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만렙!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부부 유튜버
혼자가 아닌 둘이라 감동과 재미가 2배인 부부 유튜버 채널
사진 : 유튜브 <부부젤라> |
생판 모르던 남이 ‘부부’라는 이름으로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된다. 부부가 됨으로써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인연에 대한 의미는 매우 깊다. 하지만 요새 결혼이라는 게 말이 쉽지 생각보다 결혼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점차 줄고 있다. 결혼 적령기라고 부르던 나이는 이제 예전보다 한참 늦어졌고 또 지금의 삶을 충분히 만족해하며 굳이 결혼이 필요 있을까 하는 비혼 주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근데 아래 유튜버들의 영상을 시청하다 보면 그 생각에 조금은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혼자일 때는 알 수 없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함을 엿볼 수 있고 또 실제 그들이 살아가는 리얼한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 유튜버들이 만들어내는 행복이 가득한 영상, 지금부터 시청해보자.
부부젤라
이국적인 외모와 까무잡잡한 피부로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브론즈 메이크업, 커버 메이크업 등 독보적인 뷰티 콘텐츠로 유명한 인기 유튜버 젤라와 야구선수 출신인 이지혁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채널이다. 기존 젤라 채널에서는 화장품 리뷰와 셀프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의 뷰티 콘텐츠를 주로 다루었다면 부부젤라 채널에서는 결혼 생활과 관련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는 육아와 관련된 일상과 함께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글부부
18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비글부부는 리얼 육아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것이 처음인지라 서툰 초보 엄마 아빠가 보면 좋을 만한 채널로 산 넘어 산과 같던 육아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육아이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육아 방법이 맞다 그르다 할 수 없지만 이 채널을 통해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리얼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쭘이지 부부
부부의 현실을 좀 더 리얼하게 담아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 대신 생동감을 전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선택한 쭘이지 부부다. 그래서 리얼리티가 격하게 살아 있는 부부의 일상 모습을 감상하기 좋다. 웨딩 준비부터 결혼, 신혼여행 등 예비부부라면 주목할만한 내용과 함께 신혼부부가 만들어가는 알콩달콩한 신혼의 재미까지 즐겨볼 수 있다.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 만삭이 된 유튜버 쭘과 남편 이지의 극진한 내조를 보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퐁남퐁담
헤어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아빠와 아프리카 BJ 출신인 엄마가 친구처럼 장난도 쳐가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채널이다. 지인 때문에 인사만 하는 정도였던 사이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나게 됐고 현재의 귀여운 베이비가 생기면서 9개월 만에 빠른 결혼식을 올렸다. 임신 중인 아내와 그 아내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하던 남편의 눈물겨운 스토리부터 현재는 세 가족이 재미있게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국가비&영국 남자
두 사람이 함께 운영하는 채널은 없지만 서로의 유튜브에 자주 등장하며 사랑스러운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둘이 합한 구독자 수만 약 45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 유튜버인 두 사람은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국가비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조쉬는 영국 남자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며 유명해졌다. 두 사람은 영국에서 달달한 신혼 생활을 만끽하며 그 해피 바이러스를 고스란히 영상을 통해 전하고 있다.
다영&무파사
국가비와 조쉬처럼 따로 채널은 운영하고 있지만 각자의 채널의 브이로그나 성장 기록을 통해서 가족의 모습을 틈틈이 담고 있다. 무파사가 운영하던 쇼핑몰에 다영이 피팅모델로 일하면서 인연이 된 계기로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유쾌한 일상 기록뿐만 아니라 엄마나 아빠가 아닌, 한 여자로서 그리고 한 남자로서 가질 수 있는 진지한 인생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얻고 있다. 그래서 결혼과 육아에 관한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감상할 수 있다.
대댕부부(윰댕&대도서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이런 뉘앙스의 한 줄 설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부부가 윰댕과 대도서관, 일명 대댕부부다. 표현할 줄 아는 사랑꾼 대도서관의 모습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과 말투가 몸에 습관처럼 밴 윰댕, 두 사람이 만들어 나가는 러브 스토리는 자극적인 것이 전혀 없어도 업로드되는 영상마다 클릭하게 만든다. 천생연분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두 사람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현재는 콘텐츠 제작회사를 함께 운영 중이고 개인 채널을 통해 본업에 충실하면서 브이로그로 부부의 일상을 전하고 있다.
2hearts1seoul
평범한 국제 부부가 살아가는 이야기는 어떨까? 한국 남자 이규호와 캐나다 여자 세라가 부부가 되면서 행복한 일상을 전하는 채널이다. 사실 두 사람이 유튜브를 하게 된 계기가 특이하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서울에 신혼집을 차리게 됐는데 캐나다에 살고 있는 세라의 부모님이 한국의 안보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시자(한국을 방문해보지 않은 외국인들은 실제 한국이 매우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 부모님을 안심시켜드리고자 부부가 함께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거나 일상의 모습을 담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땅끄부부
홈트 좀 해본 사람이라면 땅끄부부의 채널은 워낙 익숙할 것이다. 효과적인 홈트 방법을 알려주면서 대한민국 대표 건강 부부로 거듭났는데 사실 땅끄부부가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까지 그들은 정말 평범한 부부였다. 어렵게 시작한 결혼 생활, 결혼식도 하지 못했고 집도 초라했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은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학교 운동장을 돌며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실제 도전해보고 실패하고 성공하면서 체험한 내용들을 공유하면서 지금의 땅끄부부를 있게 했다. 홈트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콘텐츠를 주로 업로드하고 있으며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일상도 공유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나나소나윤
도쿄에서 생활하는 한일 부부와 2018년 태어난 사랑스러운 딸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영상들이다. 화려한 영상 편집은 없어도 영상 너머로 그들의 진한 행복한 기운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그들의 첫 만남과 부부가 된 계기를 밝힌 영상에서는 조건 없이 정말 순수하게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비혼 주의자라고 하더라도 그 영상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사르르 녹는 듯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