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독성 식물 10종
사진 : Jtbc 뉴스 |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하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꽃! 하지만 독성을 갖고 있어 만지거나 먹을 경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식물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독성 식물은 보통 야외에서 자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집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 중에도 독성을 갖고 있는 것들이 있다.
아래 소개되는 식물들은 대표적인 독성 식물로, 해당 식물들을 보게 된다면 함부로 만지지 않을 것을 권한다. 아울러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강아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도 독성 식물의 종류를 숙지한 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1. 잉글리쉬 아이비
잉글리쉬 아이비는 많은 가정에서 공기 정화 식물로 키우고 있는데, 잎을 뜯고 입에 넣을 수 있는 어린 아이나 애완 동물이 있는 가정의 경우에는 잉글리쉬 아이비를 키울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잉글리쉬 아이비 수액에 접촉되면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혹시라도 삼킬 경우에는 상기도 폐쇄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2. 투구꽃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부근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투구꽃은 그 모습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키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투구꽃을 발견했을 때에 잎은 만지되 뿌리는 함부로 만지거나 섭취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투구꽃 뿌리에는 강한 독성이 있어 섭취 시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과거에는 투구꽃 뿌리가 사약의 재료로도 사용되었다 한다.
3. 피마자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는 피마자에는 죽음의 물질로 불리는 리신이 포함되어 있는데, 피마자를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에는 이 성분이 적게 함유되어 있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씨앗만은 예외다. 피마자 씨앗에는 다량의 리신이 농축되어 있어 어린 아이의 경우 씨앗 3개만 먹어도 치사량에 이를 수 있는 독성을 갖고 있다. 씨앗 외에도 열매가 터질 때 나오는 먼지도 유독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과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4. 묵주완두
묵주완두(Rosary Pea)는 씨의 껍질이 단단하고 아름다워 묵주나 목걸이로 만들어 사용하는데, 그 안에는 에블린이라는 치명적인 독이 들어있다. 때문에 장신구를 만들다 껍질이 깨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에블린이라는 독은 굉장히 위험해 2마이크로그램보다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과거 러시아에서는 암살을 하기 위해 에블린을 사용했다고 하니 그 위험성은 실로 대단하다. 길가에 가다 묵주완두를 발견한다면 눈으로만 감상하도록 하자.
5. 협죽도
협죽도에는 청산가리의 수 천 배나 되는 독성이 있다. 꿀벌이 협죽도의 꽃을 빨아 먹고 만든 꿀을 사람이 섭취해도 독성에 중독될 정도로 매우 강한 독성을 갖고 있어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 몇 해전 야외로 소풍 나간 학생이 협죽도를 꺾어 젓가락을 만들어 김밥을 먹었다가 사망한 사례도 있다.
6. 디펜바키아
집, 사무실 등에서 많이 키우는 디펜바키아도 독성 식물에 포함된다. 디펜바키아에는 옥살산칼슘이라는 독 성분이 들어있는데, 입에 들어가게 되면 혀와 성대에 마비 증상을 일으킨다. 한 방송에서는 디펜바키아를 섭취한 후 후두가 부어 호흡곤란으로 사망에까지 이른 케이스를 소개한 적도 있다. 디펜바키아 수액은 피부에 닿기만 해도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반려 동물들이 있는 집에서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키우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7.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 역시 실내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장식으로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포인세티아에도 독성이 존재한다는 사실! 포인세티아의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흰 점액은 흥분 상태를 유발하고, 수액은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여기에 발암성 물질까지 있다고 하니 역시나 어린 아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8. 크로톤
화분 좀 키우는 집이라면 하나쯤은 키우고 있는 크로톤에도 독이 존재한다. 크로톤의 나무껍질과 뿌리, 잎, 수액에는 독이 있는데, 만에 하나 크로톤 수액을 섭취할 경우 심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에 닿기만 해도 습진과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9. 란타나
꽃의 색깔이 7번 바뀐다고 해서 칠변화라고도 불리는 란타나는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다. 란타나 잎은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열매를 먹을 경우에는 구토와 설사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며, 심할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꽃이 예쁘고 색깔도 일곱 번이나 변해 관상용으로 키우는 가정이 많은 란타나는 어린 아이가 있거나 애완동물이 있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10. 천사의 나팔
집 마당이나 베란다에서 많이 키우는 천사의 나팔은 그 종류만 해도 40여 가지나 되고, 아름다운 외관은 물론이고 달콤한 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식물 자체에 환각을 일으키는 물질이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이나 어린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길러야 한다.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