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가격대를 자랑하는 세계 유명 다이아몬드 10
가장 인기 있는 보석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는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왕이나 귀족의 전유물이었으나 지금은 대중화되어 결혼식 예물로도 흔히 쓰인다. 다이아몬드는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탄소 원자가 4개의 다른 탄소 원자와 정사면체 형태로 결합된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체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 기원전 800년경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현재는 남아프리카, 브라질, 러시아, 캐나다 등지에서 산출되고 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크기에 따라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나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아몬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유레카
1866년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최초의 다이아몬드인 유레카는 10.73캐럿의 옐로우 다이아몬드다. 발견 당시 원석의 크기는 12.25ct 이였지만 연마 후에는 약 50%가 감소한 10.73캐럿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되었다고 한다. 1866년 15세의 에라스 뮈스가 농장 일을 하다 잠시 쉬는 중 햇살에 반짝이는 돌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유레카였다고 한다.
2. 센테너리
약 1억 달러의 가격을 자랑하는 센테너리 다이아몬드는 남아공에 있는 드비어스의 프리미어 광산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가운데 세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다. 지난 1986년 채굴되었으며, 원석 상태의 중량은 599캐럿이었으나 연마 후 중량은 273.85 캐럿이고, 247개 패싯 수를 자랑한다. 컬러는 D등급 감정을 받았으며, 클래러티는 내외부 모두 플로리스 등급을 받았다.
3. 블루호프
영화 타이타닉에 나왔던 블루다이아몬드의 모델이기도 한 블루호프 다이아몬드는 가장 많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다이아몬드로도 유명하다. 현재 중량은 45.52캐럿이지만 맨 처음 유럽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65.50캐럿의 나석으로 연마되었다고 한다. 1911년 워싱턴 포스트의 설립자인 에드워드 맥린의 미망인의 소유가 되었다가 맥클린 부인의 사후에는 다이아몬드 딜러인 해리 윈스턴이 사들였고, 현재는 워싱턴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 내에 전시되어 있다.
4. 컬리넌
스타 오브 아프리카로도 불리는 컬리넌은 317.4캐럿에 달하는 페어 쉐입 컬러리스 다이아몬드로, 현재 영국 왕실의 왕홀 머리 부분을 장식하고 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나석이며, 그 가치는 무려 4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5. 밀레니엄 스타
가격 책정이 불가한 밀레니엄 스타는 드비어스의 밀레니엄 주얼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로, 지난 1990년 자이레에서 발견되었으며, 원석 상태에서의 중량은 777캐럿이었다. 연마 후의 중량은 203.04캐럿에 이르며, 밀레니엄 스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탑 컬러, IFL 등급, 페어 셰입의 다이아몬드가 되었다.
6. 핑크 스타
약 8,300만 달러의 다이아몬드 핑크스타는 GIA가 현재까지 감정한 IFL 등급의 팬시 비비드 핑크 다이아몬드 가운데 최대 중량을 자랑한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 1999년 드비어스가 발견했으며, 2013년 소더비 경매를 통해 8,30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7. 보 상시
957만 달러의 보 상시 다이아몬드는 34.98캐럿의 페어 셰입 다이아몬드로, 인도에서 발견돼 몇 차례 유럽 왕실 컬렉션을 거쳤다. 인도에서 발견된 보 상시가 처음 유럽 땅에 들어온 것은 프랑스의 주 인도 대사였던 보 상시 경에 의해서였는데, 이후 프랑스의 마리드 메디치 여왕, 영국의 윌리엄 3세와 매리 2세 여왕의 손을 거쳐 프러시아의 프레데틱 1세 황제에게 넘어갔으며, 지난 2012년 소더비 경매를 통해 익명의 다이어에게 957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8. 무사이에프 레드
무사이에프 레드는 5.11캐럿의 다이아몬드로, 가격은 700만 달러다. 삼각형의 브릴리언트 셰입이며, GIA에 의해 팬시 레드로 감정되었다. 무사이에프 레드는 지난 1990년대 브라질의 농부가 아바에테진호 강에서 발견해 개인 수집가에게 판매했으며, 이후 윌리엄 골드버그 다이아몬드가 이를 사들여 연마를 시행했다. 이후 무사이에프가 2003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대여해 전시되기도 했다.
9. 코이누르
역사적 기록을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다이아몬드 중 하나인 코이누르는 몇 단계에 걸쳐 영국 왕실 주얼리 컬렉션이 되었으며,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될 당시 186캐럿이었다. 이후 재연마를 거쳐 현재의 중량은 108.92캐럿으로, 테이블과 23개의 파빌리온 패싯을 포함해 총 33개의 크라운 패싯이 있다.
10. 레장
레장은 지난 1698년 인도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큰 다이아몬드로, 410캐럿에서 140.50캐럿 부션 브릴리언트로 연마되었다. 1722년 루이 15세의 대관식용 왕관 위에 마운트 되었고, 나폴레옹은 이를 지휘도에 세트하여 대관식에 착용했다. 현재 레장은 루브르 박물관 아폴로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다.
글 : 구효영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