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듀엣’ 손담비 만난 ‘할담비’ 지병수 씨 “꿈 이뤘다”
사진=KBS ‘연예가중계’ 캡처. |
이른바 ‘할담비’로 인터넷 스타가 된 지병수 씨(77)가 드디어 가수 손담비를 만났다.
지 씨는 최근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 손담비의 ‘미쳤어’를 불러 ‘할담비’라는 애칭과 함께 화제의 인물이 됐다.
손담비와 듀엣을 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던 지 씨는 29일 밤 방송된 KBS ‘연예가중계’를 통해 손담비와 직접 만나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지 씨는 “꿈을 이뤄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내가 손담비 씨의 노래를 10년 전부터 좋아했는데, 손담비 씨가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또 지 씨는 자신의 인기에 대해 “손담비 씨 덕분이다. 진짜 ‘미쳤어’를 10년간 불렀다”며 “내 노래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기분이 좋아졌다는 게 참 고맙고, 보람을 느낀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손담비 역시 “예상치 못한 컬래버레이션이었는데, 할아버지 안무를 따라 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며 “정말 뜻깊은 일이었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할아버지의) 몸짓이 예사롭지 않더라. 한국 무용을 하셨다고 들었다. 그래서 ‘어쩐지’라고 생각했다. 노래도 너무 잘하신다”며 “보는 제가 뿌듯했다”며 지 씨와의 컬래버레이션 소감을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