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PD,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의혹 "기타줄로 목 졸라"
김창환 회장 사진=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인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소속 프로듀서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데뷔 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들었으며 소속 프로듀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엑스포츠뉴스가 보도했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측근은 이 매체에 “프로듀서 A씨가 미성년자인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기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뺨을 때리고 야구 방망이, 쇠 마이크대 등으로 극심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사진=더 이스트라이트 SNS |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서 A씨는 한 멤버의 목에 기타 줄을 감고 연주가 틀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수십 차례 졸랐다. 멤버들이 항의하면 욕설과 함께 “죽여버린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멤버 전원이 미성년자임에도 A씨는 수년간 폭행을 저질렀고 그 결과 일부 멤버들의 머리에 피가 나거나 엉덩이 등에 피멍이 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환 회장은 이 사실을 알고도 방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 역시 멤버들에게 욕설, 협박을 했다는 것이 측근의 입장이다.
측근은 “김창환 회장이 ‘이XX들 대가리를 빵구를 내서라도 만들어 놔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를 감금 및 폭행하고 있는 사실을 목격한 후에도 “살살하라”며 폭력 및 학대를 묵인·방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측근은 “폭언, 폭행 등으로 인해 한 멤버의 경우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더이스트라이트 측 일부 멤버는 법률대리인을 선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는 지난 2016년 데뷔한 보이밴드다. 전 멤버가 미성년자로 구성됐다. 김창환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가수 김건모, 박미경, 클론 등을 발굴했다. 현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를 운영 중이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