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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에서 놓치면 큰 '손해'가 되는 날

우리나라에서 해외의 유력 여행지로 알려진 곳들은 기본적으로 여행에 관련된 인프라를 잘 갖춘 곳들이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어느 정도 정비가 돼있고, 현지인들도 여행객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다. 하지만 현지의 사정으로 인해, 내국인들이 몰려 미처 관광객들을 배려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곳곳을 둘러보지 못하는 때도 있다. 지금부터는 해외를 찾을 때, 나라별로 피해야 할 시기를 알아보고자 한다.​

일본 ‘골든위크’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나라인 일본은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가 ‘골든위크’ 기간이다. 4월 29일은 ‘쇼와의 날’, 4월 30일과 5월 2일은 ‘국민의 휴일’, 5월 3일은 ‘헌법기념일’, 5월 4일은 ‘녹색의 날’, 그리고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휴일이 연이어 있기에, 어떤 해에는 열흘 가까이 연휴가 이어지기도 한다. 일본인들은 미뤄뒀던 여행, 나들이를 이 시기에 많이 떠나기에, 숙박과 항공편이 모두 평소보다는 비싸다.

베트남 ‘독립기념일’

베트남은 매년 9월 2일이 ‘독립기념일’이다. 150여 년을 지배하던 프랑스의 식민 통치,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 군대 주둔이 끝나고, 1945년 호치민 주석이 독립을 선포한 날이 바로 9월 2일이다. 베트남은 독립기념일 전후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연휴로 지내는데, 설 연휴와 통일절 연휴에 이은 한 해의 마지막 연휴다. 그렇기에 이 시기에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는 연휴를 즐기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대만 ‘청명절 연휴’

청명절은 4월 초에 있는 중화권 화인의 4대 명절 중 하나다. 대만은 청명절을 민족성묘절 국경일로서 4월 5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래서 이 시기는 성묘를 가고 집집마다 가족들이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마치 우리나라의 명절처럼 많은 이들이 움직이게 된다. 4월 초에는 대만 어린이날도 있어서, 성묘가 아니라도 연휴를 즐기기 위해 내국인들의 활동량이 많아진다는 점에 주의를 요한다.

필리핀 ‘부활절 연휴’

필리핀은 전체 인구의 약 80%가 가톨릭 신자다. 그렇기에 부활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연휴로 보낸다. 3월 말과 4월 중순 사이에 있는 필리핀 부활절은 부활전 전날을 기준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를 공휴일로 지정하고, 모든 상점과 쇼핑몰, 은행, 관공서 등이 공식적으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 TV에서도 예능을 방영하지 않고 성당 미사 방송과 뉴스 위주로 편성이 되기에, 관광을 하기에는 좋지 않은 시기로 꼽힌다.

태국 ‘완 위사카 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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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석가모니 탄신일을 ‘완 위사카 부차’로 지정하고, 불교 최대의 명절로 지낸다. 부처의 탄생과 해탈, 그리고 열반을 기념하는 이날 태국 사람들은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시주를 한다. 완 위사카 부차 기간에는 대부분의 식당과 호텔,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술 판매가 금지된다. 술을 즐겨 마시며,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현지의 술을 맛보는 것으로 삼는 이들은 이 시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싱가포르 ‘독립기념일’

싱가포르는 매년 8월 9일을 독립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에서 분리돼 독립을 쟁취한 걸 기념하는 날이다. 이 시기에는 시내 곳곳에 국기를 게양하고,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의 대규모 행사를 연다. 다만 이 시기는 날씨가 많이 더운 때이기도 하고 거리 통제 구간이 있으며, 사람들의 통행량도 많은 때라서 관광객에게 추천할 수 있는 시기로는 보기 힘들다.​

이슬람권 ‘라마단 기간’

이슬람의 절기 라마단은 이슬람력 제9월로, 아랍어로는 ‘무더운 달’을 뜻한다. 국가마다 조금씩 날짜는 다르다. 이슬람에서 라마단은 무슬림이 지켜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에 속하는 달로, 이달 동안은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금식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라마단 기간에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는다. 일부 국가는 상점, 은행, 관공서 운영 시간도 바뀌므로, 관광객은 사전에 이에 대한 정보를 찾아봐야 한다.​

튀르키예 안탈리아 지방 ‘폭염의 시기’

튀르키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광 차 많이 찾는 나라다. 튀르키예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인 안탈리아 주변은 가능하면 6월에서 8월 사이에는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항구도시이기에 기본적으로 습도가 높은데, 높은 기온이 겹쳐지면 불쾌지수가 매우 높아지게 된다. 쾌적하게 여행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튀르키예 안탈리아 지방 폭염의 시기는 힘든 경험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라오스 ‘6월 중순 우기’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사이에 위치한 동남아 유일의 내륙국가 ‘라오스’는 태풍이 적고, 건기 때는 강수량이 적지만 우기에는 스콜이 자주 내리는 곳이다. 라오스의 우기는 6월 중순에 시작되는데, 라오스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방비엥 블루라군의 푸른 물색을 볼 수 없다. 또한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라오스의 리프팅, 다이빙, 짚라인 등 액티비티한 체험도 할 수 없게 된다.

크로아티아 ‘겨울’

크로아티아는 동유럽 여행을 대표하는 인기 국가 중 한 곳이다. 크로아티아의 관광 명소로 유명한 곳이 바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인데, 이곳은 16개의 푸른 호수가 가득한 곳이라 크로아티아에서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이곳의 투명하고 푸른 에메랄드빛 호수는 겨울에는 볼 수 없다. 그림같이 맑은 호수를 보고 싶다면 날이 따뜻한 때에 이곳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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