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딸 우줘린, 폐품 주워 생활? “쓰레기 뒤지는 것 봤다” 목격담
중국의 액션스타 성룡의 혼외 딸 우줘린(20)이 폐품을 주워 생활하는 듯한 근황이 캐나다에서 포착됐다.
중국 매체 시나위러 등은 한 누리꾼이 최근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공개하며 성룡의 딸 우줘린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떠돌이 생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에는 우줘린이 폐품으로 보이는 물건을 카트에 가득 담아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중국 언론들은 "우줘린이 쓰레기장에서 다시 쓸 수 있을 만한 폐품들을 주워 생활한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우줘린은 성룡이 1998년 영화배우 우치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성룡은 2015년에 발간한 자서전에서 처음으로 우줘린과 우치리의 존재를 인정했다.
우줘린은 지난해 11월 가출했다. 우줘린의 엄마인 우치리가 딸이 실종됐다고 홍콩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행적을 알 수 없던 우줘린은 지난 4월 25일 캐나다의 한 슈퍼마켓에서 캐나다인 동성 연인인 앤디와 함께 구걸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그는 같은달 28일 유튜브에 "앤디와 나는 가족과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해 노숙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 영상은 중화권과 아시아 등지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약 3개월 만에 근황이 포착된 것.
6개월 관광비자를 받아 캐나다에 입국한 우줘린은 비자가 만료돼 합법적인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것으로 많은 언론은 추측하고 있다. 다만 "노숙자처럼 보이진 않았다"며 사진 한 장으로는 정확히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속단할 수는 없다는 견해도 있다.
한편, 우줘린은 과거 한 언론에 "성룡은 나의 생물학적인 아버지이긴 하지만 내 삶에는 없는 사람이다.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