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의 또 다른 재미 직접 맛본 '이케아 푸드코트' 탐방 후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푸드코트는 쇼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쇼룸을 구경하다 보면 지치고 배가 고파질 수밖에 없는데, 쇼룸 매장 끝에 자연스럽게 이케아 푸드코트가 마련되어 있다. 메인 메뉴부터 간단한 베이커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쾌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푸드코트 입구에는 장바구니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짐을 두고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이케아 푸드코트'

마치 대학교 구내식당을 연상케 하는 심플한 인테리어는 빠르고 편리하게 식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이케아 푸드코트 이용 시 필요한 카트를 끌고 음식을 담을 트레이를 꽂아 원하는 음식을 담아 마지막에 계산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트가 준비되면 먼저 음료부터 선택할 수 있는데, 트레이 옆에 비치된 유리컵과 머그컵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음료는 1,000원 커피는 1,500원으로 푸드코트 중앙에 있는 셀프바에서 콜라, 사이다,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쇼케이스 안에는 치즈케이크, 티라미수, 쿠키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류를 준비되어 있다. 2,900원에서부터 4,900원까지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준비되어 있으니 하나쯤 먹어봐도 좋을 듯.

메인 요리를 주문하기 전 쇼케이스에는 간단한 애피타이저 메뉴와 김치와 피클, 포션 버터 등 패킹된 제품 그리고 물, 주스 등 간단한 음료를 판매한다. 샐러드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절인 연어와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샐러드 1개당 틴 브레드 1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메뉴별로 연출된 상세 이미지 컷과 모든 메뉴가 적혀있는 메뉴판을 전광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옆에서 바로 음식을 담아서 주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르다.

메인 메뉴 코너를 지나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요깃거리와 베이커리 메뉴가 준비된 코너가 끝에 있다. 치킨, 옥수수, 머핀, 크루아상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따로 바코드를 찍거나 음식을 올리지 않아도 트레이에 담은 음식을 보고 계산원이 알아서 계산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계산을 마친 후, 계산대 뒤에 마련된 커트러리를 챙겨 좌석으로 이동하면 된다.

앞서 말했듯 음료는 중앙에 있는 셀프 음료 바에서 컵과 머그잔을 이용해 원하는 음료를 담아 마시면 된다. 무한으로 즐길 수 점이 매력적이다.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이케아는 푸드코트 역시 다양한 인테리어와 좌석을 선보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즐기면 된다. 5~6명이서 함께 식사하기 좋은 둥근 테이블, 간단히 음료를 즐기며 휴식하기 좋은 소파 좌석 그리고 놀이방이 붙어있는 테이블. 놀이방 주위를 바 테이블로 연출해 편히 식사하면서 아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한 좌석이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먹어볼까!

절인 연어와 샐러드(6,900원)

 

이케아는 스웨덴에서 운영하는 가구점이다 보니 푸드코트 역시 전반적으로 스웨덴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특히 스웨덴이 연어의 나라로 유명한 만큼 연어를 사용한 요리가 유명한데, 밀 필라프와 루꼴라, 연어소스를 곁들인 절인 연어도 역시 인기 메뉴다. 메뉴 이름에 충실하게 정말 소금에 제대로 절인 연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짠 편이다. 틴 브레드에 절인 연어를 올려 연어 샌드위치로 즐겨 먹으면 짠맛을 약간 중화시킬 수 있다.

등심 돈가스(5,900원)

 

무난하게 즐기기 좋은 등심 돈가스. 적당한 두께의 돈가스와 밥 그리고 옥수수콘으로 구성돼 심플하다.

김치볶음밥(2,900원)

 

이케아에서 열이면 아홉이 주문한다는 김치볶음밥. 2,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으며, 훌륭한 맛은 아니지만 갓 볶은 김치볶음밥은 꽤 맛이 좋다. 양은 딱 가격대에 맞는 양으로, 혼자 먹기에 살짝 부족할 수 있으니 둘이서 1개 또는 다양한 메뉴와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토마토 미트볼 파스타(5,900원)

 

이케아 푸드코트에서 연어만큼이나 유명한 미트볼은 꼭 맛봐야 하는 메뉴다. 단순히 미트볼만 먹기 지겹다면 토마토 파스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토마토 미트볼 파스타를 추천한다. 토마토소스가 묽어서 맛이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생토마토를 갈아 넣은 건지 프레시한 토마토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치킨 드럼스틱(2,000원)

 

가장 만족스러웠던 치킨 드럼스틱. 닭다리로만 구성된 치킨은 1개 2,000원으로 다소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바삭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닭다리살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재구매율 200%! 다음에 이케아를 방문한다면 꼭 다시 먹고 싶은 메뉴다.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이케아 비스트로'

쇼룸에서 봐둔 상품을 창고에서 하나둘씩 구매하고 나면 살짝 배가 출출하다. 매장 계산대 바로 뒤에는 간단하게 테이크 아웃 메뉴로 구성된 이케아 비스트로가 마련되어 있다. 쇼핑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면서 입가심을 하기 좋은 곳이다. 스웨덴식 핫도그, 시나몬 번, 커피, 마르게리타 피자,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

망설일 필요가 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홀릭한 이케아 비스트로 메뉴. 모든 메뉴가 3,000원을 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는 핫도그를 구매했다. 핫도그는 단품으로 구매하면 800원, 콤보로 구매하면 음료와 함께 단돈 1,000원에 즐길 수 있다.

핫도그를 주문하면 계산대 옆에서 소시지를 샌드한 빵 위에 양파 튀김을 올려서 제공한다. 소스는 옆에 마련된 셀프바에서 케첩과 머스터드소스를 자유롭게 뿌려 먹을 수 있고, 음료 역시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별다른 토핑이 없는 심플한 핫도그지만 자꾸만 생각나는 중독성이 있다. 이케아 핫도그의 구성 재료인 빵, 소시지, 양파튀김, 소스는 모두 스웨덴 푸드 마켓에서 구매하니 재료를 다 사 와서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면 귀여운 코인 한 개를 제공하는데, 옆에 놓인 아이스크림 기계에 코인을 넣고 콘과자를 꽂아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준다.

틀에 콘과자를 꽂고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아이스크림

푸드코트 메뉴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스웨덴 푸드 마켓'

이케아 비스트로 옆에는 다양한 스웨덴 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스웨덴 푸드 마켓이 마련되어 있다. 한국 마트에서 구할 수 없는 이색 식재료가 많아 하나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트 구경에서 빠질 수 없는 시식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익숙지 않은 스웨덴 식재료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구경하다 보면 미트볼, 연어 필레 등 익숙한 식재료를 볼 수 있는데, 사실 이케아 푸드코트와 비스트로에서 파는 음식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로 만들어 사용한다.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다면 이곳에서 식재료를 구매해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연어 필레(15,900원)

 

이케아 레스토랑의 메인이라 불리는 연어 필레도 구매할 수 있다. 총 4덩어리가 한 세트로 깔끔하게 한 개씩 패킹 되어 있어 간편하고 보관하기도 쉽다.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케아 카페'

기나긴 쇼핑으로 지쳤다면 1층에 위치한 '이케아 카페'에 휴식을 취해보자. 이곳 역시 가격이 정말 착하다. 밥값과 맞먹는 커피값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모든 메뉴가 3,000원을 넘지 않는다. 여기에 커피와 함께 간단히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M 사이즈 2개 + 크루아상 1개 = 5,700원

 

프랜차이즈 커피 큰 사이즈 1개 값과 맞먹는 가격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M 사이즈 2개(가장 큰 사이즈)와 크루아상 1개를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저렴할 수가.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매장 내 푸드 코너와 달리 야외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이케아 푸드코트는 일반 쇼핑몰 푸드코트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제공하는 양에 알맞은 가격대로 가성비 좋게 제공해 부담이 없고, 식사 메뉴부터 치킨, 브레드,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다.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