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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보다 200배 달지만 살은 안 찌는 '신기한' 가루

 ‘설탕초’라 불리는 천연 단맛 스테비아를 아시나요? 스테비아는 원래 파라과이 원주민들이 차로 마시던 허브의 일종이었는데, 단맛이 설탕의 수백 배 정도로 측정되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달아서 쓴맛이 느껴질 정도라는 스테비아, 요즘은 과일에도 스테비아 농법을 적용하여 여러 가지 식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스테비아? 어떻게 생긴 거지?

 스테비아는 국화과에 속하는 풀로, 줄기는 70~80㎝ 정도이고 잎은 4~10㎝입니다. 잎 가장자리의 중간부에 굴곡이 있으며 3개의 엽맥이 뚜렷한 것이 특징입니다. 단맛을 내는 성분은 주로 잎에 들어있으며, 식물에 전체적으로 잔털이 있습니다. 추위에 약하므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며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곳이 기르기가 쉽습니다.

설탕보다 안전한 단맛

 스테비아는 전통적인 설탕보다 200배 더 달콤하여 수년 동안 감미료나 보충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단맛을 내는 잎을 생으로 넣거나 건조시켜 차나 요리에 맛 내기용으로 쓰면 좋습니다. 달지만 열량이 낮아 당뇨병 환자가 설탕 대신 섭취하면 특히 좋은 식품입니다.

체중 감량에 뛰어난 효과

 단맛은 설탕보다 강하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는 스테비아는 체중 감량 및 다이어트를 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단것을 끊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대체제이기도 한데요, 커피나 스무디 같은 음료에 설탕 대신 넣어 칼로리 섭취량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에 특효!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까지?

 당분 섭취에 신중한 당뇨병 환자들은 스테비아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단맛을 느끼면서도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과 인슐린 수치에 유익한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죠. 그뿐만 아니라 심혈관 관련 질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은 낮춰주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스테비아 토마토도 인기!

 ‘토망고’라는 스테비아 토마토를 아시나요? 토마토를 싫어하는 사람도 이 토마토는 없어서 못 먹는다고 할 정도인데요, 스테비아 토마토는 스테비아 농법을 적용한 토마토로 마치 설탕을 뿌린 것처럼 단맛이 강하게 나는 토마토입니다. 평소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거나, 토마토의 냄새와 맛 때문에 먹기를 꺼렸다면 스테비아 토마토를 추천합니다!

 스테비아가 들어간 과일은?

 스테비아 토마토뿐만 아니라 수박, 참외 등 스테비아 농법을 이용한 과일들이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인기가 많았던 토마토 외에 ‘스테비아 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스테비아 수박의 당도는 13브릭스로 설탕의 200배이지만, 칼로리는 설탕의 1%에 불과해 여름철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테비아 농법, 안전할까?

 스테비아 농법은 스테비아를 발효시키거나 액체화한 뒤 식물의 뿌리나 잎에 흡수시켜 단맛을 첨가하는 농법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재배 과정에서 토양과 농작물에 스테비아를 주입해주는 것입니다. 스테비아를 농업에 활용하면 비료나 농약을 대신하기 때문에 환경 보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땅속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지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땅속의 니코틴, 염소 등 유해 화학 물질을 분해하여 연작 장해를 막아주고 뿌리의 활력을 높여 뿌리 발달을 촉진하여 면역력을 증진시킵니다.

 스테비아의 부작용

 스테비아는 이뇨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신체에 있는 수분과 전해질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빈도가 잦아짐을 의미합니다. 또, 스테비아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데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장기간 많은 양의 스테비아를 섭취하게 될 경우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낮은 혈당을 가진 사람들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스테비아 제품에는 당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어 화학 물질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불쾌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드물긴 하지만 구역질, 급체, 위경련,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테비아 고르는 법

 인기가 많은 만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테비아의 종류도 많습니다. 구입하기 전 어떤 제품인지 성분표를 꼼꼼히 보고 사는 것이 중요한데요, 스테비아는 가공 방법에 따라 분말, 추출, 첨가물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분말의 경우 단맛은 설탕과 비교했을 때 10~20배 정도이며, 추출물의 경우 단맛이 설탕의 200배라고 합니다. 첨가물의 경우는 실제 성분 함유량을 더욱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며, 터무니없는 성분은 한번쯤 의심을 해보아야 합니다.

 하루 섭취량 및 먹는 방법

 하루 허용 섭취량은 몸무게 1㎏당 5㎎ 정도입니다. 본인의 몸무게와 섭취 허용량을 잘 계산하여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설탕이 들어가는 모든 곳에 설탕 대신 쓰일 수 있으며, 그 예로 커피나 과일 스무디, 레모네이드에 넣어도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로 무가당 시리얼을 먹고 있다면 부담 없이 시리얼에 넣어도 OK! 플레인 요거트에 조금만 뿌려줘도 단맛이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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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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