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필수 ‘손발톱 무좀’, 깜짝 놀랄 만한 주요 원인
감추고 싶은 발은 안녕! 손발톱 무좀의 원인과 치료 방법
요즘 길거리를 걷다 보면 네일아트숍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네일아트나 페디큐어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페디큐어를 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페디큐어를 하지 않은 발톱을 드러낸 채 샌들을 신는 것은 마치 옷을 벗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느낌이라나.
이처럼 네일아트와 페디큐어가 성행하는 와중에도 손발톱을 가꾸기는커녕 다른 사람들에게 손발톱을 보이는 것조차 꺼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손발톱 무좀 환자들이다. 이들은 하얗게 혹은 노랗게 변색되고 두꺼워진 손발톱을 가리기에 급급하다. 도대체 무좀은 왜 생기는 것일까.
손발톱 무좀, 알고보니 곰팡이라고?
무좀의 발생 원인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우선 무좀이란 무엇인지 살펴보자.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무좀은 피부 사상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이다. 표재성 곰팡이증은 진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감염되어 발생하는데 원인에 따라 백선(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눌 수 있다. 흔히 무좀이라고 불리는 발 백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백선으로, 피부사상균이 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한다.
반면 손발톱 무좀은 백선균과 같은 곰팡이균이 손발톱에 침입해 기생하면서 일어나는 질환으로, 전체 손발톱 질환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렇다면 손발톱 무좀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셀프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손발톱 무좀 자가진단을 해보도록 하자.
손발톱 색이 변하고 두꺼워졌다면 무좀 주의보!
손발톱 무좀에 감염되었는지 가장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손발톱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다. 손발톱 무좀에 걸린 경우 일반적으로 손발톱의 색상이 백색, 황색, 황갈색, 암적색 등으로 변하며 광택이 사라진다. 게다가 손발톱이 쉽게 부스러지거나 뒤틀리고 두꺼워진다. 이러한 증상이 육안으로 확인될 시 손발톱 무좀을 의심할 수 있는데, 보다 정확하고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가까운 약국 및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을 하기 전에 스스로 손발톱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셀프 체크리스트를 이용해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다음 8개의 질문 중에서 본인이 해당되는 질문에 체크하고, 결과를 확인하면 된다.
<손발톱 건강 셀프 체크리스트>
1. 황색 혹은 백색, 암갈색, 암적색 등으로 색이 변한 손톱, 발톱이 있다.
2. 손톱 및 발톱이 점점 두꺼워진다.
3. 손톱, 발톱이 광택이 나지 않고 쉽게 부스러진다.
4. 무좀에 걸린 경험이 있거나 현재 무좀 증상을 가지고 있다.
5. 부츠나 구두 등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즐겨 신는다.
6.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여럿이 함께 이용하는 공중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7. 부모님이나 배우자 혹은 아이들 중에서 손발톱 무좀 증상을 가진 가족이 있다.
8.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
(출처: 풀케어)
이 중에서 하나도 해당되는 것이 없다면 당신의 손발톱 건강 신호등은 파란불. 지금까지 해왔듯이 건강한 손발톱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면 되겠다. 이어 한 가지 항목에 해당된다면 당신의 손발톱 건강 신호등은 노란불. 자칫하면 손발톱 무좀에 감염될 수 있으니 안심은 금물이다. 소중한 손톱과 발톱에 주의를 기울이고, 색이 변하거나 두꺼워지는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약국을 방문해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발톱 무좀은 초기 증상이 있을 때부터 꾸준하게 장기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이상의 항목에 해당된다면 당신의 손발톱 건강 신호등은 빨간불. 현재 증상은 손발톱 무좀의 위험신호로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딱딱한 손발톱 질환부위에 효과적으로 흡수되고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를 통해 하루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손발톱 무좀, 치료 늦추면 다른 곳으로 전염될 수도
이미 손발톱 무좀에 감염되었다면 무좀균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톱 무좀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며, 다른 신체부위로 전염되거나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에게 균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손발톱 무좀과 일반 무좀을 혼동하거나, 손발톱 무좀을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로 여겨 방치하거나, 증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도 단순히 '손발톱이 죽었다'라고 생각하며 치료조차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으로 치료를 시도하거나,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하지 않아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손발톱 무좀을 완벽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전용 치료제를 사용해 장기적이고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손발톱 무좀의 경우 일반 무좀과 달리 증상 부위가 딱딱하고 단단해 손발톱 안까지 치료제가 흡수되기 어렵다. 따라서 손발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글로벌 특허기술을 적용한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발톱 무좀의 경우 감염 부위의 면적 및 증상의 심각성 여부에 따라 치료기간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통상적으로 손톱이 새로 만들어지는 데는 약 6개월, 발톱이 새로 만들어지는 데는 약 9~1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손발톱 무좀 치료 역시 그에 맞게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 한편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면서 증세의 호전이 늦거나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고 판단해 환자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남아있던 오염 부위로 인해 재발 및 재감염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손발톱 무좀의 주요 원인은 대중 목욕탕과 하이힐?
손발톱 무좀은 연령,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된다. 우선 손발톱 무좀은 대개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60세 이상에서는 전체의 약 20%가, 70세 이상에서는 약 50%가 손발톱 무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당뇨병 및 순환기질환 등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손발톱 무좀은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여성들에게 더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2009년 사이 손발톱 무좀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남성은 53만여 명, 여성은 62만여 명이라고 한다.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 손발톱 무좀균이 여성을 더 좋아하기라도 하는 것일까. 여성들의 손발톱 무좀율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는 하이힐과 스타킹이 있다. 하이힐처럼 폭이 좁은 신발은 발가락 사이를 비좁게 만들고, 스타킹은 통풍을 막아 무좀균이 서식하기 '딱 좋은' 습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생활환경에 따라 손발톱 무좀이 발생할 수도 있다. 수영장이나 헬스장, 대중 목욕탕, 공공 화장실 등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장소는 손발톱 무좀이 감염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이다. 특히 이렇게 습한 곳에서는 손발톱 무좀 환자들이 남기고 간 무좀균에 나도 모르게 감염될 수 있으니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전적 요인도 손발톱 무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손발톱 무좀에 감염된 경우 자녀들 역시 손발톱 무좀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체중도 손발톱 무좀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증가 및 감소로 변화하거나 지속적으로 높은 환자에게서 손발톱 무좀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가 증가 또는 감소한 그룹의 손발톱 무좀 발생률은 정상 그룹 대비 각각 1.09, 1.14배 더 높았으며, 체질량지수가 지속적으로 높은 그룹의 손발톱 무좀 발생률은 무려 1.17배나 높았다. 체중이 늘어나는 것도 서러운데 손발톱 무좀 발생률까지 높아지다니, 적절한 체중조절이 필요하겠다.
즉 손발톱 무좀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므로, 항상 손발톱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고 무좀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톱 무좀, 다시는 만나지 말자
무좀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라며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손발톱 무좀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감염부위의 면적 및 증상에 따라 치료기간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면 무좀균이 세포막을 형성하는 것을 억제해 완치가 가능하다.
최근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반복된 감염으로 인해 무좀 치료를 포기할 경우, 가족 내에서 재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무좀 치료에 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족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좀 환자의 양말이나 발수건을 항상 구분해 사용하고, 초기에 치료를 잘할 수 있도록 용기와 응원(?)을 보내야 한다.
또한 수영장, 헬스장, 대중 목욕탕 등 공공장소를 이용할 때는 가급적 공용 슬리퍼나 수건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하이힐이나 부츠 등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이나 스타킹을 되도록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좀은 얼마든지 완치할 수 있다. 그동안 손발톱 무좀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손발을 보이는 것이 부끄러웠다면, 효과가 좋은 치료법을 활용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