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곤란 스팸으로 만드는 추천 메뉴
스팸하면 생각나는 말이 있다. '따끈한 밥에 스팸 한 조각!' 이란 콘셉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스팸. 인기 밥 반찬으로 사랑을 받았던 스팸은 특히, 명절 선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다.술안주가 필요할때, 마땅한 밥 반찬이 없을때 두둑히 쌓여있는 스팸을 보면 괜스레 든든해진다.
스팸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만 봐도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적당히 간이 배어 있어 짭조름하니 스팸하나면 있으면 어떤 조합이라도 맛있다. 맨 밥에 먹어도 맛있고, 다른재료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스팸! 집에 남아있는 스팸이 있다면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은 다양한 스팸요리를 만들어보자.
스팸마요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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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단짠단짠'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이라면 초간단 단짠메뉴 '스팸마요덮밥'을 추천한다. 재료도 간단하게 계란, 양파, 밥 그리고 스팸이면 준비 끝. 달군 후라이팬에 계란 2개를 터트리고 스크램블로 만들어 준비하고, 채선 양파를 간장에 살짝 볶아준다. 스팸은 작은 큐브 모양으로 썰어 끓는 물에 한번 데치고 후라이팬에 구워준다.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주위로 스크램블을 둘러준다. 그 위에 볶은양파와 스팸을 올리고 마요네즈를 그물모양으로 뿌려주면 완성~ 워낙 간단하고 맛도 좋아 혼밥메뉴로 제격이다.
스팸김치찌개
김치찌개의 짝꿍인 돼지고기와 스팸! 하지만 이번 설 명절 스팸이 두둑히 쌓여있다면 스팸김치찌개를 만들어보자. 스팸하나면 황금레시피가 완성되는 김치찌개는 일반 김치찌개 조리방법과 동일하다. 적당히 신 김치를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참기름에 볶고 다진마늘, 양파를 넣은 뒤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준다. 10분정도 지나면 스팸, 파, 청양고추 등 기호에 따라 원하는 재료를 넣어주면 된다. 김치찌개는 약불로 은근히 계속 끓여줄수록 더욱 얼큰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스팸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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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햄! 우리가 흔히 먹는 김밥에는 길쭉한 김밥용 햄이 들어가지만 스팸을 넣어도 좋다. 김밥용 김과 밥을 준비하고 김밥에 넣을 당근, 오이, 계란, 단무지 등 취향대로 재료를 준비한다. 스팸은 준비된 재료보다 좀 더 굵은 두께로 썰어 달궈진 팬에 굽는다. 모든 재료가 준비되면 김발 위에 김밥김을 올리고 준비한 밥을 2/3정도 얇게 펴준다. 그위에 원하는 재료를 차곡차곡 올려서 돌돌 말아준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면 완성!
스팸 계란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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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과 메추리알만 있으면 간단하면서도 색다른 요리를 만드수 있다. 스팸의 넓은 면을 살려서 두게감 있게 스팸을 잘라 준비한다. 자른 스팸에 네모난 모양으로 칼집을 내 가운데를 뚫어준다. 달군 팬에 가운데가 뚫린 스팸을 올리고 뚫린 곳에 메추리알을 터트린다. 메추리알이 스팸틀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는 것이 포인트! 살짝 반숙으로 익혀 적당히 구워주면 된다. 스팸 속 계란 후라이라니!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으니 스팸과 계란 어떻게 만들어도 맛있는 조합이다.
하와이안 무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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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주먹밥과 미국의 통조림햄 결합해 만든 퓨전음식 '하와이안 무스비'. 스팸을 넣어 스팸무스비라고도 하는데 간단하게 말해 스팸주먹밥이다. 재료는 햄, 김, 밥 그리고 스팸통 우선, 스팸을 넓은 면을 살려 적당한 굵기로 등분하여 프라이팬에 굽는다. 이어 빈 스팸 통에 비닐랩을 깔고 밥, 스팸, 밥 순으로 꾹꾹 눌러 담아준다. 반듯하게 모양이 잡히면 랩을 그대로 들어 올려 꺼낸 뒤 랩은 떼어나고 김에 밥을 말아준다. 먹기 좋은 두께로 잘라주면 하와이안 무스비 완성. 모양도 예쁘고 김밥보다 만들기도 간단해 아이들 도시락이나 어른들의 간편식으로 인기가 높다.
스팸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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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이 트렌디인 요즘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혼술안주를 찾는다면 '스팸두부김치'가 제격이다. 스팸두부김치는 핵심은 스팸과 두부를 비슷한 크기로 잘라주 것. 두부와 비슷하게 자른 스팸은 팬에 구워 준비해둔다. 다음 달군 팬에 들기름을 넣고 김치를 달달 볶아준다.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고춧가루를 넣어도 좋다. 넓은 둥근 접시에 두부-스팸-두부-스팸 순으로 동그랗게 겹처서 올려주고, 가운데에 볶은김치를 올려주면 된다.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아 술안주뿐만 아니라 손님상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메뉴다.
스팸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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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으로 만드는 두번째 안주 '스팸튀김'. 스팸을 먹기 좋은 크기로 길쭉하게 썰어서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준다. 물기를 제거한 스팸은 밀가루-계란물-빵가루 순으로 골고루 튀김옷을 입혀준다. 달근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스팸을 노릇노릇하게 튀겨주면 끝. 끓는 물에 한번 데쳤기 때문에 겉면만 살짝 튀겨주면된다. 생각보다 간편하고 빵가루를 묻혀 바삭하니 맥주 안주로 으뜸이다.
스팸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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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스팸은 부침개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부침개에 들어간 숙주, 부추, 양파를 모두 먹기 좋게 잘게 다져서 준비한다. 스팸은 끓는 물에 한 번 끓여내 짠 맛을 살짝 빼주고 잘게 다지거나 적당히 으깨준다. 큰 볼에 준비된 재료와 스팸 그리고 부침가루와 계란을 넣고 재료가 잘 섞이도록 반죽해준다. 농도는 되직하게 부침가루로 조절한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적당한 크기로 반죽을 펴 앞뒤로 노릇느릇하게 구워준다. 스팸에 간이 배어있어 따로 양념장 없이도 간이 알맞는다.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