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고민이 필요 없는 대세 맛집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 불리는 부산은 서울만큼이나 수많은 맛집을 보유하고 있다. SNS를 타고 소문이 나면서 그 인기가 오프라인을 통해 퍼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핫하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모든 맛집이 인기가 좋다. 삼시 세끼를 맛집 투어로 보내도 부족한 부산이지만, 그중에서도 부산에서 가장 핫하다는 맛집 5곳을 꼽아봤다. 현지인도 줄 서서 먹는다는 부산의 명소.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리운 부산의 맛! 각자의 색으로 독특한 매력을 갖춘 부산의 핫플레이스를 하나씩 살펴보자.
문화양곱창
ⓒ Daily, Instagram ID @eeeuun212 |
부산에는 소문난 곱창 골목이 많은데, 모르는 사람과 함께 먹는 것처럼 도란도란 모여앉아 먹는 정겨운 맛이 그립다면 자신 있게 '문화양곱창'을 추천한다. 이곳은 서울 신림의 순대촌과 구조나 분위기가 비슷하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이 오목조목 모여있어 마치 한 식당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화양곱창이라는 상호 아래에서 작은 점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음식 스타일도 비슷하고, 가격도 모두 통일해 1인분에 ‘특양’ 18,000원, ‘모둠’ 13,000원이다.
ⓒ Daily, Instagram ID @eeeuun212 |
ⓒ Daily, Instagram ID @eeeuun212 |
주문과 동시에 기본 찬으로 쌈 채소, 소스, 고추지를 내어주는데, 특히 쌈 채소가 특별하다. 상추, 배추, 깻잎, 쑥갓, 당근 등 다양한 쌈 채소를 제공하며, 불판 위에 고구마와 마늘, 쪽파, 팽이버섯까지 올려준다.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는 ‘모둠 메뉴’를 많이 찾는데, 대창, 소창, 막창, 곱창, 염통 총 5가지 부위를 다진 마늘 기름장에 버무려 나와 독특한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재료들이 워낙 신선해 쫄깃한 식감과 잡내도 없으며, 이모님들이 전부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먹기 편하다.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인원수대로 김치로 싼 주먹밥을 올려주는데 이게 또 별미다. 매콤한 김치가 느끼해진 속을 깔끔하게 잡아줘 확실한 마무리를 담당한다.
- 주소: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519-18
- 전화번호: 051-804-5140
- 영업시간: 15:00 - 02:00(유동적)
- 메뉴: 특양(18,000원)ㅣ모둠(13,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초필살돼지구이
ⓒ Daily, Instagram ID @jangzeun |
ⓒ Daily, Instagram ID @jxxsz_hz |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수많은 고깃집을 제치고 가장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초필살돼지구이’. 엉덩이, 뽈살, 귀밑 살 등으로 구성된 뒷고기를 1인분에 6,5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쫄깃쫄깃하니 육질이 뛰어나며, 기본으로 염지가 되어있어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훌륭하다. 또 다른 대표 메뉴 돼지갈비는 일반 돼지갈비집과 달리 뼈 삼겹 부위를 사용해 고기와 비계 맛이 어우러져 조화가 훌륭하다. 고기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밑반찬이 부실하다는 생각은 오산. 파채, 호박 나물, 씻은 지, 무생채, 콩나물무침 그리고 양념게장까지 정말 화려하다. 고기와 함께 불판에 구워 먹는 양념게장의 맛은 이색적인 묘미.
ⓒ Daily, Instagram ID @eeeuun212 |
하지만 이 집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메인 메뉴를 능가하는 빛나는 조연이 있는데, 바로 ‘돼지껍데기’.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 집의 돼지껍데기는 SNS에서 이색적인 돼지껍데기로 화제가 되면서 전국에서 이를 맛보기 위한 손님들로 가득하다. 고기와 껍데기를 함께 주문하면 먼저 껍데기를 구워주는데, 지방층이 상당히 두껍다. 오징어 볶음처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칼집을 내어 구울수록 더욱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껍질은 쫄깃쫄깃하고 안쪽은 바삭하니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살짝 짭조름하니 술을 부르는 안주. 껍데기 한 점에 소주 한 잔은 언제 먹어도 행복한 조합이다.
- 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35
- 전화번호: 051-747-5571
- 영업시간: 평일 17:00~02:00, 주말 17:00~03:00(일요일 휴무)
- 메뉴: 뒷고기(6,500원)ㅣ필살 껍데기(6,500원)ㅣ돼지갈비(9,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소문난 원조 조방낙지
ⓒ Daily, Instagram ID @2jh79 |
‘낙곱새’는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 중 하나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부산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곳곳에 수많은 낙곱새집이 즐비한데, 같은 조방낙지라도 맛은 천차만별. 그중에서 동래구에 위치한 ‘소문난 원조 조방낙지’는 40여 년의 세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전통낙지요리 전문점이다. 기본 메뉴는 ‘낙곱새’로 취향에 따라 ‘낙새’, ‘낙곱’으로 선택할 수 있다.
ⓒ Daily, Instagram ID @jini__jini__ |
ⓒ Daily, Instagram ID @jini__jini__ |
채소가 수북이 담겨 나오는 낙곱새는 팔팔 끓이면 끓일수록 먹음직스러운 낙곱새 모습을 드러낸다. 곱이 가득 찬 곱창은 잡내도 없고 쫄깃하니 고소하다. 매일 직접 준비한 싱싱한 낙지 역시 쫄깃한 식감이 일품. 여기에 각종 채소와 다진 파, 다진 마늘을 넣고 숙성시킨 양념장은 깊은 감칠맛을 자랑한다. 따끈한 쌀밥에 육수와 낙곱새를 담아 쓱싹 비벼 먹는 밥은 여느 상차림이 부럽지 않다. 남은 양념에 우동, 라면, 당면 등 다양한 사리까지 추가하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 주소: 부산 동래구 명륜로94번길 37
- 전화번호: 051-555-7763
- 영업시간: 11:00 - 21:30(2,4,5째주 일요일 휴무)
- 메뉴: 낙새(8,000원)ㅣ낙곱(8,000원)ㅣ낙곱새(8,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소문난 똥집이모
ⓒ Daily, Instagram ID @jjinnyy___ |
똥집과 닭꼬치가 맛있기로 유명한 ‘소문난똥집이모’. 이곳은 상호처럼 부산에서 소문난 맛집이다. 넓은 내부에는 플라스틱 의자와 테이블만으로 채워져 있다. 허름하지만 2차 장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이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닭똥집’은 감자와 양파를 같이 볶아 낸 것이 특징이다. 주문과 동시에 빠르게 제공되는 닭똥집은 주방에서 쉬지 않고 볶아내기 때문에 빠르고 맛있게 내어준다. 불에 살짝 그을린 부분은 더욱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닭똥집 자체가 워낙 신선해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도 뛰어나고 잡내도 전혀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소금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감칠맛은 배가된다.
ⓒ Daily, Instagram ID @jjinnyy___ |
ⓒ Daily, Instagram ID @jjinnyy___ |
달짝지근한 고추장 소스에 듬뿍 뿌려져 나오는 ‘닭꼬치’는 여럿이서 나눠 먹을 수 있을 만큼 열댓 개가 나온다. 살짝 퍽퍽한 식감은 묘한 중독성이 있다. 산처럼 수북이 쌓여 나오는 ‘부침개’ 역시 이 집의 인기 메뉴.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삭한 양파와 새콤한 무생채도 계속 손이 가는 매력이 있다. 맛도 훌륭하지만,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 모든 메뉴가 만 원이 넘지 않으며, 대부분 8,000원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주소: 부산 중구 대청로 82
- 전화번호: 051-256-9233
- 영업시간: 16:00 - 02:00
- 메뉴: 닭똥집(10,000원)ㅣ닭꼬치(8,000원)ㅣ계란말이(8,000원)ㅣ부침개(8,000원)ㅣ오뎅탕(8,000원)ㅣ치즈떡볶이(8,000원)ㅣ뼈없는닭발(8,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한양족발
부산의 명물이라 하면 푹 삶은 족발을 얇게 썰어 새콤달콤한 겨자 소스에 시원하게 즐기는 ‘냉채족발’이 빠질 수 없다. 부산 부평동 자락에는 유명한 냉채족발집이 모여있다. 맛 하면 맛, 전통하면 전통 그 어떤 것도 빠지지 않을 만큼 최고를 자부하는 ‘한양족발’ 역시 이곳에 있다. 기본으로 밑반찬은 입맛을 돋우기에 훌륭하다. 새콤한 소스에 곁들여 나오는 메밀국수와 달콤한 떡볶이 국물에 나오는 어묵, 탱글탱글한 도토리묵 무침 등 제법 다양하게 차려진다.
ⓒ Daily, Instagram ID @jeonga_holic |
푹 삶아내 구릿빛 자태를 자랑하는 족발은 한 김 식힌 후, 손님상에 나올 준비를 마친다. 주인장의 노련한 손놀림으로 족발을 최대한 얇게 썰어내는 것이 특징. 해파리 무침과 아삭한 오이 그리고 새콤한 겨자 소스에 비벼 먹는 냉채족발을 그야말로 꿀맛. 쫄깃한 족발과 오도독 씹히는 해파리 무침 그리고 코끝을 후려치는 톡 쏘는 매콤함에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선한다. 더운 여름날에는 팥빙수 못지않은 시원함과 보양식 못지않은 몸 보양 음식이다. 냉채족발도 훌륭하지만, 일반 족발도 훌륭하다. 특히 족발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갓 삶아 탱글하니 부드러운 족발의 식감을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주소: 부산 중구 중구로23번길 13
- 전화번호: 051-246-3039
- 영업시간: 10:00 - 01:00
- 메뉴: 냉채족발 大(40,000원)ㅣ냉채족발 中(35,000원)ㅣ냉채족발 小(30,000원)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