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만 살 수 있어서 줄서서 사오는 술 10
제주 커피와인
성산포소주
키위 술
오메기술
제주도 특산 떡이 차조기로 만든 오메기떡이라는 건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메기떡을 누룩과 함께 발효시켜 만든 토속주 ‘오메기술’이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제주샘주에서는 제주 선인들이 장구한 세월 동안 발전시켜 온 독특한 약주인 오메기술을 제주 천연 지하 암반수와 한라산에 자생하는 조릿대를 첨가해 주조하고 있다. 375㎖ 한 병의 온라인 판매 최저가는 7,500원 내외로 확인된다.
니모메
제주의 특산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이 ‘한라봉’이고 ‘감귤’일 것이다. ‘니모메’라는 이름의 이 특이한 술은 제주산 쌀과 귤피로 빚은 전통주다. 귤의 상큼한 향과 은은한 단맛을 가진 술로, 차갑게 먹으면 청량감이 더욱 좋아진다. 상품명인 ‘니모메’라는 말은 제주 방언으로 ‘너의 마음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병당 8천 원 내외의 판매가가 형성돼 있다.
바띠 소주
제주샘주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신상 소주 ‘바띠’도 유명하다. 2019년 9월 출시된 바띠는 ‘밭에’라는 뜻을 가진 제주 방언으로 이름 지어진 술로, 희석식 소주 특유의 쓴맛을 싫어하는 이들이 마시기 좋은 소주다. 제주도 청귤과 꿀로 만들어 소주 특유의 쓴맛보다는 달달함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증류식 소주다. 375㎖ 용량을 가진 바띠 소주 한 병의 판매가는 19,000원이다.
유채꽃, 제주
제주본초의 ‘유채꽃, 제주’는 이름 그대로 제주도 서귀포 지역의 유채꽃으로 만드는,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연상시키는 술이다. 봄에 채취한 유채꽃을 건조시킨 뒤, 포도당과 효모를 넣고 45일간의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든다. 입 안 가장자리를 자극하는 은은한 산미를 가지고 있으며, 견과류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한 향도 즐길 수 있는 술이다. 온라인 판매가는 12,000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혼디주
혼디주는 한 병에 감귤 세 개 분량의 과즙이 들어있는 술이다. 열을 가한 농축액이 아니라 100% 서귀포 감귤즙을 사용하며, 저온 공법으로 제조해 신선하고 상큼한 맛을 가지는 술이다. ‘혼디’는 제주 방언으로 ‘함께’라는 뜻으로, 서귀포 감귤연구소에서 개발해 특허를 받은 감귤 효모를 사용해 발효를 했다. 누룩을 사용하지 않아 발효주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없는 술이다. 온라인 쇼핑몰 등지에서 8천 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마셔블랑
‘마셔블랑’은 제주산 한라봉을 착즙해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향긋한 한라봉의 향과 달콤한 맛, 그리고 드라이한 끝맛이 특징으로 꼽힌다. 혼디주와 동일하게 서귀포 감귤연구소의 감귤 효모를 사용하며, 여기에 한라봉 착즙을 첨가했다. 서귀포시 남원읍의 130여 농가가 모여 구성한 출자법인에서 생산하는 화이트 와인이다. 750㎖ 용량의 마셔블랑 한 병의 가격은 2만 원이다.
신례명주
제주도 남원읍 신례리를 대표하는 감귤 브랜드로 ‘신례명주’가 꼽힌다. 이 술 역시 혼디주와 동일한 원료와 효모를 사용해 제조한 발효 원액을 맑은 상등액만 분리해 낮은 온도에서 증류시켰다. 알코올 도수는 50도, 용량은 750㎖다. 감귤 고유의 향을 보존해 참나무통에서 1년 이상 숙성시킨 제품으로, 브랜디 특유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신례명주 한 병의 판매가는 11만 원이다.
최덕수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