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자양강장제 부추의 효능과 다양한 레시피
천연 자양강장제 부추의 효능과 요리법 정리
알싸한 맛이 있지만 많이 맵지는 않아 오히려 특유의 맛과 향이 입맛을 돋우는 부추, 특히 인삼이나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부추는 오래전부터 건강 채소로 꾸준히 음식에 이용되어 왔다. 맛도 맛이지만 천연 자양강장제라는 별명답게 부추가 가진 효능도 매우 다양한 편이라 꾸준히 섭취할 경우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따뜻한 성질을 가진 채소다 보니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많이 먹을 경우에는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피로회복과 간 기능 개선과 같은 대표적인 효능 외에 부추가 갖는 이로운 점을 알아보고 부추를 이용한 요리로 식탁을 더욱 건강하게 꾸며보자.
부추의 효능
피로 회복
현대인에게 피로라는 어쩔 수 없이 함께 가는 동반자와 같은 존재이지만 누적되는 경우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통해서 피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재료 중 하나가 부추다. 부추의 알싸한 맛을 내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부추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B군 중 비타민 B1과 결합하면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피로감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면서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나트륨 배출
우리나라 음식 중에는 짜거나 매운 것들이 많은 편인데 아무래도 이런 음식에는 나트륨 함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체내 나트륨 함량이 많으면 부종이 쉽게 생겨서 몸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고혈압과 심장 관련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 이때 부추에 함유된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가 혈압을 낮춰주는 것으로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므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관 건강 및 혈액 순환
부추에는 아릴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말초 신경을 활성화해주기 때문에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혈전 관련 질환의 예방과 치료,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자료가 있는 만큼 평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혈관 질환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부추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체질을 개선하고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
빈혈과 당뇨 예방
철분은 헤모글로빈 구성 성분 중 하나로 혈액이 만들어지고 순환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빈혈이나 두통, 수족냉증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다. 부추는 철분과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채소로 헤모글로빈과 적혈구 생선을 촉진해 체내에 원활한 산소 공급을 해서 빈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혈장 포도당 농도나 인슐린 농도를 감소시킴으로 당뇨 예방과 치료, 합병증에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 효과
체내에 쌓이는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위암이나 대장암, 피부암, 폐암 등 각종 암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베타카로틴과 유황 화합물을 포함해 비타민 C와 비타민 E 등의 성분이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가 노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고 비타민 A가 피부 저항력도 높이면서 피부 면역력 개선은 물론 맑은 피부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간 기능 개선 및 디톡스 효과
동의보감에서 부추를 간의 채소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평소 술자리가 많고 간 기능이 약한 편이라면 부추를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유황 화합물 성분은 해독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 특히 다이아릴 설파이드 성분은 소화 작용을 돕고 체내의 해독 효소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추에 풍부하게 함유된 식이섬유와 클로로필은 유해 물질을 흡수해 대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디톡스 효과를 돕는다.
부추 요리 레시피
부추 겉절이
알싸한 맛과 향을 풍기는 부추를 있는 그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새콤 매콤하게 겉절이처럼 먹는 방법이 좋다. 특히 고기와 함께 먹으면 고기의 기름진 맛을 중화해주면서 개운하게 먹기 좋다. 대신 소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부추와 함께 먹었을 때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니 되도록 차가운 성질의 돼지고기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깨끗하게 손질한 부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채 썬 양파와 편 마늘을 준비한다. 고춧가루와 멸치 액젓, 설탕을 4:2:1로 섞어 양념장을 만들고 먹기 직전 조물조물 무친 다음 참깨와 참기름을 둘러 내면 완성이다.
부추전
부추를 이용해 바삭바삭하게 전을 만들면 훌륭한 메인 요리이자 출출한 시간에 든든한 간식이 된다. 부추만 사용해도 되지만 기호에 따라 양파나 깻잎, 고추 등을 곁들여도 좋고 씹는 식감을 위해 궁합이 잘 맞는 새우나 오징어를 잘게 다져 넣어도 좋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물을 1:1:2 비율로 섞어 반죽을 만들고 부추를 넣어 골고루 뒤적뒤적 해준다. 이때 얼음 물을 사용하거나 소주를 조금 넣으면 부쳐냈을 때 바삭바삭함이 훨씬 살아난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얇게 부쳐내면 부추 향 가득 품은 부추전이 완성된다.
부추 계란밥
매우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요리지만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고 노랗고 초록 초록한 컬러의 비주얼이 주는 효과가 꽤 좋다. 부추와 양파 혹은 버섯 등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들을 볶아 준다. 부추를 기름에 볶게 되면 매운맛은 사라지고 단맛이 더 배가 되므로 아이들도 먹기 좋다. 야채가 거의 다 볶아졌으면 계란 물을 부어 스크램블처럼 만들어준 후 굴소스나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한 후 따뜻한 밥에 얹어 먹거나 아예 함께 볶아내도 된다.
부추 샐러드
부추를 샐러드로 먹는 것 자체가 조금 낯설 수 있겠지만 드레싱만 잘 만든다면 부추도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의 훌륭한 재료가 될 수 있다. 부추와 천생연분이라고 불리는 참깨를 이용해 드레싱을 만들면 알싸한 맛을 고소한 참깨가 어느 정도 가려주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 또한 소화장애나 장 트러블을 자주 겪는다면 두 가지 식재료의 만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깨끗하게 손질한 부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두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참깨와 마요네즈, 올리고당을 3:3:1 정도로 섞고 믹서기에 곱게 간다. 기호에 따라 레몬즙이나 식초, 소금 등을 살짝 넣어줘도 좋다. 부추 위에 뿌려 내기만 하면 건강한 부추 샐러드가 완성된다.
공인혜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