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500인분 쏘다! 받는 만큼 돌려주는 ‘팬 덕후' 연예인 10
받는 만큼 갚는 스타, 훈훈한 ‘팬 덕후’ 연예인 10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들. 하지만 그들도 혼자 빛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타들의 찬란한 매 순간을 함께하는 것은 다름 아닌 팬들. 그늘이 있어야 빛이 있듯, 팬이 있어야, 스타도 존재하는 법이다. 그리고 연예계에는 이 순리를 유난히 잘 이해하고, 팬들의 마음을 유난히 잘 헤아리는 ‘팬덕후’들이 다수 존재한다. 그럼 지금부터 팬 사랑으로 유명한 스타들 10인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다.
아이유
사진 : 아이유 인스타그램 |
연예계의 이름난 팬덕후인 아이유. 아이유는 팬들에게 선물을 일절 받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 연예인이다. 대신, 아이유가 시시때때로 팬들에게 크고 작은 선물을 전해주고는 한다. 녹화지연으로 인해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즉석에서 햄버거 500인분을 통 크게 쏘는가 하면, 이유 없이 폴라로이드 사진에 직접 메시지를 적어 팬들에게 보내주기도 하는 등. 명실상부 팬 덕후라 할 수 있겠다.
워너원 김재환
사진 : 김재환 인스타그램 |
보이그룹 워너원의 메인보컬인 김재환이 최근 팬들과 독특한 방식으로 소통을 하고 있어 화제다. 평소 옷 입는 것에 관심이 없는 김재환을 위해 팬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각 상황에 맞는 옷차림을 제시해 준 “코디북” 그대로 의상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는 것. 특히, 팬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인 요하임 팬싸인회에 코디북에 제시된 “성공한 자영업자룩”을 그대로 입고 나오기도 했다. 코디북을 선물한 팬들은 이러한 김재환의 행동에 무척이나 뿌듯해하고 있다고 한다.
서태지
사진 : 트위터 |
서태지와 그의 팬들은 남다른 유대감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서태지는 그 끈끈한 관계를 팬들을 평창동 자택에 초대함으로써 증명하기도 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00명의 신청자를 받은 서태지는, 자택에 팬들을 초대해서 직접 포장한 다과와 함께 손편지를 전해 주었고, 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또한 자택에서의 파티 이후 홈페이지에 “참여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다시 한 번 이런 기회를 만들겠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효성
사진 : 전효성 인스타그램 |
전효성도 만만치 않은 팬덕후 중 하나다. 팬들의 “보고 싶다”는 한 마디에 셀프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팬미팅은 장소 대관에서부터 행사 진행, 그리고 선물까지 모두 전효성이 직접 준비한 것이어서 그녀의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일이었다. 또한 팬미팅에 소요된 모든 비용은 전효성이 자신의 사비로 충당하여, 그녀의 팬들에 대한 사랑의 크기를 짐작게 했다.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은 자진해서 1인당 1만 5천 원씩의 회비를 걷었지만, 전효성은 행사 마지막에 1만 원짜리 상품권을 팬들에게 일일이 전달해주어 다시 한 번 팬들을 감동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석
사진 : 김지석 인스타그램 |
보통 ‘팬사랑’이라 하면 그래도 팬과 연예인의 관계 안에서 소통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김지석은 팬들을 그야말로 ‘친구’처럼 대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SNS를 활용해 팬들과 수시로 대화하는 것은 물론, 오래된 팬의 결혼식에 사회자를 자청하기도 한다. 또 팬레터에 적혀 있는 팬의 연락처에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김지석의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는 이야기들이다.
장나라
사진 : 장나라 인스타그램 |
생일을 맞이해서 선물을 받는 대신, 오히려 팬들에게 생일선물을 해주는 스타도 있다. 그 주인공은 배우 장나라. 장나라는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특별한 생일 이벤트에 대해 공지했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첨자를 추첨했다. 그렇게 뽑힌 30인에게는 자신이 손수 구운 다섯 종류의 쿠키, 그 쿠키와 곁들여 마실 수 있는 차, 평소 장나라가 즐겨 읽던 책, 그리고 팬의 이름이 적힌 텀블러에 에코백까지 보내주었다고 한다.
에이핑크 정은지
사진 : 울림 엔터테인먼트 |
걸그룹 에이핑크의 메인보컬인 정은지는 에이핑크 멤버들 중에서도 유난히 팬들을 친근하게 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젠 팬들을 챙기는 것을 넘어서, 그 부모님들까지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자신의 솔로 앨범 발표 당시 열린 음악감상회에 팬들뿐 아니라 팬들의 부모님까지 초대하기도 하고, 어버이날에는 팬들의 부모님께 편지와 함께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대리효도’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이효리
사진 : MBC '라디오스타' |
데뷔 이래 20년 동안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이효리. 슈퍼스타는 팬들을 대하는 법도 남다르다. 새 앨범 컴백 무대가 사전녹화로 진행되는 바람에 기다리던 팬들이 녹화 현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되자, 무대 의상 위에 팬들의 사인을 받은 것. 이효리는 그 무대의상을 입고 그대로 사전녹화를 진행했고, 사전 녹화에 함께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도 이효리의 사려 깊은 행동으로 눈 녹듯이 사라졌다고 한다.
슈퍼주니어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
팬들이 연예인을 위해 지하철 역사 등의 장소에 랩핑 광고를 하는 것은 이제 흔히 만날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반대로, 연예인이 팬들을 위해 랩핑 광고를 게재하는 건 좀처럼 볼 수 없는 일. 이 기발한 사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슈퍼주니어다. 슈퍼주니어는 새 앨범 컴백을 앞두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SM TOWN 아티움 지하에 팬들을 위해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랩핑 광고를 진행했다. 그리고 팬들은 이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레드벨벳 아이린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
걸그룹 레드벨벳의 리더인 아이린도 팬들에게 ‘역조공’을 한 적이 있다. 새벽부터 진행되는 음악방송에 참여하기 위해 방송국 밖에서 대기하는 팬들의 고단함을 달래주기 위해 즉석에서 커피차를 부른 것. 커피차에는 커피뿐 아니라 샌드위치, 수면양말, 핫팩까지 그야말로 팬들을 위한 ‘풀 패키지’가 들어 있었다. 팬들을 위하는 아이린의 고운 마음씨에, 팬들은 차가운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녹여버렸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