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오래 보관하는 법

기념일이나 중요한 날 받은 꽃다발, 어떻게 보관하고 계신가요?

대부분 벽에 걸어 보관하거나 너무 오래 되면 버리게 되는데요.  오늘은 처치 곤란한 꽃다발을 의미있고 예쁜 인테리어 소품으로 바꾸는 꽃다발보관법을 알려드릴게요^^

꽃다발은 오래 보관하고 싶어도 이사를 하거나 집안의 인테리어 등등의 문제로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지요.

꽃다발을 더 예쁘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이렇게 유리병으로 리폼하게 됐는데요- 오래오래 그 날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예쁜 인테리어 소품이 되었답니다~^^

1년 + 3개월가량 말린 꽃다발입니다. 오래도 걸어뒀죠?ㅋㅋ 제가 꽃을 워낙 좋아해서 시든 꽃다발이라도 오래 보관하는 편이에요. 꽃다발을 볼때마다 그 날의 행복했던 추억이 다시금 살아나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오홍홍홍^^

이제 오래 말린 꽃다발을 리폼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 취향에 맞는 데코용품을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깨끗한 유리병도 준비해주세요. (저는 사과쨈 병을 재활용 했어요.) 마트에서 유리병에 담긴 제품을 구입했다면 다 먹은 뒤 소독하고 보관해두면 양념병이나 다용도로 리폼이 가능하니 활용해보세요.^^

오랫동안 말린 꽃다발도 준비합니다.

먼저 꽃다발을 해체해 줍니..... 헉!!!!!!!!!!!! 포장지 내부에 곰팡이가 어마어마 하네요 !!!!!!! ㅠ_ㅠ 오마이갓;;;

이 상태로 1년이 넘게 벽에 걸려 있었군요. 겉만 보고 꽃말리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상상도 못했던 어마어마한 곰팡이!!!!!!!!!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어요... 전 의지의 한쿡인이니까요. 예상치 못한 곰팡이와 마주했다면 환기가 잘되는 베란다로 나가서 작업하세요. ㄷㄷㄷㄷㄷ

장미꽃은 곰팡이가 피지 않고 잘 말랐으니 조심조심 장미꽃 봉오리만 해체합니다.

다행~ 장미꽃봉오리 부분은 잘 말랐네요.

이 상태로 병에 담으니 뭔가 지저분해서 꽃받침 부분을 해체해야겠어요.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은 뜯지 마세요. 장미 꽃잎이 떨어지게 됩니다.

미션 클리어 - !! 마른 장미꽃이 한층 더 예뻐졌네요.

준비한 유리병의 사이즈가 클 경우, 이렇게 꽃잎을 분리해서 차곡차곡 담아도 예쁘구요 -♡

작은 국화꽃도 건조되면 아기자기해서 귀엽답니다.

손질이 끝난 마른꽃은 부서지지 않게 조심조심 유리병에 담아줍니다. 저는 장미 꽃송이 그대로 담았어요. ^^

쨈뚜껑 대신 환기가 잘 되는 종이뚜껑을 만들어주세요. 도일리페이퍼 3장을 겹쳐서 작업했어요.

맞춘듯이 딱 맞는 뚜껑이 완성 됐어요. ^^

노끈으로 도일리페이퍼를(뚜껑) 움직이지 않게 묶어주세요. 꽃다발 받은 날짜를 표기하고, 그 날 찍은 사진과 데코스티커 등을 활용해 자신의 스타일로 장식해 주면!

꽃다발을 활용한 유리병소품 완성입니다. 창 밖으로 마침 해가 지고 있어서 분위기 있게 창가에 두고 찍어 봤어요 ^^ 꽃다발을 리폼해서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니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이 없네요. ^^

무엇보다 그 날의 감동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 아닐까요?

얼마 전 받은 노란장미 꽃다발도 말리는 중이에요. 오래오래 잘~ 말린 뒤 같은 방법으로 나란히 보관해 둬야겠어요 ^^

여러분도 오랫동안 추억을 아름답게 보관해 보세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치있을 소품이랍니다.

[TIP]

꽃말리기는 수분이 제로가 될 때까지 말려야 합니다. 자칫하면 병속에 곰팡이가 필 수 있어요. 오랜 기간 시간을 두고 느긋하게 자연건조합니다. (유리병에 담을때 병 바닥에 방부제를 넣어주면 좋아요. 식품에 들어있는 방부제를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