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면 30만 원 더 저렴? 가성비 에어컨 미리 구매 꿀팁
한겨울, 지금이 에어컨 구매 적기라고?
에어컨, 언제 구매해야 가장 싸게 살 수 있을까?
사진: LG전자 |
고가의 가전제품에 속하는 에어컨은 어느 시기에 구매해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바로 지금, 겨울을 적기라고 꼽는다. 에어컨 비시즌 기인 겨울에는 전자기기 제조사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각종 프로모션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2in1, 3in1 등의 멀티형 제품을 선택할 시 벽걸이형 에어컨의 사양을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해주거나, 혹은 에어컨 구매 시 캐시백을 지급해주는 등 성수기에 구매할 때 보다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에어컨 구매율이 높은 여름에는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인력이 부족하여 에어컨을 구매하더라도 설치를 하지 못해 당장 냉방이 필요한 시기에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는 낭패를 볼 수 있는데, 비시즌 기인 겨울을 노려 에어컨을 구매하면 설치 및 배송 과정이 대기 없이 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함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집에 꼭 맞는 에어컨 평형 고르는 방법은?
에어컨 평형 선택은 에어컨 구매 시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다. 집 크기에 비해 작은 평형의 에어컨을 설치하면 에어컨을 가동해도 실내 공간이 빨리 시원해지지 않아 비효율적으로 전기료를 낭비하게 되고, 집 크기에 비해 큰 평형의 에어컨을 구매하면 적절한 실내 온도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생겨 자주 에어컨을 껐다 켜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따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 집에 꼭 맞는 에어컨 평형을 선택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에어컨의 평형을 고를 때는 냉방 능력을 확인하여 선택하는 방법과, 주거 형태별로 주거 공간의 면적을 가늠하여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냉방 능력 확인해보기
에어컨에 표기되어 있는 정격 냉방능력을 살펴보자. KS기준, 1평을 냉방하는데 필요한 냉방 능력은 400W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공간의 평수를 계산하여 400W의 값을 곱한 후 결괏값을 바탕으로 제품의 정격 냉방능력과 비교해본 후 에어컨을 선택하면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하다. 다만, 거실의 채광이 지나치게 좋다거나, 거실과 주방 공간이 크게 분리되어 있지 않고, 주방에서의 화기 사용이 잦은 경우 실평수에 1.3만큼의 숫자를 곱해 계산한 값에 해당하는 에어컨 평형을 선택해야 냉방 효율을 최대로 누릴 수 있다.
주거 형태를 고려하여 선택하기
일반적으로 한국형 주거지는 거실의 면적이 전체 집 면적의 50%를 조금 넘지 않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 구조의 집에서는 적용이 어려울 수 있으나, 대중적인 구조의 아파트나 빌라의 경우 “공급면적”의 50%에 해당하는 평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주거 공간이 22평형이라면 11평형을 선택하면 되는 식이다. 다만, 거실 확장공사를 한 경우에는 2평을 더해 주어야 한다. 즉, 22평형의 집에 확장한 거실을 갖추고 있는 경우 13평형을 선택하면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오피스텔이나 단독주택의 경우 전용 면적률이 가구마다 크게 상이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의 65% 수준에 해당하는 평형을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
스탠드? 벽걸이? 멀티형? 어떤 타입의 에어컨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
평형을 결정했다면 다음은 어떤 타입의 에어컨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차례다. 거실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타입의 에어컨은 스탠드형이지만, 만약 거실 공간이 협소하거나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벽걸이형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반적으로 벽걸이형 에어컨이 스탠드형 에어컨보다 덜 시원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제대로 된 평형을 계산했다면 사실상 에어컨의 타입은 냉방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벽걸이형은 스탠드형과 비교했을 때 부가기능이 적을 수 있어 에어컨으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부적절할 수 있다. 한편, 하나의 에어컨으로 침실, 서재 등 거실 이외의 공간까지 냉방 효과를 보고 싶다면 거실 면적보다 큰 평형의 에어컨을 선택하는 것보다 알맞은 평형의 2in1, 혹은 3in1의 멀티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멀티형 에어컨을 구매하면 별도의 보조 냉방 기기 구입 및 사용 없이도 집안 구석구석 최대의 냉방 효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만 보면 된다? 냉방 효율 좋은 에어컨, 어떻게 골라야 할까?
사진: 한국에너지공단 |
에어컨은 구매 가격도 가격이지만, 사용에 따른 전기 요금도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부담스러운 가격 탓에 마냥 저렴한 에어컨을 구매하면 에너지 소비 효율이 좋지 않아 자칫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냉방 효율이 좋은 에어컨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보통 소비자들은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에 의존하여 에어컨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은 그 기준과 측정 방법에 변동이 잦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못한다. 에어컨의 냉방 효율이 좋은지 알고 싶다면 에어컨에 부착되어 있는 냉방 효율 값을 확인해보자. 냉방 효율은 소비전력 당 냉방 능력을 계산한 값으로, 1W당 발휘되는 냉방 능력을 의미한다. 때문에 냉방 효율의 값은 클수록 좋으며, 냉방 효율이 높을수록 같은 전기로 더 큰 냉방 효과를 낼 수 있다. 19년 이후 제품 기준 냉방 효율이 6~7 사이의 제품이면 효율이 좋은 냉방 기기라고 할 수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한편,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 중 듀얼 인버터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기존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보다 소비전력량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으니 이 점 또한 함께 고려하면 좋다.
구매한 뒤에도 알뜰하게! 에어컨 전기료 아끼는 법
에어컨 가동 시 처음부터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설정하면 단기간에 많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요금 폭탄을 맞게 된다는 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료에는 누진세가 적용된다. 때문에 에어컨을 틀더라도 전력 소비를 최대한 적게 하는 것이 요금 절약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에어컨의 컴프레셔 작동을 줄여야 한다. 컴프레셔는 에어컨의 핵심 치 중 하나로 냉매를 압축했다가 방출하는 과정을 통해 실내의 열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컴프레셔는 정해진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전기 소모량이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처음 에어컨 가동 시에는 낮은 온도 및 강풍 모드 설정을 통해 최대한 빨리 실내 온도를 낮춘 후 목표 온도에 도달한 이후 서서히 온도를 올려 컴프레셔의 전기 소모량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시키는 것이 전기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제습 모드로 사용하면 전기료 아낄 수 있다?
사진: JTBC 뉴스 |
위에서도 설명했듯, 에어컨의 전력 소비량은 목표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가 가장 높다. 때문에 짧은 외출 시에는 에어컨을 켜 두고 외출하는 것이 낫다. 잠깐의 외출 동안 에어컨을 꺼두면 실내 온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해 귀가 후 다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또다시 목표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많은 전력을 소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 상승 시 함께 습도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므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26도의 설정온도로 에어컨을 켜 둔 채 외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만약 오랜 시간 외출하는 일이 잦고, 빠른 속도로 실내 온도를 원하는 대로 조정하고 싶다면 에어컨 구입 시 더 낮은 온도를 집안 구석구석 멀리까지 보내주는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전기료를 절약하는 방법일 수 있다.
에어컨 전기료 절약하는 간단한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