는 조금도 사실이 아니다”며 “의심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온라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투약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할리는 자신을 체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9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중순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는 미국 출신의 귀화 한국인이다.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한국에서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방송 활동을 하며 인기를 끌었다.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도 맡고 있다. 10일 방송 예정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로버트 할리가 출연 예고된 가운데 제작진은 9일 오전 “제작진은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중대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방송전까지 로버트 할리씨 관련 내용과 출연장면을 최대한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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