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언제가 좋고, 언제가 나빠요?"
여행 떠날 때 꼭 확인하세요
여행을 계획할 때 맛집을 찾는 것도, 뷰가 좋은 숙소를 선정하는 것도, 또 빈틈없는 루트를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하기 좋은 때를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다. 여행에서 날씨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춥거나 혹은 우기에 방문하면 여행하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계획했던 모든 것들을 다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보다 완벽하고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서 나라별 여행 최적기와 피해야 할 시기를 알아보자.
봄·가을에 떠나면 좋은 추천 여행지
한국의 봄이나 가을과 같이 적당히 따뜻하고 선선한 기온이 느껴지는 곳은 여행의 설렘을 더욱 증폭시킨다. 기분 좋은 날씨만큼이나 컨디션도 최고에 이르니 뚜벅이 여행이라도 발걸음이 매우 가벼울 수밖에 없고 여행지 구석구석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의 봄이나 가을과 닮은 나라를 방문하고 싶다면 위도상으로 비슷하거나 높은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일본,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이 있는데 나라마다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있으니 때를 맞춰보는 것도 추천한다.
일본
봄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가까운 나라 일본이다. 벚꽃이 만개해 달콤한 향기에 취할 수 있는 벚꽃 축제가 전국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벚꽃 시즌에는 최고 성수기라 가격도 비싸고 숙박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곳도 많지만 절경을 볼 수 있음에 많은 이들이 벚꽃 시즌에 일본을 많이 찾고 있다. 보통 3월 중순이 지나고 벚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해 4월에 이르면 만개해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다. 벚꽃 축제를 즐길 것이 아니라면 극성수기를 피해 3월이나 5월, 9월에서 10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과 캐나다
미국은 워낙 넓기 때문에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지니 사전에 기후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라랜드의 열풍으로 더욱더 인기 여행지가 된 로스앤젤레스나 야경이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는 4월에서 5월, 혹은 9월에서 11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시카고나 뉴욕은 5월에서 6월, 9월 정도에 방문하면 좋다. 하와이는 12월부터 3월까지가 극성수기니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4월이나 5월, 9월에 방문하면 해수욕도 즐기면서 여유롭게 즐기다 올 수 있다. 캐나다의 가을은 자연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때이므로 9월 정도에 방문하면 좋다.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알록달록한 단풍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유럽
거리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유럽, 특히 여러 나라를 둘러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워너비 여행지로 꼽힌다. 비행시간도 오래 걸리고 최소 일주일 정도를 계획하고 가기 때문에 기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유럽 여행의 최고 성수기는 보통 우리나라 휴가철이나 방학 시즌에 해당한다. 여름에는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으로 겨울의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는 혹독한 추위로 제대로 여행을 즐기기가 어렵다. 프랑스는 4월~5월, 9월~10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스위스는 9월, 이탈리아의 카니발 축제를 보고 싶다면 2월 혹은 9월이나 10월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여름·겨울에 떠나면 좋은 추천 여행지
우리나라의 여름에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공항을 찾는다. 보통 여름휴가가 7월과 8월에 몰려 있기 때문인데 이왕 떠나는 거, 한국의 여름 날씨보다는 조금 선선하고 습하지 않는 곳을 여행지로 선택하면 좋다. 겨울에는 추위를 피해 따뜻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곳을 선택하면 어떨까? 이럴 때는 남쪽에 있는 나라를 여행지로 선택해 정반대의 계절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호주나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남미 등이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우리나라와는 완벽하게 정반대 계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을 피해 가기 좋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함을 즐기기 좋다. 호주의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매서운 추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호주의 겨울 시즌에 방문해도 무난하다. 산타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말이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있는 뉴질랜드 역시 정반대 계절로 따사로운 햇볕 아래서 자연과 함께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동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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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한창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11월에서 3월 사이 동남아시아 여행 계획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는 동남아시아도 폭염이나 스콜과 갖은 변덕스러운 날씨, 습도 등도 한창 꺾인 건기 시즌이라 한국처럼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기기 좋다. 대만이나 태국 라오스, 필리핀 등은 이 시즌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발리의 경우 12월부터 1월 정도까지 스콜이 강한 우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니 살짝 피해 가는 것이 좋다.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추위를 피해 꼭 따뜻한 나라로 여행 가라는 법은 없다. 오히려 더 추워서 감사한 나라들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핀란드와 아이슬란드다. 겨울 왕국처럼 꽁꽁 얼어붙은 이 나라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로라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버킷 리스트에 담아 놓고 있는 오로라는 10월에서 3월 사이 추운 겨울에 방문해야 그 영롱한 빛의 마법을 볼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 대신 우리나라보다 훨씬 기온이 낮으니 만반의 준비를 하고 떠나야 한다.
되도록 피해야 할 시기의 여행지
정확한 날씨는 예상할 수 없어도 어느 정도의 기후를 알고 있다면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나라마다 명절이나 축제가 열리는 시즌에는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는 경우도 많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모처럼 준비한 여행이 다소 힘들어질 수 있으니 이런 기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대적인 할인을 하는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쇼핑을 하러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면 이런 기간은 피해 좀 더 한적하게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중국 - 2월
아직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2월에 여행을 계획하고 싶다면 중국은 피하도록 하자. 음력 1월 1일인 춘절은 중국의 최대 명절로 이때는 정말 대륙 민족의 대 이동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우리나라만큼이나 새해 첫날 풍습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다 보니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는다. 그리고 여행보다는 사람 구경만 실컷 하다가 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5월 1일 노동절, 10월 1일 국경절 역시 이동이 많은 편이며 이 시즌 방문하면 상당한 물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캄보디아 - 3월~4월
일출이 아름다운 앙코르와트를 비롯해 많은 관광지를 보기 위해 연중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들을 많다. 하지만 3월에서 4월 사이 캄보디아의 시엠립을 목적지로 두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한낮의 평균 온도는 기본 40도며 어둠이 내린다고 해도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불볕 폭염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야외 관광이 많은 캄보디아에서 이 시기 방문하는 것은 짜증지수, 불쾌지수뿐만 아니라 건강상으로도 위험할 수 있으니 좀 더 선선해지면 찾는 것이 좋다.
필리핀 - 4월~5월
필리핀의 국민 80% 이상이 가톨릭으로 보통 3월에서 4월 사이에 홀리 위크 시즌이 시작된다.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가장 큰 행사로 이때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여행 계획을 미루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골든 위크라는 최대 황금연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고 숙박 시설도 성수기 가격을 받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이슬람 국가 - 5월~6월
이슬람 종교가 있는 전 지역에는 5월에서 6월 사이 라마단 기간이 지정된다. 약 한 달 정도 지속되는 기간으로 이때는 금식 기간이므로 대부분의 상점을 비롯해 레스토랑들도 문을 닫는다. 함께 라마단 기간에 금식을 할 것이 아니라면 이 시기 피하는 것이 좋다.
인도, 터키 - 6월~8월
우리나라의 여름휴가와 맞물려 가장 많이 떠나는 6월에서 8월 사이에는 인도와 터키 여행은 반드시 피하도록 하자. 인도 중에서도 뭄바이는 이 시기 이동조차 힘들 정도의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터키에서는 고온다습한 폭염이 연일 계속되어 바깥 외출이 힘들 수 있다. 특히 터키 중에서도 바닷가에 위치한 항구 도시 안탈랴는 더욱 심하니 목적지 리스트에서 반드시 제외하는 것이 좋다.
벨기에, 싱가포르, 발리 - 12월~2월
겨울에 떠나는 여행, 겨울 색채가 아름다운 유럽이나 따뜻한 남쪽 나라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벨기에 브뤼헤와 싱가포르, 발리 우붓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북유럽은 오후 4시만 돼도 깜깜해지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어렵고 비가 많이 오는 브뤼헤는 12월과 1월 사이 정점을 찍는다. 11월부터 3월 사이 우기에 해당하는 발리는 12월과 1월에 집중 호우 경보가 자주 울릴 정도로 비가 쉴 새 없이 내리니 피하도록 하자.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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