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필수 코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봐야할 작품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등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꼭 봐야하는 작품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하고 있다. 꼼꼼하게 모든 작품을 보려고 한다면 전시되어 있는 작품이 3만점이 나오니 단 몇 시간의 관람 일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 몇 가지를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파리 여행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도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꼭 봐야하는 작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모나리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 모나리자 또한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탈리아 화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작품으로 유명한데, 그가 프랑스로 이동하면서 모나리자 작품도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모나리자가 유명해진 이유는 무엇보다도 오묘한 미소때문이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보게 된다면 그 신비스러운 미소를 주목에서 관찰해보자.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역시 굉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대작이다. 나폴레옹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치르는 모습을 나타낸 것인데, 어마어마하게 큰 화폭 안에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각 인물의 초상화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이다. 나폴레옹이 이 그림을 보고 "이것은 더 이상 그림이 아니다. 자 모두 안에 들어가서 거닐자"라고 말했을 정도이니 그 실물을 꼭 보고 오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밀로의 비너스
누구나 학창시절 미술책에서 한번쯤은 봤을법한 밀로의 비너스는 고대 그리스의 최고의 비너스 조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고는 믿기 힘든 8등신의 조각상은 완벽한 균형미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쉽게도 두 팔이 잘린 형태이지만 굳이 팔을 복원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인체의 아름다움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사랑의 신의 키스로 소생된 프시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에로스와 프시케의 일화를 눈여겨봤다면 이 작품 앞에 섰을 때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유려한 곡선으로 표현된 신체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고는 보기 힘들만큼 부드러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정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측면과 후면에서 작품을 감상해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1830년 프랑스의 7월 혁명을 묘사했다. 인물들이 삼각구도를 띠고 있는 이 작품의 가장 큰 포인트는 바로 자유의 여신이 들고 있는 삼색기이다.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삼색기는 프랑스의 국기인 만큼 굉장히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재미있는 점은 중절모를 쓰고 총을 든 사람이 바로 들라크루아 화가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혁명에 동참하는 모습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다.
목욕하는 여인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는 앵그르가 있다. 앵그르의 대표작인 '목욕하는 여인'을 보면 여성의 신체를 아름답게 묘사했으며 적절한 빛의 조절로 작품에 입체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특히나 작품에서 이 빛의 흐름을 따라가면 회화를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인체에 흐르는 빛의 감각과 침대와 천을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다.
스핑크스
루브르 박물관에는 이집트의 유물들도 다양하게 들어서 있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는 것이지만 그 안에서 이집트의 고대문명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이집트 문명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 안에 있는 스핑크스이다. 근엄한 스핑크스의 모습을 본다면 이집트 문명의 한편을 감상하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상
승리의 여신인 니케의 조각상은 배의 선미를 장식하던 장식품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에 맞게 루브르박물관에서도 뱃머리 조형물 위에 이 조각상을 올려두어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전시해두었다. 실제로 보면 여신의 몸과 두 날개만이 남아있는데, 이 정도의 조각상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실감해볼 수 있다. 바닷바람에 휘날리는 듯한 여신의 옷자락을 바라보면 경이로울 지경이다.
죽어가는 노예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인 미켈란젤로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죽어가는 노예'인데, 교황의 무덤에 장식되기 위해 제작되었다가 많은 역사를 거쳐 루브르 박물관에 이전된다. 영혼이 육체를 떠나가는 모습을 조각으로 구현해 낸 이 작품 또한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꼭 봐야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카나에서의 결혼식
카나에서의 결혼식은 대형 작품으로 폭이 10미터에 이르는 것이 특징이다. 나폴레옹이 정복활동을 하며 가져온 전리품 중에 하나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만 130여명이나 되니, 보기만 해도 실제 결혼 피로연의 현장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성경에도 나와 있고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기적의 순간을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글 : 김선우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