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셀프 청소 방법

빨래를 편리하고 깨끗하게 세탁해주는 고마운 세탁기 :) 이웃님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전문 업체를 불러 속시원히 청소하면 좋겠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과 세탁기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걱정이죠. 비용 걱정, 고장 걱정 없는 셀프 세탁기 청소법!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저희 집 드럼세탁기는 올해 나이 4살이에요. 셀프 청소는 고무패킹과 도어 청소 - 세제 투입구 청소 - 필터 청소 - 살균통 청소 순서로 진행해볼게요 :) 

먼저 세탁기 도어를 열어주세요. 도어를 자세히 보면 물때가 뿌옇게 쌓인 걸 확인할 수 있어요 :( 

젖은 수건으로 오염 부위를 깨끗이 닦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마무리해주세요. 

고무패킹 청소도 마찬가지로 젖은 수건으로 깨끗이 닦아주면 되는데요. 보이지 않는 고무패킹 안쪽을 들춰보면 때가 꼬질꼬질해서 놀라실 거예요. 

손으로 고무패킹의 아랫부분을 당겨 오염 정도를 확인한 후 젖은 수건을 이용해 구석구석 닦아준 뒤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쓱-

 

Tip 세탁기 설명서를 보면 마른 천에 치약을 묻혀 닦아준 뒤 젖은 헝겊으로 다시 한번 깨끗이 닦으라고 적혀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번엔 세제 투입구 청소예요. 맙소사.. 어느새 이렇게 많은 물때와 곰팡이가 쌓였을까요. 청소가 매우 시급해 보이네요 :( 

세제 투입구의 내부에도 세제 찌꺼기가 쌓이기 때문에 안쪽까지 구석구석 청소해주세요. 

버튼을 눌러 분리한 세제 트레이는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까지 브러시를 이용해 말끔히 세척해주세요. 세척이 끝난 세제 트레이는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 원래 있던 자리에 꽂아둡니다. 

이번엔 필터 청소를 해볼까요 :) 집안 내부에 세탁기가 있을 경우엔 필터 아래에 필히 수건이나 대야를 받쳐줘야 해요. 

필터 청소는 배수필터의 잔수를 먼저 제거해줘야 하는데요. 호스 끝의 마개를 뽑으면 물이 흘러나온답니다. 배수필터도 왼쪽으로 돌려 열면 필터에서 물이 졸졸졸 - 

배수필터에 이물질이 한가득 끼어 있었는데 세척했더니 너무 깨끗해졌어요! *_* 

배수필터의 내부도 잊지 말고 청소해주시구요- 청소 후 배수필터를 끼우고 잔수 제거 호스의 마개도 꼭 닫아주면 필터 청소 끝!

마지막으로 살균통세척을 해요. 살균통세척 코스는 세탁기 내부에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 세균 등을 제거하는 세척 코스예요.

 

통 세척은 반드시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해 세척해야 한답니다. 염소계 표백제인 락스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세탁기 설명서의 주의사항을 보면 반드시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하라는 문구가 있어요. 염소계 표백제는 살균력이 강한 장점이 있지만 세탁기 부품과 금속 재질에 부식,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산소계 표백제인 (과탄산소다 1, 베이킹소다 1/2, 구연산 1/2) 비율로 살균통세척을 시작해요. 가루가 세탁기 내부에 남지 않도록 온수로 잘 녹여 세제 넣는 곳에 넣었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세탁조 전용 세정제를 사용할 경우 권장량을 지켜 사용해주시고, 가루 타입은 완벽히 녹지 않을 수 있으니 액상 타입을 권해드려요. 

여기서 잠깐, 살균통세척 코스를 실행하기 전에 세탁기에 빳빳한 걸레 한 장만 넣어주세요. 걸레가 돌아가며 통을 닦아주고 꼬질꼬질한 걸레도 세탁할 겸~ 겸사겸사 :D 

이제부터는 세탁기가 알아서 자동으로 청소할 테니 살균통세척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_* 

살균통세척 코스가 끝나고 도어를 열어보니 세탁기 통도 반짝, 걸레도 깨끗 *_*  

셀프 청소가 끝난 뒤 가장 중요한 건조! 세탁기 도어는 세탁 후 항상 열어두고 자연건조해주세요. 세탁이 끝난 뒤 도어를 닫아두면 세탁기 내부의 물기가 마르지 않아 곰팡이와 세균이 생기기 십상이에요. 절대로 문 닫지 않기!

 

이렇게 드럼세탁기 셀프 청소는 끝이 났어요. 한 달에 한 번, 세탁기 셀프 청소하는 날! 꼭 체크하고 실천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