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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만큼 가성비 좋은 백종원 표 '빽다방' 빵 추천

빵이 터지도록 내용물을 가득 넣어주는 빽다방 빵 메뉴

빽다방이 인기가 좋은 이유는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명성에 맞게 빽다방의 음료들은 대부분 큰 용량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맛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빽다방은 심지어 빵 메뉴들마저 가성비가 좋다. 한 입 베어 물면 빵 속의 내용물이 화산처럼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빵들이 대부분이다. 단면을 잘라보면 정말 빈 부분이 없을 정도로 내용물을 꾸역꾸역 넣어 둔 것도 많다. 그도 아니면 저렴한 가격에 크기가 굉장히 크기도 하다.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비싼 가격에도 부실한 내용물을 가진 식품들과 대비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가성비가 좋은 뺵다방의 빵 메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사라다빵

빽다방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은 사라다빵은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한 손에 두툼하게 들어오는 크기로 이거만 먹어도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할 정도이다. 빵을 비집고 터질 것 같이 들어가 있는 내용물로는 햄, 계란, 당근, 감자, 오이, 양파 등의 재료로 이루어져 있다. 고소한 샐러드 냄새와 함께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이 특징이며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2. 소세지빵

소세지빵 역시 2500원의 가격에도 한입 물으면 내용물이 터질 것 같은 푸짐함을 자랑한다. 소세지빵은 겉포장만 만져 봐도 따끈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소시지 위로 치즈와 스위트콘을 올려 뜨뜻하게 데워냈다. 치즈가 고소한 냄새를 강렬하게 풍기는데, 자극적인 짠맛보다는 고소한 치즈와 넉넉하게 들어간 옥수수 알갱이가 조화로운 맛이다.

3. 큰마들렌

한입에 넣어도 허전한 크기인 보통의 마들렌과 다르게, 빽다방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들렌은 약 13cm의 큰 마들렌이다. 2500원의 가격에도 손바닥만 한 크기의 큰마들렌을 보고 있으면 빽다방의 명성에 맞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큰 크기임에도 앞부분은 쿠키처럼 바삭바삭하고 가운데 부분은 부드럽고 촉촉한 카스테라 같은 식감을 잘 살렸으며 커피메뉴와 함께 즐기기에 딱 좋다.

4. 크리미슈

1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크리미슈는 겉으로만 봤을 때는 소보로빵 같은 모습으로 바삭하고 달콤해서 씹는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칼로 잘라보면 빵 부분이 거의 없어 보일 정도로 슈크림이 꽉 들어차있다. 크림이 흘러내릴 수 있기 때문에 자르지 않고 그냥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매장에서 먹으면 얼어있는 상태로 줘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5. 크리미단팥빵

크리미단팥빵은 1500원의 가격에 성인 주먹만 한 큰 크기를 자랑한다. 게다가 속을 열어보면 팥과 생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꽉 찬 느낌을 주는 빵이다. 안에 들어있는 팥과 생크림의 양이 굉장히 많은데도 너무 달지 않아서 팥과 크림의 조화가 좋으며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다. 빽다방의 커피와 함께 먹으면 굉장히 든든하다.

6. 계란사라다빵

빽다방에서 3500원에 판매되는 계란사라다빵은 사라다빵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계란을 강조한 빵이라고 할 수 있다. 겉을 보면 그야말로 계란 그 자체의 식재료를 살린 느낌인데, 역시나 계란사라다가 터질 것 같이 많이 들어가 있다. 오이나 채소가 일절 들어있지 않아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도 먹기 좋고 간간이 흰자 알갱이들이 씹히며 부드럽고도 쫄깃한 식감을 더해준다.

7. 맥앤치즈빵

3000원에 판매되었던 맥앤치즈빵은 마카로니와 치즈가 범벅되어있는 빵으로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을 비주얼이다. 역시나 빽다방의 빵답게 그냥 먹었다가는 내용물이 우수수 떨어질 것 같은 비주얼로 빵 안에 맥앤치즈가 가득 들어차있다. 빵은 달고 맥앤치즈는 짭짤해서 단짠단짠이 잘 살아있는 맛인 맥앤치즈빵은 아쉽게도 판매 종료되어 이제는 메뉴에서 볼 수 없다.

8. 명란마요빵

명란이라는 식재료가 핫하게 떠오르던 때에 빽다방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3500원의 가격에 출시했던 빵이 바로 명란마요빵이다. 입소문이 벌써 퍼져 빨리 가지 않으면 다 팔려버려 못 먹어본 사람이 더 많은 빵이다. 명란 알갱이가 감자샐러드에 촘촘히 박혀 부드러운 감자샐러드와 짭짤한 명란이 어우러진 맛이었다. 명란의 인기가 한풀 꺾이며 추억 속으로 사라진 메뉴가 되었다.

 

김선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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