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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강해졌다’…소니, 3세대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출시

‘4배 강해졌다’…소니, 3세대 노이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소니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에 힘을 더 준다. 지난 8월 '국제가전박람회(IFA)2018'에서 첫 선을 보인 3세대 제품을 한국에 출시한다. 현재 국내 판매 1위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인 '1000X' 시리즈의 신제품이다.


20일 소니코리아(대표 오쿠라 키쿠오)는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WH-1000XM3' 제품 출시를 발표했다. 신제품에는 소니가 개발한 새로운 프로세서 'QN1'이 탑재됐다. 전작 대비 4배 프로세싱 속도가 빨라졌다. 무게는 255그램으로 더 가벼워졌고 착용감도 편안해졌다. 가격은 44만9000원. 20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4배 강해졌다’…소니, 3세대 노이

소니코리아 오쿠라 키쿠오 대표<사진>는 '최근 헤드폰 시장의 화두는 '무선'과 '노이즈 캔슬링''이라며 '압도적인 노이즈 캔슬링을 구현해, 단지 소음을 줄여주는 시대를 넘어 소음이 사라지는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헤드폰 시장은 무선 제품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이 중에서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소니는 전체 헤드폰 시장에서 50%,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6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은 헤드폰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의 반대파를 만들어 소음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칩셋의 성능이 좋으면 소음을 빠르게 분석해 반대파를 재생할 수 있다. QN1 프로세서는 내부에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와 AMP(엠프)를 통합 지원해, 최대 32비트 오디오 신호 처리가 가능하다. 손실 압축 음원의 음질을 높여주는 디지털 사운드 강화 기술 'DSEE HX', 블루투스 통신으로 고해상도 음원 감상이 가능한 'LDAC'과 'apt-X HD' 코덱 등도 지원한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소니 와타나베 나오키 프로젝터 리더는 '엔지니어로서 시연하고 싶은 기능과 구체적인 스펙을 생각했을 때, 플랫폼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3세대 전용 칩 개발을 시작했다'며 'QN1 프로세서는 연산력을 4배 더 끌어올려 신호대잡음비를 낮췄으며,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왜곡을 억제하고, 신호처리 지연량을 줄여 입력과 출력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모든 소음을 없애는 기능뿐만 아니라 필요한 소음을 따로 들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소니 '헤드폰 커넥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마트 리스닝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의 행동 및 사용 환경에 따라 음악과 주변 소음, 음성을 구분해 들려준다.


예컨대, 비행기 내부에서는 소음 완전 차단, 도심을 걸을 때는 '주변소리모드(일반)'으로 음악과 소음을 함께 들려준다. 카페나 공항 대기 시 외부에서 들리는 안내방송만 따로 전달해 주는 '주변소리모드(음성)' 기능도 있다. 헤드폰 하우징에 손을 대면 음악 소리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퀵어텐션' 모드도 있다.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다른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


충전 단자는 USB-C 방식을 채택했다. 10분 고속충전 시 5시간, 3시간 완충하면 3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소니코리아는 헤드폰 엔지니어 출신 영디비 이명오 대표를 초청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평가토록 했다. 이명오 대표는 '그래프 가운데 표시된 1~2 킬로헤르츠(Hz) 구간은 패시브와 액티브가 만나는 구간이라 소음 차단이 어려운 구간, 소음 차단 성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며 'WH-1000XM3는 해당 구간에서 전작 대비 최대 15데시벨 정도 차단 성능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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