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도구 없이도 가능한 초간단 캠핑요리
캠핑요리 더 맛있고 간편하게 즐기는 노하우
캠핑의 진정한 묘미는 요리다. 야외에서 다 같이 만들어 먹는 요리는 집에서 해 먹는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하지만 야외에서 요리하기란 집처럼 쉽지 않다. 재료 손질부터 불 세기 조절까지 번거로운 일이 많다. 그렇다고 요리를 안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준비했다. 조리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초간단 캠핑요리. 준비물은 메뉴별 요리 재료와 캠핑 필수템 숯불과 포일만 있으면 된다.
1. 달걀 껍질 밥
사진 : OLIVE '한식대첩4' |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귀찮은 요리가 밥이다. 야외에서 깨끗이 씻고, 물양을 조절하고, 불 세기를 맞추기란 집처럼 쉽지가 않다. 이때 달걀만 있으면 간단하고 재미있는 달걀 껍질 밥을 만들 수 있다. 먼저 달걀 껍집 윗부분만 벗겨내 구멍으로 달걀을 빼준다. 불린 쌀을 달걀의 2/3만큼 채우고, 나머지는 물로 채워준다. 냄비에 달걀을 넣어 고정하고 10분 정도 익힌다. 구멍을 통해 밥이 익은 걸 확인하면, 달걀 까듯이 껍질을 벗겨낸다. 갓 지은 밥과 다름없이 맛있는 밥이 완성된다. 무엇보다 껍질을 깨면 밥이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2. 봉지 달걀찜
사진 : XTM '아드레날린 네 남자의 리얼캠핑' |
달걀밥을 만들고 남은 달걀로 달걀찜을 만들어보자. 전자레인지도 없고, 불조절이 어려운 야외에서 달걀찜을 만들기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위생 비닐봉지 하나만 있으면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먼저 달걀을 풀어 준비한다. 적당한 그릇에 봉지를 씌우고 그릇에 달걀을 넣는다. 적당량의 물을 넣어준다. 기호에 따라 부추나 파를 넣고,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맞춘다. 봉지를 끓는 물에 넣고 약 10분 기다리면 맛있고 포슬포슬한 달걀찜이 완성된다.
3. 양송이 버섯 치즈 구이
사진 : comedyTV '맛있는 녀석들' |
버섯 치즈 구이만큼 더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는 없다. 면보로 양송이 겉면을 닦아준다. 양송이 버섯 기둥을 떼고 흐르는 물에 씻는다. 움푹한 곳이 아래로 향하도록 뒤집어 완전히 물기를 제거한다. 양송이 버섯을 뒤집어 모차렐라 치즈 또는 체다 치즈로 채운다. 불 위에 구워주면 완성.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한 입에 알맞은 크기로 먹기 편하다.
4. 마요네즈 꽃게 구이
사진 : comedyTV '맛있는 녀석들' |
캠핑요리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꽃게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있다.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에서 소개된 요리로 재료는 꽃게와 마요네즈 2개다. 먼저 꽃게를 깨끗이 씻어 손질한다. 손질한 꽃게는 반으로 나눈다. 이때 등 껍질과 몸통을 분리하지 않는다. 꽃게 등 껍질 안에 마요네즈를 듬뿍 뿌려준다. 다시 덮어 포일로 감싼다. 꽃게 등 부분을 아래로 가게 한 뒤, 숯불에 넣어 익힌다.
5. 마쉬멜로 비스킷
간단하게 후식으로 먹기 좋은 마시멜로 비스킷. 꼬지에 마시멜로를 꽂아 불에 굽는다. 구운 마시멜로를 초콜릿 비스킷 사이에 끼우면 완성. 정말 간단하고, 마시멜로를 불에 구워 먹는 재미도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6. 비어치킨
ⓒ Daily, Instagram ID @wowjangminji |
맥주캔과 닭 한 마리만 있으면 맛있는 통닭구이를 만들 수 있다. 닭 한 마리를 속까지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볼에 버터를 녹이고 올리브유 1큰술, 허브 솔트 두꼬집, 후춧가루 한꼬집을 넣고 섞어준다. 양념을 마사지하듯이 닭에 골고루 발라준다. 맥주는 반을 따라낸 뒤 닭 꽁지 부분에 끼운다. 포일로 감싸 숯불 위에 올려 40~50분 굽는다. 맥주로 스팀 효과를 내 누린내 제거는 물론, 속살까지 부드럽고 촉촉한 통닭구이가 완성된다. 불에 구워 맥주의 알코올이 날아가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걱정 없다.
7. 구운감자 치즈
평범한 감자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 먼저 베이컨을 잘게 썰어 준비한다. 감자를 반으로 잘라 양쪽 모두 속을 파낸다. 감자 반 개에 준비한 베이컨을 담고, 메추리알 1개를 깨뜨려 넣는다.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수북이 올린다. 잘라둔 감자를 뚜껑처럼 덮어 은박지로 감싼다. 불에 구워준다. 파프리카, 라면스프, 버섯 등 여러 가지 속 재료로 응용이 가능한 요리다.
8. 꼬치구이
캠핑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꼬치구이. 원하는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꼬치에 꽂아주면 된다. 숯불에 올려 알맞게 구워주면 완성. 채소와 소시지를 활용해도 좋고, 새우 또는 나무젓가락에 오징어나 낙지를 돌돌 말아 구워도 좋다. 양념장을 중간중간에 계속 덧바를 수 있어 양념이 잘 배어들고 불맛까지 더해져 맛은 물론 직화구이 묘미를 즐길 수 있다.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