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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380kg로 만들었다? 세계 각국의 특이한 화장실

용무가 더 잘돼(?) 세계 각국의 특이하고 별난 화장실들

 

외출 활동 중 무심코 들어가게 된 화장실의 분위기가 아늑하고 쾌적하기까지 하면 만족스러운 이용을 할 수 있다. 디자인까지 훌륭하다면 이색적인 경험을 하는 듯해 화려한 조명 밑에서 일명 ‘화장실 셀카’ 한 장을 찍어보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화장실은 단순히 인간의 본능적인 용무 활동을 충족시키는 공간적 기능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디자인이나 분위기까지 담은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인간의 본능적인 활동에 더 큰 즐거움과 유머를 제공할 목적으로 이색 디자인이나 기능을 반영시킨 화장실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래에서는 매우 특이한 감각이 묻어나는 세계 각국의 화장실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해외

중국 - 카메라 화장실

중국 충칭시에는 거대한 카메라의 모습을 한 ‘카메라 닮은 화장실’이 있다. 이 화장실은 중국 충칭시 대형 디지털 기기 상가 인근에 설치되어 있으며 카메라 셔터 하나까지도 완벽하게 재현하여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거대한 카메라 셔터 디자인이 이용객을 촬영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화장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을 찍고 있을 것만 같은 부담을 주기도 한다.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빌딩 - 전면이 유리로 만들어진 화장실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알려진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빌딩에는 전면이 모두 유리로 만들어진 공중 화장실이 있다. 보통 유리로 만들어진 공중화장실은 외부에서 화장실 안을 들여다볼 수 없지만, 155층이라는 고층에 지어져서 그런지 관광 체험 요소를 둔 탓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고 한다. 특히 화장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야경이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이용객들로 하여금 멋진 경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 - 황금 화장실

홍콩에는 모든 것이 황금으로 이루어진 황금 화장실이 있다. 이 황금 화장실은 2001년 람 사이 윙이라는 보석상이 건축한 곳으로 욕조, 벽, 쓰레기통, 세면대, 심지어는 두루마리 휴지까지 금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천장에는 값비싼 보석들이 장식되어 있어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운 화장실로 꼽힌다고. 건축 당시 소요된 금만 380kg이며 건축비용은 65억 이상이 들었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 - 한 번 이용하면 모든 것을 세척 및 소독하는 공중 화장실

외출 활동 시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은 지극히 일상적인 경우이지만 일부 공중화장실의 불청결함, 위생 문제 등으로 공중화장실 이용을 꺼리는 이들도 많다. 이러한 이유로 공중화장실 중에서도 관리나 소독 등 환경의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곳을 공유하거나, 정보를 알아보고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프랑스 파리에는 이러한 공중화장실 위생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잠재우는 공중화장실이 있다. 단 한 번의 이용만으로도 화장실 속 전체가 1분 동안 소독 및 세척을 자동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청결하고 매우 편리하며 공중화장실 청결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셈이다.

 

일본 도쿄 - 무중력 화장실

일본 도쿄의 한 박물관에는 무중력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일반인이 이용할 수는 없고 전시용으로만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기가 수압과 중력을 이용한 설치물임을 착안해 볼 때 무중력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로 생각되기도 한다. 다행스럽게도 이 화장실은 무중력 환경인 우주선 내의 화장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 보홀 - 주유소 화장실

필리핀 보홀지역의 한 주유소에서는 평범한 주유소 화장실이 아닌 엄청난 반전을 띤 화장실을 만나볼 수 있다. 남자 화장실, 여자 화장실로 분류된 이 주유소 화장실에서는 거울 앞에는 조개공예가, 벽면에는 필리핀의 각종 생활 문화를 담은 아름다운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디자인은 단순한 화장실이 아닌 ‘예술 공간’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할 정도다.

 

네덜란드 공중화장실 - 오피스 메트로폴리탄 아키텍처 제작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네덜란드 그로닝겐에 위치한 한 공중 화장실은 오피스 메트로폴리탄 아키텍처 프로젝트가 공공 공간 본질에 대한 논의의 가능성을 제시한 프로젝트로 제작되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론가이자 건축가인 렘 쿨하스는 그의 동료인 그로 보네스모와 함께 그로닝겐의 ‘스타가 태어나다’ 페스티벌 현장에 재치 넘치는 공중 화장실을 디자인했다. 이 공중 화장실은 주로 동성애 남성들의 만남 장소로 사용되는 공공 광장에 세워졌으며, 그 건너편에는 옥외 카페가 있다. 주로 ‘성의 전쟁’을 주제로 한 이미지나 ‘지구촌’이라는 테마를 적용한 작품, 유리조각들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국내

제주도 - 짜릿한 투명 화장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투명 화장실이 설치된 바 있어 당시 큰 화제를 낳았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소재한 제주 유리의 성에서는 투명한 유리소재를 적용한 투명 화장실이 설치되어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고 한다. 실제 이 화장실을 이용한 이용자 후기에 따르면 이용하는 내내 누가 볼까 긴장되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제대로 된 용무를 끝마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수원 - 반딧불이 화장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수원시는 공중화장실에 ‘문화가 있는 화장실’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수원의 문화적 전통을 담아낼 수 있는 아름다운 화장실을 건축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반딧불이 화장실은 그림, 책, 꼴, 음향시설 등을 사용하여 음악을 감상하고 이용자의 감탄을 자아내는 문화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문화적 상징을 담고 있는 반딧불이 화장실은 클래식 음악이나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방송해준다. 또 가장 큰 장점은 밖이 보이는 유리창을 통해 아름다운 광교 저수지를 감상하며 용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칠곡 휴게소 화장실

사진 : 한국도로공사

칠곡 휴게소의 화장실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강렬한 원색을 사용하여 시선을 끌고, 화려한 조명으로 이용자들의 만족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엔틱 거울, 서커스 그림 등 다양한 포스터들이 붙여져 있어 마치 서커스 공연단 대기실에 와 있는 듯한 환상적인 체험을 선물하고 있다. 또 2016년 하반기 우수 휴게소 화장실 평가에서 최우수 화장실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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