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달콤한 배를 활용한 배요리 추천
맛도 활용도 배가되는 배요리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인 ‘배’. 큼지막한 크기에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좋은 배는 한 입 베어 물면 아삭아삭한 식감과 수분이 가득 들어 있어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스 역사에서는 ‘신의 선물’이라 극찬할 정도로 다양한 효능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배는 식후 후식으로 즐기지만, 배를 활용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배를 활용한 요리에는 무엇이 있는지 다양한 배요리를 알아보자.
1. 배꿀찜
사진 : KNN '여기는 정보센터' |
감기 걸렸을 때 먹어도 좋고, 간단한 간식으로도 즐기기 좋은 ‘배꿀찜’. 먼저 대추를 깨끗이 씻은 후,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하고 얇게 채를 썰어 준다. 깨끗이 씻은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편을 썰고, 도라지는 깨끗이 손질해 얇게 썰어 준비한다. 배는 깨끗이 씻은 후, 윗부분을 살짝 잘라 뚜껑을 만들고 속을 파준다. 속을 파낸 배 속에 배 과육과 생강, 대추, 도라지, 계피를 넣는다. 계피가 없으면 계핏가루를 솔솔 뿌려 넣는다. 꿀 2큰술을 넣고 배 뚜껑을 덮는다. 찜기에 준비한 배를 올리고 1시간 정도 찐다.
2. 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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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숙’은 배에 후추를 박아 꿀물에 끓여 식힌 음료로 조선 시대에 만들어 먹던 궁중요리 중 하나다. 감기를 낫게 하는 효능이 있어 천연 감기약으로도 사용된다. 배는 껍질을 벗기고 6등분 하여 씨를 제거한 후 모서리를 부분을 다듬는다. 배 등 쪽에 통후추 3개를 깊숙히 박는다. 껍질을 벗긴 생강은 얇게 썰어 뜨거운 물에 부어 생강 물을 만든다. 냄비에 준비한 생강 물과 배를 넣고 황설탕을 1큰술을 넣고 끓인다. 배가 투명해지면 그릇에 익힌 배를 담고 국물을 식혀서 붓는다. 찬 성질인 배와 따뜻한 성질을 지닌 생강이 어우러져 궁합도 좋다.
3. 배 깍두기
맛없는 배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배 깍두기’. 깨끗이 씻은 배는 껍질을 제거해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 준비한다. 쪽파 한줌을 깨끗이 씻은 후, 잘게 다져 준비한다. 고춧가루 2큰술을 넣고 버무린다. 준비한 쪽파를 넣고 간마늘 1큰술, 까나리액젓 1큰술을 넣고 한 번 더 버무린다. 단맛은 기호에 따라 설탕 또는 매실청을 넣어준다.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4. 배잼
껍질을 제거한 배는 채칼로 잘게 썰어준다. 생강 역시 껍질을 제거해 얇게 채를 썰어 준비한다. (배와 생강은 10:1비율로 넣어주면 적당하다) 냄비에 썬 배와 생강 그리고 설탕을 넣고 15분 정도 끓인다. 단맛은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잼보다 설탕을 적게 넣는 것이 좋다. 레몬즙 2큰술을 넣고 5분 정도 약불로 한 번 더 끓인다. 농도가 걸쭉해지면 유리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따뜻한 물에 넣어 차로 즐겨도 좋고, 고기를 재울 때 연육제로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5. 육회
육회를 먹을 때 채를 썬 배가 곁들여 나오는데, 이는 배에 육류를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있어 고기의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잘게 채를 썬 배를 그릇에 동그랗게 돌려 담고, 먹기 좋게 채를 썬 육회를 참기름에 살짝 무쳐 그릇 가운데에 동그랗게 담는다. 마늘을 편썰어 넣어도 좋고, 달걀노른자를 올려 섞어 먹어도 잘 어울린다.
6. 배주스
평소 기관지 질환으로 고민이라면 매일 아침 ‘배주스’를 만들어 마셔보자. 깨끗이 씻은 배는 껍질과 시를 제거하고 뭉툭하게 썰어 준비한다. 믹서기에 썬 배를 넣고 생수 반컵, 레몬즙 1큰술, 꿀 2큰술을 넣어 갈아준다. 기호에 따라 꿀의 양은 조절한다. 갈은 배는 그릇에 담고 계핏가루를 살짝 뿌려 완성한다. 물렁거리거나 달지 않은 맛없는 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7. 배샐러드
개운하니 아삭한 식감이 좋은 ‘배샐러드’. 배 특유의 단맛이 있어 별다른 드레싱 없이 샐러드만 즐겨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새싹채소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건포도, 호두, 아몬드 등 식감을 더해줄 견과류를 준비한다.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하고 적당한 굵기로 썰어 준비한다. 준비한 재료를 모두 섞는다. 배는 갈변되기 쉬우므로 제일 마지막에 손질하는 것이 좋다. 깨끗이 씻은 배를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샐러드에 곁들에 먹는다.
8. 배파이
사과파이 못지않은 달콤함을 자랑하는 ‘배파이’. 먼저 배를 깨끗이 씻어 껍질과 씨를 제거해 과육만 잘게 깍둑 썰어 준비한다. 냄비에 자른 배와 설탕을 넣고 중불에 졸인다. 갈색을 띠면 불을 끄고 버터를 넣어 섞는다. 타르트지는 박력분 150g을 체를 쳐서 준비하고 버터 90g을 넣는다. 두 재료가 잘 섞이도록 비벼준 뒤 달걀 1개를 넣어 반죽한다. 덩어리로 만든 반죽은 냉장고에 1시간 이상 휴지한다. 꺼낸 반죽을 약 3~4mm가 되도록 넓게 편다. 포크로 구멍을 내고 타르트 틀에 맞춰 끼운다. 타르트지에 졸인 배를 올린다. 배 하나를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썰어 준비한다. 준비한 배파이 위에 차곡차곡 돌려 담는다.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30분간 구워준다. 알맞게 구워진 타르트는 식혀 마무리한다. 기호에 따라 타르트 위에 계핏가루를 뿌려 먹어도 좋다.
9. 배말랭이
‘배 말랭이’은 배를 그대로 말려 수분만 빠져나가고 영양소는 그대로 남아 농축되기 때문에 건강한 간식으로 시판 과자보다 부담이 없고, 특히 기관지 환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간식이다. 먼저 깨끗이 씻은 배는 껍질고 씨를 제거하고 0.5mm 두께로 썰어준다. 기호에 따라 바삭한 식감이 좋다면 더 얇게, 쫄깃한 식감이 좋다면 더 두껍게 썬다. 건조기에 넣고 약 8~9시간 정도 말린다.
10. 배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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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고 아삭한 배를 사용해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배냉채’. 먼저 깨끗이 씻은 배를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적당한 두께로 채를 썰어 준비한다. 오이도 채를 썰어 준비하고, 밤은 얇게 편을 썰어 준비한다. 크래미를 먹기 좋게 손으로 찢어 준비한다. 미나리, 파프리카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도 좋다. 볼에 모든 재료를 담고 설탕 1/2큰술, 식초 1/2큰술, 소금 약간, 깨소금 약간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그릇에 담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