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맛집 베스트 10
홍대 옆 조용한 거리였던 연남동은 이제 홍대 못지않은 번화가다. 경의선숲길을 따라 수많은 식당과 카페가 즐비하며, 밤낮 할 것 없이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점차 늘고 있다. 각종 TV 방송프로그램에서 심심치 않게 연남동 맛집 방송을 볼 수 있고, 연남동 특집으로 맛집 투어를 하기도 한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발길을 유혹하는 연남동 맛집을 만나보자.
1. 지구촌가정식
동진시장 입구 길목에 위치한 지구촌 가정식.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연남동의 작은 식당으로, 지구촌 가정식이라는 귀여운 이름답게 가게 곳곳에서 나라별 독특한 소품들을 발견할 수 있다. 메뉴는 미고랭과 커리, 덮밥으로 간단해 고루 주문량이 많다. 코코넛 크림새우커리는 통실한 새우와 토마토 그리고 부드러운 코코넛크림커리가 함께 나온다. 이곳만의 시그니처 플레이팅으로 커리에 밥을 도넛링 모양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 큰 새우칩 2개가 올라간 미고랭, 어향소스로 맛을 낸 사천식 돼지고기 덮밥도 평이 좋다. 2인 세트는 노두들 팟타이 샐러드, 메인 메뉴 2가지, 깔라만시 에이드로 구성해 단품 메뉴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88
- 전화번호: 02-6384-2278
- 영업시간: 11:30 - 22:00
- 메뉴: 2인세트(29,500원)ㅣ미고랭(8,500원)ㅣ버터치킨커리(9,500원)ㅣ코코넛 크림새우커리(10,500원)ㅣ사천식 돼지고기덮밥(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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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정 바른얼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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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덜 알려진 연남동의 진짜 숨은 맛집. 내부가 넓지는 않지만, 앤티크한 소품과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마치 별장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 든다. 특급호텔출신 요리연구가들이 모여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이들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용정의 시그니처 메뉴는 토마호크 포크 커틀렛. 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커틀렛은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며, 식감은 부드럽고 촉촉하다. 여기에 양파의 단맛까지 더해져 맛이 좋다. 커틀렛과 조합이 좋은 핫로제 파스타도 많이 주문하지만, 소고기와 양송이, 마늘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만조 크림파스타 역시 인기가 좋다. 또 다른 메뉴를 찾는다면 러스틱 라자냐를 추천한다. 특제 베샤멜 소스와 치즈가 흘러내릴 듯이 푸짐하다. 다양한 음료와 맥주도 준비되어 있어, 술을 곁들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33-6
- 전화번호: 02-332-7490
- 영업시간: 11:30 - 22:00(월요일 휴무)
- 메뉴: 토마호크 포크 커틀렛(21,000원)ㅣ만조 크림 파스타(17,000원)ㅣ러스틱 라자냐(20,000원)ㅣ불고기 필라프(14,000원)ㅣ핫로제 파스타(15,000원)ㅣ미고랭 쉬림프 필라프(14,000원)ㅣ찹스테이크(23,000원)ㅣ살치살 스테이크(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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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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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아늑한 분위기의 실내 포장마차 시실리. 이곳은 오로지 재료의 신선도로 승부를 보는 곳이다. 강원도 속초, 고성, 주문진에서 엄선한 자연산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그날 들여온 재료로 싱싱함은 물론, 도루묵구이, 성게알, 참멍게 등 바다를 그대로 옮겨온 듯 다양하다. 특히 이곳에서는 홍게를 통째로 넣은 홍게라면을 만날 수 있다. 홍게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시실리의 또 다른 묘미는 한우다. 해산물을 먹으려고 갔다가 육회에 반하게 되는 집이다. 직접 구매한 홍천 한우만을 사용해 이 역시 재료의 신선도가 으뜸이다. 참기름을 살짝 뿌려 시원한 배와 함께 즐기는 사시미와 소고기 겉면만 살짝 익혀 부드러운 소고기타다끼가 있다.
-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8
- 전화번호: 02-334-8117
- 영업시간: 17:00 - 05:00
- 메뉴: 주안상(싯가)ㅣ해물모듬(싯가)ㅣ육회(18,000원)ㅣ사시미(18,000원)ㅣ홍게라면(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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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품분식
ⓒ Daily, Instagram ID @r_gram |
연남동에서 소문난 만두계의 슈퍼스타. 연남동에만 3호점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이곳의 만두는 이품분식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만든다. 만두소에 하루반 동안 놔둔 돼지껍질의 육즙을 넣어 섞어 주무르고, 물이 아닌 닭으로 육수를 낸다. 만두피에 우유를 넣어 부드럽고 고소하며 만두피가 두툼하고 쫄깃하다. 특히 전구의 열을 이용해 만두피를 발효시키는 점이 이품분식만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10개에 5,000원으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84
- 전화번호: 02-333-3130
- 영업시간: 10:00 - 23:00
- 메뉴: 버섯왕만두(5,000원)ㅣ통만두(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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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하
ⓒ Daily, Instagram ID @:merrry_jane |
연남동 터줏대감이라 불리는 ‘하하’. 화교 2세가 운영하는 곳으로 더욱 실감 나는 중국 가정식 요리를 접할 수 있다. 메뉴는 만두, 식사, 요리, 작은요리, 탕류로 크게 나뉘는데, 그중 인기메뉴는 가지 볶음과 군만두다. 특히 이곳의 가지볶음은 가지를 그대로 튀겨내 양념을 버무려 볶아낸 것으로, 가지의 부드러움과 탕수육처럼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리모델링으로 식사공간이 넓어졌지만, 오래된 맛집인만큼 여전히 웨이팅은 필수다.
-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3
- 전화번호: 02-337-0211
- 영업시간: 11:30 - 22:00(화요일 휴무)
- 메뉴: 군만두(6,000원)ㅣ새우볶음밥(6,000원)ㅣ가지볶음(15,000원)ㅣ칠리새우(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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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효자바베
ⓒ Daily, Instagram ID @hhhhhhhyunju |
바베큐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 서촌에 이어 연남동에 자리잡은 ‘효자바베’는 복고풍 분위기와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올드팝송으로 마치 80~90년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대표메뉴는 각종 고기와 해산물로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효자바베’. 새우, 통오징어, 통삼겹, 닭다리살, 통갈비 그리고 숙주와 향긋한 허브를 곁들여 맛과 비주얼 모두 예사롭지 않다. 소스 또한 독특한데, 특히 갈치속젓에 안초비를 버무린 소스에 바비큐를 찍어먹으면 풍미가 일품이다. 주류 종류가 다양하지만, 이곳의 시그니처 맥주인 맥파이와 고래맥주를 추천한다. 상큼쌉싸름한 맛이 바베큐와 잘 어울린다.
-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86
- 전화번호: 070-8888-0592
- 영업시간: 평일 16:00 - 01:00, 주말 15:00 - 01:00
- 메뉴: 효자바베 대(35,000원)ㅣ효자바베 중(25,000원)ㅣ효자제철안주(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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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베리 베스트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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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 맛집 ‘베리 베스트 스테이크’. 동진시장 입구 대로변에 위치한 곳으로, 내부가 넓지는 않지만, 친구나 연인끼리 오붓하게 즐기기 좋다. 테이블에는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기 좋은 소금이 여러 개 놓여 있다. 크림소스에 위에 큼지막한 스테이크, 파인애플, 가지, 주키니까지 쌓여있는 형태의 더블 크림 스테이크. 스폐셜로 판매되는 2인 세트는 감자크림스프2, 베스트 샐러드, 오늘의 스테이크, 오늘의 파스타, 브라우니2, 와인2로 구성이 정말 알차다. 그중에서도 역시 메인은 스테이크. 적당히 소스가 발려있는 고기는 두툼하고 부드러워 씹는 맛이 좋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오늘의 스테이크, 오늘의 파스타 준비되어 있으므로 메뉴를 고를 때 참고하자.
-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8
- 전화번호: 02-335-7567
- 영업시간: 11:30 - 21:30
- 메뉴: 2인세트(38,900원)ㅣ스테이크+와인(15,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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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연남동 오뎅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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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들의 취향저격 ‘연남동 오뎅집’. 옛날 슈퍼 같은 문짝을 옆으로 밀고 들어가면 낡았지만 뭔가 정겨운 간소한 주방과 오뎅을 먹을 수 있는 작은 바 그리고 3~4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낯선 사람들과 한테이블에 앉아 바로 코 앞에서 얘길 나누고, 오뎅바에서 자유롭게 오뎅을 꺼내 먹는 것이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다. 단무지와 간장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꼬치는 개당 1,500원이며 부산 초량시장에서 올라온 부산오뎅만 취급한다. 프리미엄 꼬치인 관자와 소라는 3,500원으로 따로 주문해야하며, 국수와 타코와사비 등 간단한 식사류도 주문할 수 있다.
-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1
- 전화번호: 02-3144-6646
- 영업시간: 20:00 - 03:00
- 메뉴: 꼬치(1,500원)ㅣ국수(5,000원)ㅣ타코와사비(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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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멘야 히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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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덕후들이 손꼽는 연남동의 히든 맛집이다. 이곳의 간판메뉴인 ‘히가시라멘’은 돈코츠라멘으로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니 편안한 맛이 강점이다. 또, 일본식 가는 생면을 직접 뽑고 육수도 직접 끓여 남다른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토치로 구워 불향 가득한 차슈는 부드럽고, 국물에 불향이 베어 더욱 매력적이다. 닌니쿠라멘은 마늘이 듬뿍 들어간 라멘, 카라구치라멘은 칼칼한 육수가 특징인 라멘, 츠케멘은 육수와 면을 따로 제공하는 라멘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6-12
- 전화번호: 02-3144-3758
- 영업시간: 12:0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 메뉴: 히가시라멘(7,000원)ㅣ카라구치라멘(8,000원)ㅣ츠케멘(8,000원)ㅣ닌니쿠라멘(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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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동차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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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의 작은 일식당 ‘동차밥’이 새로운 장소로 가게를 이전했다. 이곳은 워낙 입소문이 나 식사시간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데, 기존 동차밥과 달리 새로 이전한 곳은 대기할 수 있는 옥상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동차밥의 메뉴는 일식을 기본으로 덮밥, 돈까스,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를 판매한다. 초창기부터 꾸준히 베스트메뉴로 손꼽히는 ‘생연어 덮밥’은 한눈에 봐도 두툼한 연어를 올려 쫄깃쫄깃한 식감을 잘 살렸다. 또 여전히 동차밥하면 ‘동차밥 돈가스’가 베스트다. 위에는 등심 아래는 안심 이렇게 두덩이가 제공되며, 주문과 동시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 바삭하다. 간단한 사이드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식사로 살짝 부족하다면 함께 곁들여도 좋다. 특히 갓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게살 크림으로 가득찬 ‘게살 크림 고로케’가 인기다.
-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16
- 전화번호: 02-333-1066
- 영업시간: 12: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6:00 - 17:30(월, 화 휴무)
- 메뉴: 동차 밥돈가스(9,000원)ㅣ함박스테이크(13,000원)ㅣ새우마요(9,000원)ㅣ생연어덮밥(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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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