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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4인이 들려주는 '세계 3대 선셋'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석양이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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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과 관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는 국내 여행객들의 관심을 모으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세계 3대 선셋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석양과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은 반딧불,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름다운 섬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에 직접 다녀온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코타키나발루의 매력에 푹 빠져보도록 하자.

두 번째 방문한 코타키나발루, 역시나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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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계획한 계기는?

작년 10월쯤, 2018년이 가기 전에 휴양지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항공권을 찾던 중에 우연히 코타키나발루 항공권 특가를 발견했고, 별다른 계획 없이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 앞서 2년 전에 코타키나발루를 한 번 방문했었는데, 우기여서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지만 좋은 곳으로 기억돼서 주저 없이 두 번째 방문을 결심했다.

 

여행경비는 총 얼마 정도?

항공권 20만 원, 숙박비 32만 원(2인 기준), 개인경비 13만 원, 투어비 10만 원 정도 들었다. 순수 여행경비는 3박 5일 기준 1인당 49만 원 정도였으며, 쇼핑과 교통 등의 기타 경비를 포함하면 1인당 55만 원 정도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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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이번 여행에서 1순위로 해보고 싶었던 것은 반딧불 투어였다. 앞서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갔을 때 처음 경험했는데, 여태껏 다녀본 투어와는 차원이 다른 낭만과 감동이 있었다. 그 기억을 되살려 이번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반딧불 투어를 가장 먼저 예약했다. 다행히 투어 당일에 날씨가 맑아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빛나는 환상적인 반딧불을 볼 수 있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보낸 시간 중에서 가장 행복하고 벅차올랐던 시간이었기에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와 맛집이 있다면?

코타키나발루는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있지만, 휴양지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때문에 섬 투어는 한 번쯤 가보는 것이 좋다. 시내에 위치한 제셀톤포인트에서 배로 10~15분만 이동하면 사피섬, 마무틱섬, 마누칸 섬 등 툰구 압둘라만 내의 아름다운 섬들을 방문할 수 있다. 한나절 정도 소요되는 일정으로 부담 없이 다녀오기에 좋다. 특히 이동시간이 짧아 아이들이나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필리피노마켓에 가면 망고와 망고스틴 등 열대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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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코타키나발루를 두 번 방문하면서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이 탄중아루 해변에서 세계 3대 선셋이라 불리는 해 질 녘의 풍경을 마주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기가 우기였던 탓에 항상 해가 질 때쯤 되면 먹구름이 가득했고, 제대로 된 석양을 볼 수 없었다. 만약 다음에 또 코타키나발루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꼭 선셋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여행을 점수로 환산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이번 여행은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 날씨 탓에 선셋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고, 개인적으로 향신료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어서 먹거리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물가가 저렴한 편이었고, 섬 투어와 반딧불 투어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기에 80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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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필요한 엄마와 함께 떠난 여행,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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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계획한 계기는?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지난날을 떠올려보니, 엄마랑 단둘이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다. 몇 년 안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엄마와 같이 여행할 시간이 더욱더 없을 것 같아 엄마와의 여행을 계획했다. 단둘이 떠나는 모녀 여행으로, 여행지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처럼 수다도 떨고, 사진도 찍고 싶었다. 20년이 넘도록 나를 키우느라 힘드셨을 엄마를 위해서 말이다. 이제 적당한 수입도 있고 여유도 있으니 엄마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추억을 쌓고 싶었다. 일전에 엄마가 코타키나발루 석양을 보고 싶어 하셨는데, 그 말이 떠올라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 여행을 기획하던 중에 올해 20살이 된 동생까지 따라오게 돼서 셋이 여행을 하게 됐다.

 

여행경비는 총 얼마 정도?

코타키나발루로 떠나기 전 항공권과 숙박비로 약 185만 원 정도를 사용했다. 또한 40만 원 정도 환전을 했는데, 여행 마지막 날 돈이 부족해 10만 원 더 환전했다. 예상경비는 3인 기준 250만 원이었는데, 실제로 사용한 여행경비는 총 235만 원이었다. 생각보다 15만 원 정도 아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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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아무래도 반딧불 투어가 아닐까 싶다. 반딧불 투어에서 본 석양과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고, 투어를 같이 했던 약 15명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바다에 아무도 없어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태어나서 반딧불을 처음 봤는데, 나무에 있는 반딧불들이 전구가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했다. 특히 반딧불이 우리에게 날아올 때는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 가로등이 없었는데도 달빛이 밝아 엄마와 동생의 얼굴이 환하게 보였고, 하늘에 떠있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투어 내내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당시의 풍경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와 맛집이 있다면?

수리아사바 쇼핑몰 근처에 회전교차로가 있는데, 교차로 옆 바다를 끼고 조금만 걸어가면 팜트리가 있는 공터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워터프론트보다 선셋보기 좋은 명소라고 생각한다. 쇼핑몰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그곳에서 선셋을 보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드넓은 바다와 솟아있는 건물들이 카메라 프레임 안에 모두 들어와 조화를 이루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한편 맛집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추천받은 유명 맛집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래서 현지인분께 필리피노마켓 옆 해산물 야시장을 추천받아 갔는데, 씨푸드 레스토랑보다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었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현지인과 동화되어 저렴하게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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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섬 투어를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다들 코타키나발루에 가면 섬 투어를 꼭 하시던데, 우리는 휴양을 목적으로 한 여행이어서 일정을 널널하게 잡았다. 쉽게 말하자면 게으른 여행이었다. 호텔에서 일어나는 대로 움직였고, 원래 가려고 했던 곳도 시간이 없으면 패스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섬 투어 할 시간이 부족해 섬 투어를 제외했는데, 푸르른 바다에서 물놀이를 못한 것이 아쉽다. 코타키나발루에 한 번 더 간다면 섬 투어를 꼭 해야겠다.

 

이번 여행을 점수로 환산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이번 여행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 2월 중순에 다녀왔는데 습도도 높지 않고, 그늘에 가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 선선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휴양 목적이라 여러 군데를 가지 못해서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20점은 온전히 여행지를 다 둘러보지 못한 욕심에 마이너스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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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가 만족한 여행, 시간 가는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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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계획한 계기는?

지난겨울, 동생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당시 나와 부모님은 일에 지쳐있던 상태였고, 동생의 전역을 기념해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가족여행을 떠나려면 여행지를 선정해야 했는데, 개인적으로 동남아 국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고, 동생은 액티비티를, 부모님은 관광지보다는 휴양지를 선호하셨던 터라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 특히 일전에 부모님이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선셋 중 하나이고, 반딧불도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나서 가족들이 원하는 조건이 모두 있는 코타키나발루로 떠나게 됐다.

 

여행경비는 총 얼마 정도?

극성수기인 2월 초에 떠난 여행이라 솔직히 저렴하게 다녀온 편은 아니다. 항공권은 일찍이 예약했지만 극성수기여서 총 400만 원 정도 들었고, 4박 6일 일정이어서 숙박에 100만 원 정도가 소요됐다. 전체 일정에서 쇼핑, 액티비티, 식비까지 모두 합쳐서 사용한 금액은 120만 원 정도였다. 여행을 하는 동안 총 620만 원 정도를 사용했다. 항공권만 저렴하게 구입하면 4인 가족이어도 부담 없이 여행을 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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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섬 투어에서 스노클링을 했던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스노클링은 처음이었는데,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또한 모두들 친절하고 여유로워 보였으며, 관광지이다 보니 영어를 잘 못해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부모님께서는 반딧불 투어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셨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는 것 같다고 내내 말씀하셨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와 맛집이 있다면?

물을 좋아하신다면 섬 투어를 추천드리고 싶다. 예쁜 섬들이 많이 모여있는 데다가 제셀톤포인트에서 흥정만 잘하면 정말 괜찮은 가격에 다양한 해상 액티비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섬 투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마누카 섬인데, 일찍 가면 맑은 물에 떠다니는 많은 물고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맛집으로는 코타키나발루의 유명한 맛집인 ‘웰컴시푸드’를 추천하고 싶다. 괜찮은 가격에 해산물을 정말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유명한 메뉴이자 접하기 쉬운 드라이버터 새우는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만약 현지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멜라니안3’도 가보셨으면 좋겠다. 쌀국수와 비슷한 맛인데 원하는 조합으로 주문할 수 있고, 같이 판매하는 고기와도 정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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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사실 음식을 거의 가리지 않는데, 코타키나발루의 향신료 냄새는 견딜 수가 없었다. 향신료 냄새에 무척이나 민감했던 동생은 여행 기간 내내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했다. 또한 급하게 계획을 짜느라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 못해서 숙박비만 2배로 나갔다. 이외에도 코타키나발루의 공항 시설이 살짝 아쉬웠다. 일찍이 체크인해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앉아있을 곳이 별로 없어서 조금 불편했다.

 

이번 여행을 점수로 환산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이번 여행은 100점 만점에 95점이다. 우기라는 2월 초에 다녀왔는데 비도 오지 않고 맑았다. 여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또한 같이 여행하는 사람도 중요한데, 가족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다. 코타키나발루는 관광지와 휴양지가 적절하게 공존하는 느낌이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좋은 곳이다. 나머지 5점은 이번에 가지 못한 섬들을 다시 방문해 채워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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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여행은 물론 직접 살아보기에도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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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계획한 계기는?

지난 2017년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따고, 여행사를 운영하는 지인의 추천으로 코타키나발루를 처음 여행하게 됐다. 인도, 중국, 이슬람, 그리고 동남아 문화가 균형을 이뤄 발전한 말레이시아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 말레이시아로 떠나게 됐다. 원래는 1개월 정도만 머무르려고 했는데, 말레이시아의 매력에 푹 빠져 6개월 정도 머무르게 됐다. 여행이라기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한 달 살기’(한 달은 아니지만)에 가깝다고 보면 되겠다.

 

여행경비는 총 얼마 정도?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흙수저 모드에 돌입했다. 그 결과 1개월에 15만 원으로 주거비와 식비를 해결할 수 있었다. 6개월 동안 생활비를 포함해 총 50만 원 정도 사용했고, 왕복 항공권에 50만 원 정도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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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코타키나발루에 오랫동안 머물렀기 때문에 단기 여행에서는 알 수 없었던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면모를 알게 됐다. 우선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와 브루나이를 제외한 동남아 국가 중 경제력이 1위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말레이시아의 역사와 저력을 깨닫게 됐다. 또한 이슬람교와 기독교, 힌두교 문화가 어우러져 다양한 종교의 양식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유럽 중세 열강 문명의 태동을 이끈 향신료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식문화를 체험하면서 편협했던 의식을 넓힐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투어를 하면서 동남아의 자연 수호신 맹그로브 나무, 바나나 및 파인애플을 먹으면 죽는다는 코주부원숭이(Proboscis Monkey), 반딧불 등의 다양한 생물을 만날 수 있었다. 덕분에 자연의 가치와 인간의 존재 의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코타키나발루에 머무르는 동안 진정한 투어는 감동과 힐링, 재미와 유익함이 어우러진 활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와 맛집이 있다면?

우선 코타키나발루 Ocean Us 1층에 있는 ‘Mother India’라는 인도 음식점을 추천하고 싶다. 전통 인도 북방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모든 재료와 소스를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특히 인도의 전통 빵 ‘로티’를 화덕에서 구워 내어주는데, 인도를 가지 않아도 정통 인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Mother India’라는 가게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며, 과거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음식값도 저렴한 편이다. 이어 파다스에서 즐기는 래프팅 투어를 추천하고 싶다. 파다스는 시내에서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곳인데, 진정한 래프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안전하면서도 극강의 스릴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투어다. 단, 엄청난 스릴 탓에 심장이 콩알만 해질 수 있으므로 노약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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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유럽,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서 온 여행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개인 투어를 즐기지만,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단체 투어를 즐긴다. 베테랑 가이드의 설명 없이 겉모습과 재미에 집중된 투어를 주로 하는데, 이러한 투어로는 코타키나발루만의 매력과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가 없다. 한국인들이 자유로운 투어를 통해 보다 큰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여행을 점수로 환산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인생은 기나긴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흙수저 콘셉트로 꾸려간 6개월간의 여행은 인생에서 힘든 시기로 기억되겠지만, 여행지의 환상과 현실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코타키나발루 여행에 점수를 매긴다면 90점을 주고 싶다. 생명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우리네 삶이 곧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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