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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하 "쿠싱증후군 호전, 이젠 살과 전쟁…父 빚 70억 갚아"

희귀병을 앓던 가수 이은하가 지금은 병이 많이 호전됐다고 털어놓으며 데뷔 47주년을 맞아 그간 겪은 인생사들을 고백했다.

이데일리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18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이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17년 쿠싱증후군으로 20kg이 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던 이은하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며 이은하는 “쿠싱증후군과 디스크가 협착이 됐었다. 수술을 하지 않고 버텼는데, 나이가 드니까 고생은 했지만 몸이 자가 치유를 하면서 건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문제는 살이다. 살과의 전쟁이 남았다. 요즘은 주변에서 살 빼고 건강해지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더라“고도 덧붙였다.


이은하가 앓았던 쿠싱증후군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코르티솔에 노출될 때 생기는 내분비계 희귀질환으로 스테로이드제 약물을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 등에서 발병된다. 쿠싱증후군이 발병하면 몸통에 살이 집중되고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피부가 얇아지며 보랏빛 튼살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은하는 아울러 올해 60세 데뷔 47주년을 맞이한 심정, 아버지의 빚을 떠안아야 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의 빚을 떠안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아버지가 당신 나름대로 사업을 해보고 싶고, 집도 온 식구가 다 살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싶으셨나 보다. 당신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계약서도 잘 모르고 모든 담보를 당신이 책임지시다 보니 빚이 내 앞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1997년도였는데 6~7억 정도였다. 지금은 빚을 다 갚았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사채 이자였다. 이자와 협박도 있었는데 하루 이자를 안 주면 ‘방송국에 폭로한다’, ‘얼굴을 어떻게 한다’ 등 협박이 더 힘들었다. 이자만 10배 정도 돼 총 70억을 갚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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