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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100m 높이 모래폭풍, “SF영화의 한 장면”…오늘 한반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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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GTN 영상 캡쳐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을 덮친 모래폭풍이 27일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날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저기압 후면을 따라 동진하여 중국 북동지방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일부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이날 (27일) 낮부터 28일 새벽 사이 서해도서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앞서 전날 중신통신 등에 따르면, 간쑤성 여러 도시에 초속 17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이 100m 이상의 모래폭풍이 발생했다. 베이징도 모래폭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외신은 SF영화에서 나올만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모래폭풍이 덮친 도시는 교통이 통제되고 열차편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도시는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아 도로를 운행하던 차들이 모두 멈춰 섰고, 일부 차량은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시민들은 황급히 건물 안으로 피신했다.


베이징은 외곽순환도로 9개를 폐쇄하고, 대기경보 3단계 중 1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 공기 질은 최악인 6등급을 기록했다.


기상당국은 중국발 오염물질이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유입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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