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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올림픽 메달 없지만 연예인급 인기 누린 국민 여동생

​한국인의 스포츠 사랑은 두말하면 입 아픈 수준이다. 엘리트 스포츠인을 양성하는 국가대표 선수촌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만큼, 걸출한 스포츠 스타들 역시 다수 존재한다. 특히 올림픽 시즌이 되면 모두의 관심은 새로운 스포츠 스타 발굴에 쏠리고는 한다. 그 덕에 운동 실력뿐만 아니라 특유의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운동선수들도 적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국민 여동생’,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스포츠 스타 10인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김연아

사진 : 제이에스티나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대한민국에 미친 파급력은 어지간한 인기 연예인 그 이상이다. 데뷔와 동시에 포디움에서 한 번도 밀려난 적이 없는 대기록을 보유한 그녀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피겨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불세출의 천재였기에 국민들은 더욱 김연아에 열광했다. 평창이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도 김연아의 활약이 있었다.

손연재

사진 : 손연재 SNS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손연재 역시 깜찍한 외모로 김연아에 이어 ‘국민 여동생’이라 불렸던 인물이다. 이에 손연재는 다수의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연예인급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손연재는 비록 올림픽 메달은 없지만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5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개인종합 4위를 차지하면서 대한민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경신했다.

박태환

사진 : 박태환 SNS

​수영선수 박태환은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수영 선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부문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 부문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같은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수영 실력뿐 아니라 외모까지 출중했던 박태환은 같은 시기에 활약했던 김연아와 함께 ‘여름 소년, 겨울 소녀’로 불리면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현정화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현정화도 손꼽히는 스포츠 스타였다. 특히 1991년 탁구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으로 참가하여 복식 금메달을 따낸 스토리는 영화 <코리아>를 통해 재조명되었을 정도다. 전성기 시절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현정화는 운동선수로서는 드물게 화장품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에 얽힌 스토리를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공개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초현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스타가 탄생했다. 여자 10미터 공기소총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낸 사격선수 강초현이 그 주인공이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강초현은 사격팀의 막내였던 데다, 한국의 첫 메달을 따낸 인물이었기에 더욱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로 인해 ‘초롱이’라는 별명을 얻은 강초현은 올림픽 이후 온라인 게임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김동성

사진 : 유튜브 <Pyeongchang 2018>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김동성의 인기도 대단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의 인기는 아이러니하게도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1,500m에서 금메달을 놓침으로써 절정에 달하게 되었다. 오심으로 인해 미국 선수 안톤 오노에게 금을 강탈당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뛰어난 기량과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선수 시절 내내 큰 인기를 구가했던 김동성은 은퇴 이후 방송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이상화

사진 : JTBC <아는 형님>

​‘빙속 여제’ 이상화 역시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 스케이팅 500m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그녀는 2014년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그렇게 최정상의 자리에서 오랜 기간 군림하다 은퇴한 그녀는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특히 SBS <정글의 법칙>에 동반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수 강남과 결혼에 골인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용대

사진 : Sky스포츠 <人터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 그도 한동안 ‘국민 남동생’이라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에 보여주었던 ‘윙크 세리머니’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뛰어난 운동실력, 그리고 가수 이승기와 꼭 닮은 잘생긴 외모가 인기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신수지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손연재 이전 대한민국 리듬체조계의 보물이었던 前 국가대표 신수지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 신수지는 특이하게도 은퇴 이후 방송 활동을 하면서 인기가 더욱 올라간 케이스이다. 신세경을 연상시키는 그윽한 분위기와 탄탄한 몸매가 여느 연예인 못지않은 매력을 뿜어냈기 때문이다. 신수지는 MBC의 <댄싱 위드 더 스타 2>의 참가자로 활약했으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 깜짝 등장하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이대훈

사진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대한민국 태권도의 간판스타인 이대훈도 여느 스타 못지않은 인기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춘 바 있다. 이대훈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시절에 출전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다. 태권도 실력과 함께 주목을 받은 것은 배우 임주환을 꼭 닮은 그의 잘생긴 외모였다. 이후 이대훈은 기대 속에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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