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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사진: LG 공식 블로그

많은 소비자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LG는 홍보팀이 일을 안 한다’고 평가한다. 있는 장점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다 못한 소비자들이 나섰다. LG의 기업 홍보를 대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치를 찾아 나선 소비자들이 LG의 창립 역사부터 꾸준히 이어져 내려오는 선행에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LG의 선행 10가지를 데일리에서 모아봤다.

1. 동화약품, 유한양행, GS, 교보생명과 함께 독립운동 후원한 5대 기업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독립운동을 후원한 LG그룹 구인회 창업회장

LG 그룹의 구인회 창업회장은 중경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1942년 7월 구인회 회장은 독립운동가인 백산 안희제 선생의 독립운동 자금 부탁에 흔쾌히 1만 원(현재가치 약 1억 4천만 원) 을 지원했다. 일제로부터 지명 수배를 받고 있던 안희제 선생에게 독립자금을 준다는 것은 집안이 풍비박산 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었지만, 구인회 회장은 "당할 때 당하더라도, 나라를 되찾고 겨레를 살리자는 구국의 청에 힘을 보태야 겠다"며 안희제 선생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했다.

2.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중경 임시정부 청사, LG그룹이 후원하는 독립운동 유적 중 한 곳이다.

LG는 현재도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위한 복지 지원에 힘쓰고 있다. 독립운동가 집안 무료 개보수,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 개보수 공사, 해외참전용사 개보수 지원, 독립유적지 보수, 문화유산 보존 사업 진행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창업주의 애국정신을 대대손손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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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을 지원했던 기업답게 LG 일가의 병역 현황도 화제가 되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육군병장 만기전역), 구본능 회장 (육군병장 만기전역), 구본준 부회장 (육군병장 만기전역), 구본식 사장 (육군병장 만기전역)을 필두로 LG 일가의 거의 전 구성원이 병역 의무를 완수했다. 대부분의 국내 유력 기업 친족들이 병역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과 비교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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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뢰 부상 군 장병에게 5억원 통 큰 지원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2015년 8월,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로 김정원 하사(당시 23세)는 오른쪽 발목을 잃었고, 하재헌 하사(당시 21세)는 오른쪽 무릎 위와 왼쪽 무릎 아래를 잃는 큰 부상을 입었다. 양 쪽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고도의 수술이 필요했던 하 하사는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군인의 민간병원 진료비는 최대 30일까지만 국가에서 보전해주도록 정한 현행법에 따라 정부와 군 당국은 모든 치료비를 하 하사가 자비로 부담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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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대통령이 병원까지 방문하고도 치료비를 부상자에게 자비 부담시키는 부조리한 처사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게다가 육군이 지뢰 사건을 잊지 않겠다며 2억 원을 들여 '평화의 발'이란 이름의 조각상을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설치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은 더욱 커졌다.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해당 조각상이 공개 된 후 시민들은 "누구를 위해 2억 원의 돈을 낭비한 것이냐", "차라리 그 돈으로 병사들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저런 흉측한 발 조형물 앞에 어떻게 발목이 잘린 병사를 앞세워 사진 찍을 생각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쓴 소리를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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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하사(좌) 하재헌 하사(우)

정부와 군 당국이 손 놓고 있는 사이 LG그룹은 중상을 입은 군 장병들에게 1인당 5억원씩 통 큰 위로금을 지급했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보도된 발표이었다. 그룹 측은 이번 결정이 구본무 회장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어이없는 문제가 발생했다. 위로금에 대해 국세청이 세금을 부과할 것이란 예측이었는데 2013년에도 같은 논란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LG는 자살을 시도하려 바다에 뛰어든 남성을 구하려다 실종된 고(故) 장옥성 경감의 유족인 배우자와 세 자녀에게 5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는데, 당시 국세청은 “5억원은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것보다 많은 금액”이라며 증여세 90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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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선 하재헌 하사(좌)와 김정원 하사(우)

이에 LG그룹은 위로금을 군 장병들에게 직접 전달하지 않고 복지 재단에서 수여하는 상금 형식으로 지급해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는 후문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위로금은 국가와 민족을 지키는 최전방에서 복무하다 중상을 입은 젊은 장병들의 사명감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4. ‘LG 의인상’으로 남 몰래 표창하는 LG그룹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LG그룹이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것은 위 사례 뿐 만이 아니다. LG그룹은 2014년 7월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출동하다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족들에게도 1억원씩 총 5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2010년 천안함 사건 때도 희생 장병 유족들을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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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6년에는 퇴근길 정체로 위급한 산모 이송에 곤란을 겪고 있던 구급차를 위해, 주변 차량들의 문과 트렁크를 일일이 두드리며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양보해 달라고 요청해준 시민 최의정(여, 31)씨에게 '모범 시민 표창'과 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LG는 같은 해 2월에도 지하철 승강장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한 최형수 해병대 병장을 대학 졸업 후 특채하기로 하고, 소속 부대에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6월에는 서울 지하철 3호선 교대역 인근의 흉기 난동을 막은 시민 다섯 명에게 표창과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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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의수, 의족 지원 사업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전자인공팔을 기증받은 재클린 므웬데 씨

LG의 나눔 정신은 국경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아프리카 케냐 여성인 재클린 므웬데(27)씨는 남편인 은길라 텡게(34)가 휘두른 흉기에 양팔이 절단되고 얼굴과 귀에 심각한 상처를 입는 사고를 당했다. 남편은 "결혼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임신을 못해 복수했다“고 밝혔는데, 심지어 임신이 안 된 의학적 이유조차 아내가 아닌 남편에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국제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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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을 공격한 남편 은길라 텡게

2006년부터 케냐에서 내전과 테러, 교통사고 등으로 팔다리를 잃은 환자 700여 명에게 의수족을 무료로 지원해 온 LG전자는 재클린 씨에게 팔 봉합 수술을 지원하고 전자인공팔을 기증했다. 전자팔을 지원받기 전까지 물 한잔 스스로 마실 수 없었던 재클린 씨는 “사고 후 2개월 동안 케냐에서 많은 병원을 전전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며 “다시는 손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컵까지 들 수 있게 돼 꿈만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6. 사회적약자 배려 서비스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LG전자는 2004년부터 '사회적약자 배려 서비스' 라는 이름의 착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어느 회사에서 사회복지시설에 전자제품을 기부하려고 하자 시설 관계자는 LG전자 제품으로 해줄 것을 부탁하였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LG전자는 무제한 무상수리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사회적 약자 배려 서비스'는 연간 5천 ~ 6천 명 정도가 이용할 만큼 우리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7. 사회적 경제 조직 지원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LG전자는 LG화학과 함께 지난 2011년부터 우수한 사업 내용을 갖고 있지만 자금이나 경영 노하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분야 사회적 경제 조직을 발굴해 매년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 조직이란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성보다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의 공익적 목적을 추구하는 단체를 일컫는다.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등이 대표적인 예다.

8. 라이프스 굿 위드 LG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LG전자는 ‘라이프스 굿 위드 LG(Life`s Good with LG)’를 슬로건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그 중에는 한국을 비롯한 10여개 국가에서 진행되는 `라이프스 굿 위드 LG 헌혈캠페인`도 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LG전자 헌혈캠페인에는 연간 1000여명 이상 임직원이 참여했다. LG전자는 헌혈한 임직원 1명 당 1만원씩 기부하고 기부금을 모아 복합희귀난치성 질환이나 선천성기형증후군을 앓고 있는 어린이 치료비로 전달한다.

9.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휴대폰 개발로 10년 나눔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LG전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2006년부터 LG유플러스, LG상남도서관 등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휴대폰을 개발, 2013년까지 약 1만2,000대를 기증했다. 2015년에도 시각장애인용 스마트폰인 ‘책 읽어주는 폰’ 신제품을 개발, 하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시각장애인 2,500명에게 기증한 바 있다. 2010년부터 LG전자의 ‘책 읽어주는 폰’을 사용해 온 가수 겸 배우 이동우씨(1급 시각장애)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는 제품이라 오랫동안 ‘책 읽어주는 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더 쉽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전달해 주셔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10. 자발적 재능 기부 ‘라이프스 굿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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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사회공헌활동 중심에는 2010년부터 임직원의 자발적 재능 기부에 초점을 맞춰 운영 중인 ‘라이프스 굿 봉사단’ 도 서있다. 이 봉사단은 사내 포털 사이트에서 공모전을 진행해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계획의 충실도 등을 따져 최종 단원을 선정한다. 회사 측에선 적극적인 봉사 활동 장려를 위해 팀 별 연간 최대 1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2010년 31개 팀 480여 명으로 발족한 이 봉사단은 지난해엔 85개 팀 76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엔 전문 지식기술을 활용해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보노 봉사팀 ‘라이프스굿 봉사단 프로’도 신설해 운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을 위한 실질적 복지 증진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의 잘 몰랐던 선행 10가지

글 : 박민경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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